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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2년 3월 10일 지난 일상-먹부림

by 혼자주저리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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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상 적을 내용이 거의 없다. 

집, 회사, 집, 회사 반복하다가 김천 여행을 다녀 온 것이 다 인데 김천 여행을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니 김천을 덜어내고 나면 그냥 조용한 일상이다. 

엄청 추웠던 날 아버지가 회가 드시고 싶다고 하셨다. 

마침 딸아이도 집에 있을 때였기에 동생네는 인원때문에 부르지 않고 부모님과 나, 딸아이만 해서 복어회를 먹으러 갔었다. 

아버지가 자주 가는 횟집인데 복어회를 아주 얇게 떠서 화려한 상차림으로 나오는 곳이 아니라 투박하게 일반 회처럼 복어를 떠 주는 곳이었다. 

횟집의 다양하고 많은 기본 찬도 하나도 없고 오로지 고동 삶은것 한 접시가 다 였고 복어회랑 같이 나오는 건 편마늘과 토막으로 자른 미나리가 다였다. 

복어 회를 먹고 뼈로 수육을 먹고 국물로 밥을 먹는 스타일인데 기본찬이 없으니 뭔가 아쉽다 싶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복어회 자체는 너무도 쫄깃하니 맛있었다. 

인터넷에서 스팸 아코디언 구이를 봤다. 

너무도 간단한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는 조리법에 혹 해서 집에 있던 스팸이 아닌 리챔을 하나 꺼내어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처음 돌렸을 때 너무 덜 익은 듯 해서 3분을 더 돌렸는데 그게 실패였다. 

너무 많이 구워져서 아래 부분은 과자처럼 딱딱해 져 있었다.

그냥 인터넷에서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하자라는 교훈을 다시 얻었다. 

선물로 받은 파이.

음 맛있었다. 정말 맛있었다. 

달기는 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아침마다 조금씩 잘라 먹었다. 

심정으로는 한번에 모두 다 먹고 싶지만 감히 내 혈당을 고려해서 아침마다 한 조각씩. 

며칠에 걸쳐 조금씩 먹는 걸 옆에서 보더니 츳츳 불쌍하다 한마디만 한다. 

정말 눈물 나는 광경이었을 것 같다. 

연가를 내고 친구와 함께 하루종일 수다를 떨다가 저녁시간보다 이르게 뒷고기집에 갔다. 

역시 우리의 선택은 틀리지 않아서 식당에 다른 손님이 없어서 마음 편히 먹기 좋았다. 

뒷고기 집이었는데 고기가 뒷고기 같지 않게 너무도 두툼하고 맛있었다. 

김치와 콩나물무침, 파절이를 같이 구워서 먹으니 꿀맛이었다. 

그래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지.

뒷고기를 먹고 난 다음에는 커피숍에서 차도 한잔을 했다. 

저녁이라 커피를 마시지도 못하고 청으로 만드는 음료는 못 먹으니 그냥 무난한 페파민트를 선택했다. 

그냥 저냥 쏘쏘.

딸아이가 집에 오면 디저트를 자주 주문한다. 

서울에 혼자 있을 때는 밥을 주로 시켜 먹고 집에 오면 밥은 집밥으로 먹고 디져트를 주문 한다. 

항상 시작은 몽블랑이 먹고 싶어로 하지만 결국 이날은 티라미수와 스토로베리 뭐라뭐라 하는 케이크를 주문했다. 

밀크티는 필수 옵션이고. 

저녁시간이라 난 한입씩 맛만 보는 걸로 끝냈지만 역시 저 커피숍의 티라미수는 맛있다. 

티라미수 한번 만들어 봐야지 하는 생각은 있지만 결단코 만들지 않는 나로서는 이렇게 사서 먹는 딸아이를 말릴 수는 없구나. 

너무나도 매운 것이 먹고 싶었던 저녁 딸아이와 둘이서 매운 떡볶이를 주문했다. 

매운치즈떡볶이와 김밥. 튀김류들. 

사진으로 봐서는 양이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딸아이와 먹다보니 배가 엄청 부른 메뉴였다. 

자극적으로 맵고 자극적으로 단 이 음식을 먹고 다음날 난 엄청 튀어오른 혈당과 퉁퉁 부은 얼굴을 마주해야 했다. 

사람이 언제나 정석으로 살 수는 없지. 

일탈도 필요 한거야.

친구가 직접 만든 에클레어를 한판 선물로 보내줬다. 

너무도 맛있어서 한자리에서 내가 3개를 먹고 딸아이가 3개를 먹었다. 

맛있어서 너무도 행복했던 선물.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달달구리 선물이 많았던 것 같다. 

마음으로는 이런 선물이 너무 너무 좋은데 말입니다 이성으로는 맛만 봐야지 하는 저의 이 상황이 너무도 슬픕니다. 

하지만 직접 만든 이런 달달구리 너무도 좋다.

비빔밥은 언제나 옳다. 

명절 끝에도 비빔밥을 자주 먹는데 한달즈음 지나면 또다시 생각이 난다. 

이번에도 반찬가게에서 나물을 공수해 왔다. 

반찬가게 유일한 구입품목인 비빔용 나물.

딸아이가 와야 먹을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우리집 식구는 비빔밥을 좋아하지 않으니 딸아이랑 나랑 둘이 먹겠다고 해야 겨우 한숟가락 거드는 정도니까. 

회사 근처 가 보지 못했던 마라탕집을 한군데 찾았다. 

오래 된 듯 했는데 한번도 가 보지 못했었다. 

이번에 직장 동료와 함께 갔는데 이 집이 진정 맛집이었다. 

육수는 진하고 부드럽지만 깊은 맛이 있었고 마라의 매운 맛도 제대로였다. 

다음에도 마라탕은 이집에서 먹자. 

공방 샘이랑 나랑 단 둘이 수업을 하던 날 그 전부터 벼르던 맵슐랭을 주문했다. 

같이 수업을 하는 다른 수강생이 매운걸 전혀 못 먹는지라 이때가 아니면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결론은 공방생이 너무도 힘들어 하더라는 것. 

역시 맵슐랭이다. 

동생의 출근 시간과 조카의 등교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한달 정도 내가 조카를 등교 시켰다. 

대부분 집에서 아침을 먹고 동생네로 가는데 이날 따라 동생이 유부초밥을 할 테니 동생네로 와서 먹으라 했다. 

동생과 조카가 같이 만들었다는 유부초밥은 이것저것 참 많이도 넣어서 만들었다. 

난 보통 후리카게와 밥 만으로 유부초밥을 만드는데 동생은 어린 조카 때문인지 시금치, 당근, 쇠고기를 추가로 넣었더라. 

아침부터 과식을 한 날이었다. 

정기적으로 한번씩 먹어 줘야 하는 매운 갈비찜. 

점심시간에 먹기에는 시간이 빠듯해서 우리는 사무실에서 출발 전에 미리 전화로 세팅해 달라 주문한다. 

우리가 자리에 앉으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세팅 해 주면 우리는 가자마자 먹기 시작하고 볶음밥까지 여유있게 먹는다. 

덕분에 사장님도 우리는 기억을 하고 계신다. 

이것저것 먹어도 결국 한번씩은 먹어줘야 하는 매운 맛이다. 

공방의 저녁 시간. 

공방 수업은 샘이랑 나, 다른 수강생 두명 이렇게 총 4명이다. 

우리 수업 시간은 다들 마음이 맞아서 분위기가 좋다. 

이래저래 수업을 하고 나면 힐링을 하는 듯한 느낌이다. 

저녁 늦게 피자에 튀김에 이것저것 먹어도 신기하게도 다음날 혈당은 튀어 오르지 않는다. 

아마 내 마음이 힐링이되니 그런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분명 먹는건 최강으로 먹는데 다음날 공복 혈당은 평온한 편이니 혈당의 가장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가 맞다는걸 금요일 저녁이 증명한다. 

요즘 일 하면서 즐겨 먹는 간식이다. 

팀장이 내가 사무실에 커피를 가지러 못 하게 하기 전에는 사무실 커피 머신에서 일리 디카페인을 두어개 뽑아서 두고 하루종일 마셨었다.

그런데 팀장이 날 사무실에 커피도 가지러 오지 못하게 하니까 요즘은 디카페인 라떼와 디카페인 인스턴트를 주로 마신다. 

설탕이 없어서 달지 않다고 해도 디카페인이라고 해도 오후에 한잔의 라떼는 좋지 않을텐데 저 커피를 끊을 수가 없다. 

조만간 끊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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