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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필이 한국도 왔었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시즌3"

by 혼자주저리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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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을 하지 않은 채 딸아이나 넷플 아이디가 있는 사람을 만났으나 잠시 영상물을 봐도 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가끔씩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이 프로그램때문에 넷플을 다시 가입할 정도의 메리트는 없어서 그냥 불편해도 가끔가끔 보는 중이다.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Somebody Feed PHIL)

공개 : 2020년

크리에이터 : 필립 로즌슬

출연 : 필립 로즌슬

배고파서 행복한 남자, 필의 여행은 계속된다.

훌륭한 음식은 그 자체로도 좋지만, 웃음을 곁들이고 감동으로 장식하면 더 맛있다.

미식 탐험을 떠나는 필 로즌솔.

마라케시, 시카고, 런던, 서울, 몬트리올로 함께 가요!

이번 시즌에 서울이 있다고 해서 살짝 기대가 되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울은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어떤 음식들을 어떻게 즐길까? 

너무도 많은 먹거리들 중에서 어떤 먹거리가 필에게 선택이 될까 싶은 흥분이었다. 

길거리 음식도 많고 식당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도 많으니 기대가 컸었다. 

첫번째로 찾아 간 곳은 미라케시였다. 

미라케시는 앞서 데이비드 장의 맛있는 하루로 한번 본 곳이라 조금 더 흥미가 있었다. 

맛있는 하루를 보고 미라케시라는 곳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방문 해 보고 싶은 도시로 픽을 해 놨을 정도였으니까. 

2021.12.20 - [감상문/상영물] - 넷플릭스 해지 전 급하게 봤던 다큐 "데이비드 장의 맛있는 하루"

 

넷플릭스 해지 전 급하게 봤던 다큐 "데이비드 장의 맛있는 하루"

넷플릭스를 해지 하려고 하니 제일 아쉬운 컨텐츠가 다큐멘터리였다. 아니 드라마도 영화도 아닌 다큐라니. 난 솔직히 다큐가 이렇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인지 몰르고 지냈었다. 나랑 코드가 맞

bravo1031.tistory.com

아마도 필의 여행을 먼저 봤다면 미라케시에 대한 호기심은 적었을 듯 싶다. 

데이비드의 여행에서 느꼈던 미라케시에 대한 감정을 필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역시 미라케시는 아직까지는 가 보고 싶은 도시로 찜을 해 뒀다. 

오랜 기간 띄엄 띄엄 보다 보니 이 사진이 그 사진인지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시카고에서는 피자를 먹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치즈 폭탄의 시카고 피자도 나왔었다.

아마 나왔었던 것 같다. 

시카고라는 도시에 대한 이미지는 뮤지컬 시카고 밖에 없고 시카고 피자 밖에 없지만 이렇게 프로그램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웠다. 

아무래도 난 익숙한 여행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런던에 대한 이미지는 피쉬앤 칩스 그리고 우산이다. 

하지만 필이 보여주는 런던은 꽤 경쾌하고 유쾌했던 것 같다.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필의 여행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항상 경쾌한 필의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대망의 서울편은 중간 끊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서울편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떡볶이 먹는 사진들이다. 

필 옆에 앉은 여성은 대만 사람인데 한달에 한번 떡볶이를 먹으러 방문한다고 한다. 

대단한 열정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라면 한달에 한번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는것도 마다하지 않는 에너지라니. 

부럽기도 하여라. 

내가 너무 익숙하게 알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서울편은 많이 아쉬웠다. 

한국의 치킨은 빠질 수 없고 광장 시장의 산낚지도 살짝 언급이 되었지만 필이 서울을 방문한 시기가 겨울이라 그런지 대게도 나왔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도 가고 광장시장도 가고 체인점이 아닌 곳의 치킨을 먹지만 소개되지 않은 그 많은 먹거리들이 아쉽다고 내 속에서 발버둥을 치는 것 같았다. 

평소 굳이 우리나라 음식에대한 프로그램을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음에도 필의 여행이 아쉬운걸 보면 역시 난 한국인이 맞나 보다. 

다음에 또 필이 방문해서 다른 음식들도 소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몬트리올편도 밝고 경쾌하고 즐거웠다. 

필의 주변에서 필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외에도 카메라 엥글에 무심히 지나치는 사람들도 모두 경쾌한 듯한 느낌이었다. 

음식이 뇌리에 콱 박히는 것이 아닌 그 분위기가 좋음이 기억에 남는 여행지였다. 

이런 느낌이 드는 곳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 필의 몬트리올 여행에서 처음 느껴본 분위기였다. 

이번 시즌에서 필이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할 때 어머니가 잘 나오지 않았다. 

몸이 좋지 않지만 병마와 잘 싸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필이 전하는데 왠지 찡하는 감정도 느꼈다. 

그럼에도 밝은 어머니의 모습이 참 좋았던 필의 여행이었다. 

다음 시즌도 천천히 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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