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감상문/상영물

히어로물의 영화인데 왜? 디즈니 플러스 영화 "어벤져스:인피티니 워"

by 혼자주저리 2022. 3. 6.
728x90
반응형

시빌워를 보고 나서 바로 달아서 인피니티 워를 보게 되었다. 

딸아이가 있을 때 봐야 하는 디즈니 플러스라 딸아이가 있을 때 달아 봐야 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개봉 : 2018년 04월 25일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토니 스타크)

칼릿 조핸슨(블랙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 제레미 레너(호크아이/클린트 바튼) 돈 치들(워 머신/제임스 로즈)

엘리자베스 올슨(완다 막시모프) 안소니 마키(팔콘/샘 윌슨) 채드윅 보스만(블랙팬서/티 찰라) 

톰 홀랜드(스파이더맨/피터 파커) 폴 러드(앤트맨/스캇 랭) 폴 베타니(비젼) 세바스찬 스텐(윈터 솔져/버키 반즈)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크리스 프랫(가오갤/피터 퀼) 조 샐다나(가오갤/가모라)

죠슈 브롤린(타노스) 톰 히들스턴(로키) 브래들리 쿠퍼(가오갤/로켓) 빈 디젤(가오갤/그루트)

새로운 조합을 이룬 어벤져스,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세계의 운명이 걸린 인피니티 스톤을 향한 무한 대결이 펼쳐진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다음 든 생각은 이거 뭐지? 였다. 

기본적으로 너무도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너무 많은 영화의 주인공들이 하나의 영화에 모여 들어서 각자의 개성을 보여 주는데 시빌워에 비해서 이번에는 조금 산만하고 정신 사납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한 영웅들이지만 개인적인 감정으로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는데 글쎄 그들이 영화의 단독 주연이었으면 그렇게 일을 그르칠 일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너무 정신없이 휘몰아 치는 영화라 눈으로 보기에는 재미있었지만 나에게는 부담스러운 영화이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따로 영화를 보지 않았다. 

셜록 홈즈 때문에 배우에 대한 호감은 아주 많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케릭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아마 따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단독 주연인 영화를 본다면 또 다른 감상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 처음 접했으니 어쩔 수 없었다. 

내 감상에 딸아이는 단독 주연 영화를 보지 않고서 평가하는 건 잘못된 평가라고 잔소리를 하기는 했지만. 

영웅들도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구나 싶었다. 

솔직히 난 이 영화에서 캡틴 아메리카를 못 알아 봤었다. 

이런 눈썰미로 뭘 보겠다고 하는 건지. 

캡틴 아메리카도 못 알아보고 토르도 못 알아본 나의 막눈은 그냥 안면 인식 장애라고 하는 게 나을 듯 싶기도 하다. 

인피니티 워는 두 곳에서 외계인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결국 어벤져스들이 뭉쳐서 싸우기에는 너무도 많은 인물들이 모여 있는 셈이다. 

물량 공세는 엄청난 영화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데 그럼에도 이 많은 외계인과의 전투씬을 일반적인 지구의 도시에서 치루지 않은 것으로 조금 진정했다고 보여지기도 한다. 

와칸다라는 좌표도 제대로 찍기 힘든 곳에서 이루어지는 전쟁은 일반적인 도시와 다른 양상으로 흘렀으니까. 

참고로 난 이 영화의 다음편인 엔드게임의 결말을 알고 있다. 

그 영화를 봐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엔드 게임이 개봉했을 때 그 영화를 보고 난 딸아이가 펑펑 울면서 나에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거다. 

결말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니 결론은 그 결말을 위해서 이렇게 흘러가는 구나 싶었다. 

스포일러를 즐기는 나로서는 오히려 영화를 더 쉽게 이해 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는데 이 영화도 그래서 이렇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아마 결과를 알지 못했다면 도대체 왜? 왜? 라는 의문부호만 한가득 했을 듯한 영화이기도 했다. 

아마도 내가 이 세계관의 모든 영화를 다 보지 못했기에 생기는 의문 부호였을 수도 있다. 

최종 빌런 타노스가 빌런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 만의 공존법인데 묘하게 설득을 시킨다. 

하지만 빌런은 빌런인거고 그만의 논리에 갖혀 사랑하는 사람도 결국 목적때문에 죽음으로 몰아 넣고 세계를 파괴한다. 

왜 타노스에게 이유를 줘야 하는 것인가.

빌런의 당위성은 결국 그 만의 아집일 뿐인데.

워낙에 인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물량 공세도 많이 된 영화라 잠시도 눈을 쉴 수가 없다.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고 정신없이 몰입이 된다. 

재미만을 추구하기에는 너무도 멋진 영화이지만 영화의 내용이 가지는 그 쓸쓸함을 이해하려면 나에게는 너무도 산만했다. 

내 이해력의 한계치인가 싶기도 하지만 스포일러때문에 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엔드 게임을 봐야 하는데 개강으로 딸아이가 서울로 가 버렸다. 

물론 내려 오기는 하겠지만 그 기간을 기다리는 것이 힘들 것 같기도 하다. 

딸아이에게 최대한 빨리 내려 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