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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어벤져스 간의 대립 디즈니 히어로무비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by 혼자주저리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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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나에게 마블의 세계관 영화를 강요하고있다. 

시작은 같이 앉아서 뭔가를 먹을 때 영화를 트는 것으로 해서 결국 점점 나에게 하나 하나 보여 주는 중이다. 

시빌워의 경우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다음에 봐야 한다고 틀어 준 영화이다. 

마블 세계관을 순서대로 보려면 너무 많으니 어벤져스를 중심으로 보여 준다고 했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

개봉 : 2016년 04월 27일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토니 스타크)

칼릿 조핸슨(블랙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 제레미 레너(호크아이/클린트 바튼) 돈 치들(워 머신/제임스 로즈)

엘리자베스 올슨(완다 막시모프) 안소니 마키(팔콘/샘 윌슨) 채드윅 보스만(블랙팬서/티 찰라) 

톰 홀랜드(스파이더맨/피터 파커) 폴 러드(앤트맨/스캇 랭) 폴 베타니(비젼) 세바스찬 스텐(윈터 솔져/버키 반즈)

어벤져스 VS 어벤져스 분열은 시작되었다! 어벤져스와 관련된 사고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어벤져스 내부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팀 캡틴)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하는데...

캡틴 아메리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어벤져스였다. 

출연한 배우들을 정리하는데 너무도 많은 배우들이 나와서 이 또한 힘들었으니까. 

보통 몇명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것만 적어도 되는 데 여기서는 누구는 적고 누구는 빼고 할 상황이 아니었다. 

타이틀만 캡틴 아메리카인 거고 결론은 어벤져스였다. 

딸아이도 이 영화는 말만 캡틴 아메리카지 어벤져스 2.5 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기존의 어벤져스 외에도 앤트맨, 스파이더맨, 블랙팬서, 팔콘, 윈터 솔져 등등 많은 인물들이 합류한다. 

이렇게 많은 인물들이 합류를 하게 된 계기는 범 세계적인 국가 들의 모임에서 어벤져스 팀의 컨트롤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기본 세계관에서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고 그에 맞서는 어벤져스 들인데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싸우다보면 아무래도 외계인이 아닌 그 주변의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아니 당연히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처음 외계인들이 침공했을때는 어벤져스의 등장에 환호하다가 외계인의 침공을 물리치고 피해 수습을 할 때가 되면 그 현장에 있었던 어벤져스들에게 책임을 묻는다. 

이건 뭐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공통의 문제였구먼. 

국가 연합의 제제에 동의 하는가 하지 않는가의 문제로 어벤져스 팀 내에 분열이 일어 난다. 

누군가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팀과 지금까지 해 왔던 것 처럼 그 어떤 기관의 개입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팀으로 나뉘고 이들은 결국 부딪히게 된다. 

그 과정에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 외에 다른 멤버들이 합류하게 된다. 

즉 이번 영화는 외계인의 침공에 대항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어벤져스 팀 끼리 일어난 내부 충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난 충분히 그들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었다. 

토니의 선택도 스티브의 선택도 그리고 나타샤의 선택도 머리로는 이해가 된다. 

각자의 입장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니까. 

그런데 영화를 보면 볼 수록 편파적이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너무 한 쪽의 입장만을 강요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토니 스타크의 고뇌도 스트브 로저스의 선택도 이해는 된다.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친구이기에 무조건적으로 그 친구를 위한다는 그 내용은 조금 거부감이 들었다. 

예전의 친구도 지금의 친구도 같은 친구인데 한 쪽에는 무조건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한 쪽은 무조건적으로 참으라고 하는건 너무도 한쪽으로 치우친 감정이나 선택이 아닐까? 

두 친구 사이에 끼었다면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영화의 중 후반부에 흐르는 감정은 중립은 결단코 아닌 듯 싶었다. 

결국 어벤져스들은 친구가 아니었다는 기조로 흐르는 느낌이랄까. 

너무한데 싶은 포인트들이 후반부에 있었다. 

물론 전체적인 대결 양상을 이끌어 가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글쎄 결국 이들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한쪽은 너무나 강하고 한 쪽은 비록 어쩔 수 없이 약자이기는 했지만 과거 그 약자가 저질렀던 행위에 대한 그 어떤 후회나 반성은 없어 보인건 나 뿐인건가. 

결국 이들은 친구도 팀도 아닌 상태로 영화가 마무리된다. 

뭔가 씁쓸하다고 해야 하는 감정으로 영화가 끝났다. 

개운하지 않은 뒷 맛이 조금 별로 였던 하지만 액션이나 눈요기는 좋았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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