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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여행과 미식의 가벼운 넷플릭스 다큐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시즌2"

by 혼자주저리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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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해지 했다. 

넷플릭스 해지를 했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그 아쉬움을 주변의 도움으로 해소 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건 요즘 그닥 끌리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다큐 아닌 다큐가 요즘 내 심정에는 딱인듯 싶다.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Somebody Feed PHIL)

공개 : 2018년

크리에이터 : 필립 로즌슬

출연 : 필립 로즌슬

배고파서 행복한 남자, 필의 여행은 계속된다.

케이프타운에서 고기를 뜯어 볼까? 

더블린에서는 팬케이크를?

뉴욕에선 또 뭘 먹나? 

세상은 넓고 맛있는 건 많기도 하지!

이번 시즌은 베니스, 더블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코펜하겐, 케이프타운, 뉴욕을 방문했다. 

다들 그냥 꿈만 같은 도시들인데 그 중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경우 다들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꼭 들어가는 곳 아닌가 싶다.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지명이 주는 뭔가 그들만의 독특한 분위기 그리고 문화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환상 그대로 남겨 두고 싶은 마음이었고 직접 가 보고 싶은 곳은 케이프타운이었다. 

뭔가 새로운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이었다고나 할까. 

이번 시즌에서 필의 가족들이 많이 등장한다. 

필의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부모님까지. 

시즌1에서 남동생이 나오고 부모님과는 화상통화를 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아내와 자녀들이 직접 출연을 하고 필이 부모님 집에서 촬영을 하기도 한다. 

뭔가 가족들이 출연을 하다보니 조금더 일상의 프로그램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필의 과하지 않은 흥겨운 표현들은 시즌 내내 보여진다. 

흥이 오르면 가볍게 춤을 추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얼굴의 표정을 극대화하고 두 팔을 올려 환호를 하는 모습들이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즐겁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너무 과한 표현들이 나오면 그것에 대한 거부감때문에 보기 싫어지는데 필의 경우는 적당히 흥겹게 볼 수 있는 정도 인것 같아서 더욱 좋다. 

아마 필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열심히 찾아 보지도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즐겁고 행복한 리엑션은 잘 하는 필이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몸치인것을 그대로 드러낸다. 

탱고를 배우면서 무릎을 굽히는 그 몸 동작을 보면서 한참을 웃었다. 

지독한 몸치인 나도 저 정도는 아닌 듯 한데 싶은데 필의 경우 설정인지 원래 몸치인지 모르지만 이번 시즌 내내 몸을 사용하는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블린에서는 심지어 차가운 겨울 바다에 입수도 하는데 정말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유명 쉐프의 유명한 레스토랑 방문이 많은 듯 했다. 

시즌 1의 경우 누구라도 접할 수 있는 길거리 식당과 유명한 레스토랑을 잘 버무렸다면 시즌 2의 경우 살짝 레스토랑쪽으로 많이 치우친다는 느낌이었다. 

너무 유명한 쉐프가 있는 레스토랑의 경우 식당에 예약이 되지 않았는지 아니면 설정인지 몰라도 주방 안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 모습은 필의 프로그램을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함을 강조하는 듯 했고 그 부분은 나에게는 조금 재미가 떨어지는 요인인 듯 했다. 

필이 방문한 레스토랑의 화려하게 플레이팅 된 음식들은 나에게는 그저 그림일 뿐이었다. 

내가 평소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생활을 하지 않다보니 더 거리감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여행을 가도 현지인들이 편하게 찾는 일상적인 식당 이용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을 즐겁게 봤으니 이제 다음 시즌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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