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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천천히 하나 하나 보고 있는 디즈니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by 혼자주저리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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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디즈니를 가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딸아이가 집에 올 때면 어벤져스 시리즈를 하나하나 보고 있다. 

딸아이는 디즈니에서 영화를 꽤 많이 보는 듯 하기는 하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The Avengers:Age of Ultron)

개봉 : 2015년 04월 23일

감독 : 조스 웨스턴

출연 : 로버트 다우 주니어(아이언맨/토니 스타크) 크리스 햄스워스(토르) 마크 러팔로(헐크/브루스 배너)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스칼랏 조핸슨(블랙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

제레미 레너(호크 아이/클린트 바튼) 엘리자베스 올슨(완다 막시모프) 애런 존슨(피에트로 막시모프/퀵실버)

수현(닥터 조/헬렌) 제임스 스페이더(울트론) 폴 베타니(자비스/더 비전)

쉴드의 숙적 히드라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능력자 막시모프 남매를 탄생시키고, 히드라의 기지를 공격하는 도중 토니 스타크는 완다 막시모프의 초능력으로 인해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래를 보게 된다. 이에 '뉴욕전쟁' 때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스타크는 배너 박사와 함께 지구를 지킬 최강의 인공지능 울트론을 탄생시키게 되지만, 울트론은 예상과 다르게 지배를 벗어나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보통의 히어로물이나 액션물이 그러하듯 이 영화도 앞선 어벤져스와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다. 

영화의 전반부 중반부는 서사에 대한 서술이 되고 마지막 후반부에 시원하게 액션을 넣어 주는 스타일인데 솔직히 전반부 서사에 대한 서술 부분은 나에게는 조금 지루한 면이 있었다. 

아마도 내가 마블 시리즈 영화를 다 본 것이 아니다보니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해서 더 그런듯 싶기는 했다. 

왜? 라는 의문에 딸아이가 옆에서 열심히 설명을 해 주지만 그것 조차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반복 되었으니까. 

결론은 마블 시리즈를 다 봐야 세계관이 이해가 된다인데 세계관도 이해 못하고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개념도 없이 무작정 보는 나에게는 액션 장면을 빼면 그닥 재미가 없게 다가왔다. 

이번 편에서 처음 만난 막시모프 남매.

옆에서 딸아이는 이것 저것 설명을 해 주지만 내가 알아 들은 건 지난 편에서 악당이었던 무리가 이 남매를 탄생시켰다 정도였다. 

왜? 어떻게? 라는 물음은 여전히 답이 없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간 인물들이다. 

그나저나 제대로 디즈니나 마블을 안 본 나에게도 이름은 들렸던 완다비전의 그 완다가 막시모프 였다니. 

딸아이의 설명으로 알게 되었다. 

음. 완다비전은 재미있으려나? 호기심은 생기네. 

어벤져스들은 어울리는 듯 아니면 서로 겉도는 듯 그렇게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서로의 개성이 강하다보니 잦은 충돌도 있고 그럼에도 최종 목표는 인류의 구원이 아닌 안전으로 같아서 합심을 하여 뭉친다. 

이렇게 톡톡 튀는 개성들이 어울리기도 쉽지 않은데 이들을 어우러지게 만드는 작가가 대단한 듯. 

대부분 여러명의 튀는 주인공들이 있다보면 그 인물들을 골고루 살리지 못하고 한 두명에게 집중하기 마련인데 어벤져스의 인물들은 골고루 지분이 잘 나눠진 듯 해서 보기에 좋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데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능력인 듯 싶다.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이었을까? 아니면 영웅으로서의 당위성을 생각했을까? 그것도 아니면 개인적인 욕구였을까? 

비록 완다에 의해서 이런저런 환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지만 결론은 그 결정 조차도 아마 개인의 욕구가 더 큰 것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감히 해 본다.

과학자로서의 호기심도 개인적 욕구로 볼 수 있는 것이고 영웅으로서의 위치를 생각했다면 멤버들과 충분한 의논을 거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니까. 

뭔가 변주가 없는 케릭터 같은 느낌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대장으로서 토르는 신으로서 그들의 항상성이 유지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조차도 내가 다른 마블 영화를 보지 않았기에 하는 편견일 수도 있지만 내가 본 두편의 어벤져스에서는 그들만의 고유의 성향이 있는 것 같다. 

그나저나 저 태평양 어깨는 어마무시 하구나. 

블랙 위도우와 호크 아이의 경우 관련 영화를 전혀 보지 않았다. 

케릭터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오로지 어벤져스에서만 만난 케릭터들이다. 

하지만 블랙 위도우의 경우 어벤져스에서 케릭터간의 완충작용을 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고 호크 아이의 경우도 살짝 그런 분위기이지만 아직 나에게는 착 와닿지는 않는 케릭터이다. 

이랬던 저랬던 두 케릭터는 부드러움과 함께 뭔가 모를 멋짐이 있는 케릭터들이라 좋기는 하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액션씬이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액션신이 시원하지는 않았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우리나라를 보면 조금 어색함을 느끼는데 이번에도 그런 듯 싶다. 

그럼에도 어벤져스 특유의 시원한 액션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시원하게 때려 부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의외로 나에게 파괴본능이 강한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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