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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임인년 설날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혼자주저리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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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명절이 설입니다. 

전 백신 3차를 28일에 맞고 요령 피우는 설입니다. 

여러가지 여건상 3차를 설 직전에 맞았네요. 

덕분에 설겆이에서 조금은 해방 된 느낌입니다. 

COVID로 인해 많은 친인척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상을 차리는 일은 없지만 대신 소소하게 상을 여러번 차려야 하네요. 

다행히 저희는 양가가 모두 고향에서 떨어져 있다보니(대신에 양가와 우리집 모두 같은 도시 안에서 30분 이내 거리에서 지내요) 잦은 손님을 치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설이잖아요. 

세배 때문이라도 다들 한번씩은 왔다 갔다 하는 시기이기에 식사를 하는 큰 상은 아니라도 간단한 주전부리 올려 놓은 다과상은 차리고 있습니다. 

여러명의 식사 상 안 차리는 것이 어디냐 싶기는 하지만 그 조차도 백신 핑계로 은근슬쩍 빠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약삭바르게 살아 볼까 싶어요. 

직장에서는 정말 주변 눈치 안 보고 일이 보이면 후다닥 먼저 해결 하고 말아 버렸던 지난 날들은 모두 버리고 그냥 조용히 구석에 짱 박혀서 팀장 눈에 안 띄고 살아 볼려고요. 

집에서도 내 기분 숨기고 감추고 웃는 얼굴로 좋은게 좋은거다 살던 것도 다 버리고 갱년기 시작한 딸, 며느리, 와이프, 엄마의 민낮을 그대로 가감없이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 일환이 백신 3차 접종을 설 연휴 직전에 맞고 꾀 부리는 거예요. 

백신 맞고 큰 후유증은 없고 팔만 조금 아프지만 그럼에도 꾀부립니다. 

원래는 그냥 나 피곤하니 쉬겠어 라고 당당히 요구 할 수 있어야 하는 데 아직 제 내공이 그 정도는 안 되네요. 

이번을 기회로 차츰 차츰 그 내공을 길러 보려고요. 

그렇다고 제가 가족들에게 완전히 매여서 쩔쩔 매면서 살아 온 것은 아니예요. 

여행 하고 싶으면 여행가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해 보고 여태 마음 편히 잘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크니 그게 집에까지 끌고 와 지네요. 

그래서 이렇게 맘 대로 살아 보렵니다. 

올 한 해 제 삶은 쉽지 않은 오르막이 예상됩니다. 

생활이 어렵거나 일이 어려운 건 아니예요. 하지만 제 마음이 오르막을 오르는 중인거죠. 

하지만 오르막에도 여러 종류가 있을 거에요. 

올 한해 저의 오르막은 위 사진처럼 막힘 없는 오르막이 되도록 노력 해 보려고 합니다. 

오르막을 천천히 오르다 보면 언젠가는 정상에 도달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상에 도달 한 다음에 내리막이 아닌 평지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 올 한해 요령껏 잘 살아 볼 겁니다. 

제 블로그를 봐 주시는 모든 분들도 막힘 없는 평지를 걷는 2022년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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