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또 다시 스트레스 해소용 넋두리-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by 혼자주저리 2022. 1. 28.
728x90
반응형

새해에는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살고 싶었다. 

블로그에 좋은 이야기만 올릴 수는 없지만 이런 자존심 상하는 내용들을 적으면서 하소연하고 스트레스를 풀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별일없는 일상을 담담히 올리고 가끔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가죽도 만지면서 맛있는것들이나 먹으러 다니는 생활을 영위하고 싶었는데 또 다시 이런 내용이라니. 

그럼에도 며칠 동안 겪었던 일들이 쌓이면서 답답함이 누적되어 이렇게라도 풀어야 할 듯 싶어 또 다시 하소연을 한다. 

이런 내용을 원하지 않는다면 살포시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12월 28일날 오전에 사무실 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 (사무실 직원이랑 카톡 했던 내용 다시 확인 ㅠㅠ)

팀장이 내가 사무실에 커피 타러 가는 것이 싫으니 내가 있는 관리실에 물과 커피를 넣어주고 사무실 오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말 어이가 없었다. 

요즘 다른 관리실로 파견 근무 중이라 아침에 출근하면 사무실에 가서 전날 일지랑 결재 할 것들 팀장 자리에 올려 두고 캡슐커피 두어개 텀블러에 내려서 파견 근무지로 이동한다. 

그러고 나면 하루종일 사무실 들어 갈 일이 거의 없고 혹시나 오후 4시 이후에 원래 관리실로 이동하면 그때 커피나 차류 한번 더 내리러 가는 경우가 있다. 

그건 가끔이고 하루종일 아침에 커피 가지러 가는 것이 다인데 그것조차도 하지 말라고 했단다. 

그러고는 500ml 생수 한상자 관리실로 넣어주고 커피는 주문했다고 하는데 며칠이 지나도 오지도 않고. 

이때는 정말 며칠동안 손발이 떨리고 기분이 상해서 미칠 듯 했다. 

내가 전염병 환자인 듯한 느낌.

아침에 커피 조금 챙기는 그것조차도 하지 말라고? 

완전히 기분 나쁜 이 상황을 어떻게 하지?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며칠이었지만 연말 연초를 보내면서 다독이고 싶었었다. 

그런데 31일 사무실에서 종무식 겸 점심 식사를 한다고 했다. 

엄연히 직제 편제상 난 사무실 소속임에도 그 종무식에서 제외되었고 보스, 팀장, 사무실 직원 2명(이날 영양사는 휴무라 빠졌다), 시간제 아르바이트 학생까지 포함한 인원이 전 보스가 오픈한 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그 식당에 관리하는 직원까지 총 6명이 같이 식사를 한 것이다. 

이 당시 방역 수칙에 의하면 4명까지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6명이 식사를 했고 뭐 그 현장 사진을 찍어 둔 것이 아니니 나중에 문제가 된다면 아마도 아르바이트 학생과 식당 관리 직원은 같이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할 듯 싶은 생각이 들지만 결론은 같이 식사를 했다는 것. 

거기다 문제는 사무실 직원 중 한명은 화이자 1차 접종 후 심장 떨림이 있어서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백신 미 접종자였고 식당 관리직원은 백신을 1,2차 모두 접종 하지 않은 직원이었다. 

결론은 아르바이트 학생과 식당 관리 직원이 빠졌다고 해도 백신 미 접종자가 포함된 4인의 식사 자리는 방역 수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뭐 나야 종무식에서 제외 된 상황이 더 속상했지만 이건 뭐 그냥 넘어가야지. 

1월이 되고 첫 금요일 내가 파견 가 있는 곳에 작은 이슈가 있었다. 

전 보스가 있을 때 오픈했던 로비에 12월 초중순경 확진다가 다녀 간 것이 확인되어 이용 못 하도록 잠궜었다. 

그런데 그 로비를 3일부터 다시 오픈하되 제한된 사람들만 이용 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한다. 

그 제한된 사람의 범위를 한정 지어주는 출입문 프로그램 개선은 10일 즈음에 완성이 되니 그 때까지 내가 입구에 서서 인원 통제를 하라고 한다.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엉? 이건 무슨 말? 

난 그런 일을 하기 위해 파견 근무를 간 것은 아닌데? 

그럼에도 하려면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곳이 출입문 이다보니 책상도 의자도 없이 하루종일 찬 바람 쐬면서 지키고 서 있으란 이야기. 

나만 흥분 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 곳에서 근무하던 관리 직원들도 같이 흥분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지시 내용이냐고. 

이번에도 역시나 팀장은 나에게 직접적으로 지시를 내린 것이 아니라 식당 관리 직원을 통해 나에게 지시가 내려졌다. 

그 관리직원에게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그 업무 내용은 이행하기 어렵다고 싸우고 또 싸우고. 

결론은 카톡으로 팀장에게 이러저러한 내용으로 업무를 이행하겠다고 해결 방안을 보고 했다. 

그 보고 내용대로 업무는 진행을 했고. 

이 때도 정말 부들부들 손떨리고 가슴 답답하고 숨도 쉴 수 없는 하루였다. 

5일 오후에 황당한 업무 지시를 받았다. 

파견 나가 있는 관리실 업무를 나에게 하라고 한다. 

관리실 일지 작성하고 방역 소독 일도 하라고 하네. 그것도 역시나 나에게 직접 이야기 한 것도 아니고 관리반장을 통해서. 

그래서 팀장에게 장문의 카톡을 보냈다. 

처음 이 자리로 가라고 했을 때 관리실 일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왜 이제와서 시키느냐. 관리실의 근무복 입으라 할 때도 아무말 없이 입었고 사무실에서 배제 시키는 것도 속상하지만 따랐다. 그런데 왜 이제는 관리실 일을 시키느냐 했다. 

부르더라. 그러고는 얼굴이 벌개서 하는 말이 나에게 하는 일이 뭐가 있냐고 물어 보더라. 

도대체 무슨 일을 하냐고. 

그 동안 했던 일들 일지에 다 올려서 결재 다 받았다 했음에도 월급 받는 값을 하란다. 

그러면서 근무복 문제도 걸고 넘어지는데 바지 문제를 이야기 하더라. 본인은 나에게 바지를 사라고 했고 카드도 준다고 했다고. 

맞다 카드 준다고 했는데 말만 그렇게 하고 한번도 나에게 준 적이 없다. 

현재는 내가 가지고 있던 바지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냐고 하더라. 

내가 여태 했던 일들 일지에 다 적어서 결재 받았다고 하니까 그 내역 가지고 와 보란다. 

그리고 하나 하나 사소한 일들까지 어떻게 일일이 다 일지에 적고 보고 하냐고.

하루 하루 내가 맡은 일들을 하는 거지 그걸 다 이야기 어떻게 하냐고. 

현재도 건물 출입 프로그램 건으로 업체와 조율 중이고 8일 전체적인 사내 인터넷 중지 시 대응 문제로 업체와 오늘도 이야기 했다고. 

그런 사소한 것까지 다 일일이 적어서 결재 받아야 하나고. 

중간에 일 하고 난 다음에 결과만 결재 받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자 팀장이 내가 말을 안 듣는단다. 

그 증거가 얼마전 구내식당 조식 이용 한 걸 들먹이더라. 

여튼 결론은 낮 시간대 관리실에서 해야 하는 일을 내가 안 하고 야간 근무자에게 넘기면 말이 나오니 일단 일지 쓰고 방역 소독도 하라고 하더라. 

일단은 예 하고 나왔다. 

본인이 제대로 백업 못 한 건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모든 것이 내 탓이다. 

그 뒤로도 사무실에서 간식을 먹으며 나는 포함 안 시키는 건 똑 같고.

문제는 그들끼리 먹으려면 조용히 먹으라고. 

왜 매번 내 눈에 띄냐고. 

누가 그 간식 꼭 먹고 싶다고 했냐고.

그 간식 안 먹어도 되는데 보란듯이 나만 빼고 그들끼리만 먹는 그 행태가 너무도 짜증이 나는 거다. 

정말 말로 뭐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치사한 행태들. 

사무실의 젊은 신규 직원들은 팀장이 저렇게 행동하니 당연한 듯이 팀장 따라 행동한다. 

사람 한명 완전히 무시하고 없는 사람 만드는 건 정말 일도 아니구나 싶다. 

여태 직장생활을 여러 곳에서 했었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다. 

그냥 자존심이 상하고 아침마다 눈을 뜨면 출근해야 하는 것이 너무도 부담스럽고 치사하다. 

그래 너네끼리 잘 먹고 잘 살아라 큰 소리 쳐 주고 나도 무시하고 싶지만 이넘의 일이라는게 그들과 엮이지 않을 수 없으니 이 또한 짜증 스럽다. 

조만간 어디 철학관에 물어 보러 가야지. 

철학관의 말이 다 맞고 그대로 따를 일은 없지만 그냥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다녀 와야 할 듯 싶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