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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딸아이의 계획이 틀어지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나아가자.

by 혼자주저리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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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딸아이는 우리나라에 거의 없을 예정이었다. 

일단 올 상반기는 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합격을 했기에 한 한기를 교환학생으로 일본에서 보낼 계획이었다. 

영문과이지만 일본의 학교로 지원을 하게 된 계기가 하반기에는 미국 이모 집 근처 대학에서 어학 연수를 개인적으로 가기로 계획이 되어 있었기에 가까운 일본으로 결정을 했었다. 

딸아이가 애니를 좋아한다는 것도 그 결정에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 

작년 여름방학부터 인턴과 실습을 연속으로 하면서 직장 생활을 잠시 경험했던 딸아이는 교환학생으로 다른 나라의 대학에 가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준비하고 건강검진을 하는 등 매일 출근해야 하는 인턴 중에도 열심히 준비를 했다. 

인턴이 끝나는 겨울 방학때부터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어학프로그램에 일본어 기초 강좌도 수강신청을 했다. 

영문과이고 일본의 대학이라고 하지만 국제 대학이라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는 학교라 굳이 일본어까기 공부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아이는 하고 싶다고 했다. 

내심 영어 공부를 조금 더 하고 그 동안 했었던 러시아어를 조금 더 해서 러시아어 시험이라도 한번 더 보기를 바랬지만 딸아이는 일본어를 신청했다. 

히나가라부터 가르쳐 준다는 아주 아주 기초 강좌였다. 

신규 입국을 금지시켰던 일본이 작년 말 신규 입국을 제한적으로나마 풀었기에 우리는 당연히 순차적으로 비자 업무를 보다보면 3월에는 일본으로 출국이 가능 할 줄 알았었다. 

일본의 학교는 대부분 4월 개학이니 3월 출국도 괜찮다 싶었는데 이넘의 보도 듣도 못한 오미크론이 튀어 나왔다. 

그 오미크론 때문에 일본은 신규 입국을 다시 금지시켰고 이 상태라면 신규 입국이 풀린다고 해도 하루 입국자 인원 제한에 비자 업무도 순차적으로 앞에서 밀렸던 사람들 부터 한다고 하니 이건 뭐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인턴이 끝나고 겨울 방학이 시작되고 한참이 지난 지금 이 시점 딸아이의 일본어 강좌는 마무리가 되어간다. 

딱 한달 강좌였으니까. 

그럼에도 방학동안 딸아이는 열심히 강좌를 들었고 컴활 시험 준비를 틈틈히 했다.

컴활은 왜 틈틈히라는 단어를 붙였냐 싶겠지만 일본어는 공부를 하고 싶어했기에 열심히 하는 딸이지만 컴활은 졸업 후 취업때문에 따야하는 자격증이라 열심히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모습이 보여서이다. 

그래도 틈틈히라도 하는 건 어디냐 싶은 엄마의 마음이려나. 

일단 일본어 강좌도 끝났으니 이제는 컴활에 매진해 보라 할 예정이고 하반기 미국 대학으로의 어학 연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딸아이의 이모 즉 내 동생이 미국 미주리에 거주 중이라 동생 집 근처로 해서 가능한 대학을 알아 봤다. 

동생의 추천도 있었고 간간히 알아보던 유학원의 추천도 받아서 ESL이 있는 대학을 선택했다. 

대학교에서 자체 운영하는 과정은 금액이 너무 높아서 우리가 갈 수는 없었고 대학교 안에 ESL 과정이 있는 곳으로 잠정 선택해 두었다. 

우리가 선택을 했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유학원을 통해서 그 대학의 과정에 입학 하는 것을 컨택을 해야 할지 우리가 직접 그 사무실로 컨택을 하고 비자 준비를 해야 할지도 결정을 해야 한다. 

아무런 이슈가 없는 평온한 날들이었다면 아마도 우리가 컨택을 하고 비자를 준비하면 될 것 같은데 일단 COVID라는 이슈로 학교도 나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유학원을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마음은 살짝 기울어져 있다. 

비용 절약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직접 해야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들에 우리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면 비자 발급이나 출국등에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으니 안전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선일 듯 싶다. 

이렇게 딸아이의 일년 계획은 일본 신규 입국 금지로 인해서 주춤 했지만 그 뒤는 진행 하기로 했다. 

COVID라는 전세계 역사책에 등장할 이슈로 모든 것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상황에 맞춰 해 볼 수 있는 가능한 모든 것들을 경험하고 겪어 보기를 바라는 건 아마도 엄마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렇게 블로그에 주절주절 넋두리 하는 것도 상황이 힘들지만 그럼에도 어렵게라도 한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가아가자는 결심을 새삼 다지기 위해서이다. 

조용히 상황에 맞춰 안주하려면 그냥 제자리. 

앞으로 좋아 질 거라는 희망으로 하나 하나 준비 해 보는 시간들을 가져 보자.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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