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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생각보다 괜찮았던 그러나 직원의 대응은? 통영 "호텔 포르투나"

by 혼자주저리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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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디피랑을 생각했었기에 바쁘게 움직이면 하루 만에 다녀 올 수 있는 여행지였음에도 1박을 계획했다. 

여러 곳의 숙소를 보다가 결국 호텔*닷*의 숙박 리워드를 사용할 수 있고 크게 돈을 더 지불 하지 않아도 되는 숙소에서 골랐다. 

그러다보니 예약을 했지만 오래된 모텔급의 아닌가 라는 의심을 하고 있었다. 

포르투나 후텔(Fortuna hotel)

주소 : 경남 통영시 미수해안로 152(봉평동 445-2)

홈페이지 : http://www.bestfortuna.com 

 

포르투나 호텔 통영

 

www.bestfortuna.com

부대시설 : 카페, 실내수영장, 세미나실, 루프탑, 전기차충전기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실내수영장의 경우 하절기만 운영하고 있으나 COVID로 인하여 운영 미정

(운영시 수영복, 수영모 등은 개인 지참, 투숙객 무료)

카페에서 세미 뷔페식으로 조식 운영(백신 미 접종자는 조식 이용 불가)

동피랑을 보고 난 다음 숙소에 체크인을 했는데 낮 시간대에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후문으로 바로 입장 하는 바람에 전경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고 디피랑까지 다녀 와서 숙소에 왔을 때는 주차장이 만차여서 호텔 앞 해안가 도로 주차구역에 주차를 했기에 밤에 전경 사진을 찍었다. 

투숙객이 얼마 없을 듯 했는데 주차장이 만차가 되는 걸 보니 생각보다 투숙객이 많았던 것 같았다. 

호텔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모텔 느낌은 전혀 없고 꽤 깔끔하니 넓었다. 

복도도 넓고 깔끔해서 호텔 분위기를 뿜뿜 하고 있었고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입구에 화장실이 있고 그 화장실 너머에 침대가 있었다. 

즉 화장실이 좁지가 않고 넓어서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욕실에 욕조가 있는 룸타입을 원했는데 바다 뷰 룸을 선택하면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만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퇴실 시 바다 뷰 룸의 문이 열려 있어서 잠시 들여다 봤는데 전면 통창으로 바다가 한 가득 보였다. 

아마도 호텔 정면에 통창이 난 룸 타입인 듯 했고 우리처럼 욕조를 원하면 사이드에 위치한 듯 했다. 

룸 컨디션이나 욕실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던 것 같다. 

일단 방도 화장실도 넓어서 답답한 구석은 하나도 없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사용에 불편함도 없었다. 

욕조도 청소가 잘 되어 있어서 저녁에 반신욕을 하기에 좋았다. 

하지만 타월은 2인이 예약을 했음에도 바디 타월 1장, 페이스 타월 2장, 풋 타월 1장이 다였다. 

보통 바디 타월 2장, 페이스 타월 2장 지급이 되는데 이 곳은 바디 타월이 한장만 비치되어 있었다. 

방도 꽤 넓고 현관 개념의 신발을 벗고 들어 오게 되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는 카페트가 깔린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방 보다는 이렇게 신을 벗고 들어 오도록 된 곳이 조금 더 편하니까. 

물론 카페트가 되어 있어도 신을 벗고 슬리퍼를 신고 다니기는 하지만 여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좋았다. 

우리가 배정 받은 방 창으로는 사선으로 아주 조금 바다가 보이기는 하는데 딸아이나 나나 호텔에서 바다를 보며 감성에 젖기 보다는 뜨거운 물에 반신욕을 하는 것을 선택했기에 불만은 없었다. 

어메니티는 부족함 없이 채워져 있었다. 

통영 여행 한달 전 갔었던 광주에서 묵었던 호텔의 경우 모텔의 느낌이 있었고 어메니티에 콘돔도 있어서 친구와 함께 조금 민망했는데 이 곳은 그런 민망함은 없었다. 

오히려 어메니티는 깔끔해서 좋았다. 

사실 이 여행때 짐을 챙기면서 칫솔, 치약을 포함한 세면용품을 넣어 둔 파우치를 잊어버리고 챙겨 가지 않았었다. 

다행히 호텔 어메니티에 칫솔, 치약부터 어메니티가 잘 구비 되어 있어서 하루는 충분히 넘길 수 있었다. 

조식 포함으로 예약을 했는데 호텔에서 다른 투숙객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조식 금액이 그닥 비싸지는 않는 듯 했다. 

아마도 1인 5,000원 정도 인 듯 했는데 정확하지는 않은 금액이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 있던 모든 상품들이 조식 포함이 되어 있었기에 난 무료 조식인 줄 알고 예약을 했었다. 

하지만 미리 예약 없이 현장에서 숙박 문의를 하는 손님과 대화 하는 걸 들으니 조식 포함 금액과 불포함 금액은 룸 하나에 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듯 했다. 

물론 룸 포함 금액이 아니라 조식을 따로 추가 하면 아마도 금액이 더 올라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조식은 깔금하니 괜찮았다. 

계속 비교가 되지만 앞서 이용했던 광주의 무료 조식에 비하면 종류도 많았고 음식의 양도 소량씩 자주 보충 하는 스타일로 운영을 하다보니 깔끔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숙박비 자체가 광주보다 이곳이 조금 더 저렴했지만 이곳이 더 호텔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조식은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다. 괜찮았다. 

호텔의 전체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은 편이다. 

침대 메트리스는 적당히 푹신했고 침구는 뽀송뽀송 했다. 

호텔 침구 특유의 바스락 거리는 느낌이 좋았고 눅눅함도 없었다. 

구석 구석 이물도 없었고 조식도 괜찮았으며 호텔 전체적인 시설도 모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로비는 넓지 않았고 컨시어지도 좁았지만 깔끔했고 1층 카페의 조식이 너무 좋았다. 

호텔 앞에 도로 건너에 바다가 바로 있어서 풍경도 좋았다. 

복도나 엘리베이터 홀도 넓어서 답답함은 전혀 없는 호텔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이 곳에서 경험했던 기분 나쁜 상황을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는 오후 3시경 체크인을 했고 6층의 룸을 배정 받아서 잠시 쉬었다. 

방에 들어가자 마자 화장실을 사용했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침대에서 한숨 잔 다음 화장실에 갔는데 문제를 발견했다. 

위 사진에 제대로 보일 지 모르지만 변기에서 물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우리가 체크인을 하고 세면대와 변기만 사용했기에 바닥에 물이 있으면 안 되는 상황이고 실제 화장실 바닥의 타일은 뽀송하니 잘 말라 있었다. 

하지만 변기를 사용하고 두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 화장실 바닥에 변기에서 흐른 물이 입구쪽에 고여 있었다. 

컨시어지에 연락을 했더니 직원이 올라와 확인을 했다. 

물의 흔적을 따라 변기 여기 저기를 돌아 보더니 하는 말이 현재 변기 어디에서 새는 지 알수가 없다. 사용하다가 물이 더 새면 그때 수리 하겠다. 

이 순간 어이가 없었다. 

우리는 이 호텔의 세입자가 아닌 1박 투숙객이었다. 

세입자라면 어디서 새는지 확인 후 수리를 다시 요청 할 수 있지만 우리는 1박만 하고 끝나는 투숙객이기에 어디에서 물이 새는지 확인 해 줄 수가 없다. 

그런데 저런 대응이라니. 

강하게 룸 변경을 요청했다. 현재 체크인 되어 있는 룸과 같이 욕조가 있는 룸으로 변경을 요청했고 6층에는 빈 방이 없어서 5층으로 이동을 했다. 

방을 옮기자 말자 우리는 짐만 내려 놓고 나가서 저녁을 먹고 디피랑까지 들렸다가 늦게 호텔로 돌아왔다. 

늦은 시간에 호텔에 와서 주차장에 들어갔는데 주차 할 곳이 하나도 없었다. 

만차 표지판으로 주차장 입구에 안내를 했으면 굳이 안까지 들어갔다가 후진으로 주차장을 빠져 나오지 않았을 텐데 만차 안내판은 우리가 고생해서 빠지고 나니 밖에 내어 놓았다. 

호텔 맞은편 해안 도로에 주차를 하고 방에 들어가 손을 씻으려고 보니 우리가 이 방에서 처음으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어메니티로 있던 비누가 포장이 벗겨진 채로 축축하니 젖어 있었다. 

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한두번 사용한 비누가 아닌 꽤 여러번 사용한 비누였다.

비누의 가장자리 돌기 부분이 많이 닳아 있었으니까. 

또한 텔레비젼은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한 로딩중이었기에 결국 컨시어지에 다시 연락을 했다. 

그리고 방을 확인하니 침대에 이불이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물론 대충 펼쳐져서 모양을 잡고 있었지만 처음 체크인 할 때의 침대처럼 깔끔하니 주름 하나 없는 상태는 아니었고 내가 대충 정리한 듯한 느낌의 침대였다. 

모든 걸 이야기 하고 개선을 요구 하고 싶었지만 같이 갔던 딸아이가 그냥 텔레비젼만 이야기 하고 넘어가자고 시끄러운 손님이 되기 싫다고 짜증을 부리기에 그냥 텔레비젼만 연결하고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았다. 

호텔이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우리가 뽑기 운이 없어서 그런건지 어떤건지 호텔의 대응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아마 난 이 호텔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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