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한국

2021년 12월 거제, 통영 여행-빛의 축제 통영 "디피랑"

by 혼자주저리 2022. 2. 7.
728x90
반응형

디피랑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번 들었다.
야간에 가면 분위기 좋다. 이쁘다.
그러니 반드시 가 봐야 하는 곳으로 픽스를 해 놓았었다.
숙소에서 낮잠 한 숨 잔 딸아이를 데리고 저녁을 먹은 다음 디피랑으로 향했다.

디 피 랑

전화 : 1544-3303
주소 : 경남 통영시 남망공원길 29(동호동 230-1)
휴무 : 매주 월요일
운영 : 계절에 따라 다름(어둠이 내리고 방문해야 함)
입장료 : 성인 15,000원 청소면 12,000원 아동 10,000원
디피랑은 경남 통영 남망산 공원에 위치한 국내 최장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로 빛과 인공조명을 활용한 15개의 테마 산책로가 있다. 남망산공원의 기존 모습을 보존한 채 야간 경관을 변화시켜 많은 시민들이 찾는 야간경관 명소가 되었다.

남망산공원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사전에 알아보고 출발했다.
남망산 공원 진입로가 살짝 오르막인데 그 진입로 입구에서 사람들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디피랑으로 간다고 하니 진입로 입구 옆에 있는 주차장으로 안내해서 그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평소 유료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곳인 듯 싶었는데 디피랑 이용 시간에는 무료 개방을 하는 듯 나갈 때 주차비가 따로 나오지는 않았다.

주차를 하고 진입로를 따라 걸으면 된다.
오르막이기는 하지만 힘들지 않을 정도의 경사였고 길게 걸을 필요도 없었다.
길 옆에는 네온(?) 전광판(?) 같은 것이 있어서 분위기를 한 껏 만들어 내고 있기도 했다.
이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바리케이트가 쳐 진 곳이 있고 그 곳에 안내 직원이 있다.

바리게이트 직원이 안 쪽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가 보면 왼쪽에 문화예술회관이 보인다.
처음 저 곳이 디피랑인가 싶었는데 문화예술회관 앞을 지나서 더 올라가는 곳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려 조금더 올라갔다.
조금 더 올라가면 위의 오른쪽 사진처럼 간이 매표소와 매점이 같이 있는 곳이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발권하면 되는데 이 때 야광볼을 따로 구매 할 거냐고 묻는다.
우리는 따로 구매 하지 않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야광볼 하나는 따로 구매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초록창에서 미리 예매하면 입장료 할인이 된다는 정보가 있어서 초록창에 가 봤지만 그 곳에는 디피랑 입장권과 케이블카나 다른 시설의 입장료와 묶어서 할인이 되고 있었고 디피랑만의 입장료는 할인이 없었다.
그래서 예매 없이 바로 매표소에서 발권했다.

팔찌형 입장권을 손목에 차고 매표소 뒤로 올라가면 위 사진의 위치에서 대기를 시킨다.
이 곳에서 일정시간 대기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안내 요원이 입장을 시켜 준다.
이때 간단하게나마 주의사항도 알려주는데 플래쉬를 터트리지 말고 사진을 찍고 음악이 흐르는 동안만 조명이 가동이 되니 만약 사진을 찍고 있던 중 음악이 멈추고 조명이 꺼지면 당황하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
처음 3 군데의 스팟은 같이 출발하는 사람들이 같이 모여 움직여라.
그 세곳을 지나면 자유 관람을 해도 된다.
관람 방향을 따라 움직이고 되돌아 갈 수는 없다. 관람이 끝나면 나가는 방향은 저쪽이다. 정도였다.

입구에서 진입을 하자 마자 바닥에는 형광 도료로 그림 같은 것들이 그려져 있거나 도료를 흩뿌려 모양을 만들어 두고 조명을 비춰준다.
눈으로 보면 정말 이쁜데 사진으로는 그 이쁨이 담기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저 구간을 지나면 캠프파이어를 하는 듯한 느낌의 공간이 나온다.
이 곳에서 잠시 대기를 하면서 앞서 진입한 사람들의 공연 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사진도 찍고 통영의 야경을 보다 보면 안내 요원이 모야 달라고 요청한다.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나는 문 앞에 모이면 문의 왼쪽편에 작은 영상이 나온다.
디피랑의 케릭터들이 디피랑의 스토리라인에 대해서 알려준다.
아마도 이 곳이 첫번째 스팟인 듯 싶었다.
짧은 영상을 보고 나면 안내 요원이 문을 열어준다.

문 뒤의 길은 앞서 봤던 길 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었다.
조명도 더 이쁘고 바닥의 흩뿌려진 야광 도료도 이쁘고.
그럼에도 파란색 조명이라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딸아이의 투덜거림도 같이 따라왔다.
파란색의 길을 지나면 큰 나무가 있는 곳에 안내 요원이 있다.
이 곳에서 모두 모여 나무에 흐르는 영상을 보면 된다. 여기가 두번째 스팟이다.
이때 야광볼을 구입한 사람은 안내요원의 말에 따라 야광볼을 나무에 있는 구멍에 넣을 수 있다.
야광볼을 구멍에 넣으면 영상이 더 화려하게 화악 피어 오르는 느낌이 난다.
일행 중에 야광볼을 구입한 사람이 없다면 안내 요원이 야광볼을 가지고 있으면서 넣어 보여준다.
야광볼은 영상이 끝나면 다시 꺼내어 가지고 디피랑을 보다가 군데 군데 있는 구멍에 넣으면 된다.
그때마다 뭔가 조명이나 이런 것들이 화아악 피어 오르는 듯 한 느낌이라 어린 아이들이있다면 야광볼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성인들은 어린 아이들마냥 그 모습이 신기하지 않으니 구입을 글쎄? 함께 움직였던 팀들도 어린아이가 있는 팀에서 야광볼을 하나 구입했었고 다른 성인들은 모두 구입하지 않았더라.

나무를 뒤로 하고 진입하면 안내 요원 없는 세번째 스팟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곳이 디피랑에서 가장 이쁜 곳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주 작은 조명들이 나무를 감싸고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하염없이 바라보게 되는 곳이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짧은 동영상도 많이 찍었지만 그닥 이쁘게 나오지는 않더라.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제일 이쁜 듯 싶다.
아마도 이 구역이 음악이 끝나면 조명도 꺼진다는 곳 같았다.
이 구역을 지나면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의 문이 있다.
그 문을 열고 다음 구역으로 들어가 그 곳에서부터는 자유 관람을 하면 된다.

이 곳은 천장은 없는 사각의 공간에 화면을 전체적으로 흘려 보내 주는 곳이었다.
마치 제주에서 가 봤던 빛의 벙커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빛의 벙커는 주제가 정확하게 정해져 있었지만 이 곳은 그렇지는 않았다.
영상이 꽤 길어서 모든 그림들을 다 보기에는 시간이 꽤 많이 소요 될 듯한 곳이었다.

자유 관람 구역들은 앞선 구역보다 꽤 길었지만 그닥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물론 디피랑 케릭터들을 나무의 요정 마냥 작은 영상들이 나오는 곳은 그 영상을 보느라 잠시 즐겁기도 했다.
귀여웠으니까.
그럼에도 조명이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자유 관람 구역은 천천히 산책하면서 잠시 잠깐 발길을 멈추고 감상한다는 느낌으로 걸으면 된다.
정상까지 올라가면 매점이 있고 인공적인 벽을 만들어 그 곳에 이미지들이 비춰진다.
여기까지 오면 거의 다 돌아 본 것이고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

내려 가는 길은 멋진 조명들보다는 환하게 밝혀서 걷기에 좋도록 되어 있었다.
딸아이나 나나 한번은 와 볼 만하지만 너무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곳이라는 의견을 같이 했다.
연인이 데이트 하거나 어린 아이들이 야광볼을 가지고 다니면서 체험 아닌 체험처럼 놀기에는 좋지 않았을까?
모녀의 여행에서는 그런 감성이 없다보니 둘다 볼만 했다 정도로 감상을 끝냈다.

디피랑 정상에서 출구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매점 또는 쉼터에서 찍은 통영의 야경.
이날 달은 너무도 크고 밝았고 사진 중앙의 큰 나무가 아니라면 항구의 물에 비친 조명에 특유의 느낌이 보였지 않을가 싶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