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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1년 11월 광주여행-가게 분위기는 좋았던 남원 커피숍 "카페 오작교"

by 혼자주저리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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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원을 보고 그 주변을 산책하듯이 걷다가 춘향테마파크로 가기 전 커피숍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프렌차이즈 느낌이 나는 곳은 가고 싶지 않았기에 몇 군데를 거르고 눈에 띈 간판도 없는 커피숍이었다. 

카페 오작교

주소 : 전북 남원시 고샘길 69(쌍교동 223-2)

길가다 우연히 보게 된 저 작은 입간판에 끌려 들어가게 된 커피숍이었다. 

간판도 없었고 벽돌벽에 흰색의 페인팅을 하고 나무문으로 된 외관이 뭔가 멋스럽고 커피가 맛있을 듯 한 분위기였다. 

화려하지 않아도 세련되지 않아도 그들만의 분위기가 있다면 그것으로 좋은 커피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었다. 

카페에 들어 간 순간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정형화 되지 않은 인테리어는 연신 감탄사를 내 뱉을 수 밖에 없었다. 

노출 콘크리트처럼 계획된 듯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천장 마감을 페인트로 마무리 한 듯한 러프함도 좋았고 각각 개성을 가진 가구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도 좋았다. 

특히 창가의 벤치와 소반은 창 밖의 소나무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림을 만들고 있었다. 

콘크리트에 바로 페인트 칠을 한 것과는 달리 바닥은 나무 찌꺼기들을 모아서 압축해 둔 듯한 나무로 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완성이 되었다는 느낌보다는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느낌이 강했고 빈 벽과 짙은 색의 나무 가구들은 왜인지 여백을 더 강조하는 듯했다. 

오랜만에 너무 마음에 드는 분위기의 카페였던 것 같다. 

안 쪽은 입구와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안쪽은 그냥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입구가 너무 좋아서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분위기였다. 

안쪽 카운터로 가면 주문을 할 수 있는데 주문 할 수 있는 음료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디저트 냉장 쇼케이스도 있었지만 진열 된 것은 없었기에 우리는 음료만 주문 했다. 

메뉴판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우리는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4,500원으로 주문했다. 

나야 라떼를 좋아하니 당연히 라떼를 주문 한 것이고 친구는 아메리카노였는데 둘 모두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난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있는 산뜻한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라떼는 바디감이 있는 풍부함을 좋아하는데 이 곳의 라떼는 가벼워도 너무 가벼웠다. 

커피 자체의 맛이 가볍다기 보다는 희석한 커피로 라떼를 만든 듯한 느낌이랄까. 

친구는 구수한 향의 커피를 좋아하는데 친구도 원두의 맛이 가벼운 커피라기 보다는 희석한 느낌의 커피라고 했다. 

원두가 우리가 원하던 그 맛이 아닌 것이 아니고 원두를 어떤 걸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커피 자체가 희석된 느낌의 커피였다. 

결론은 가게의 분위기는 좋았지만 커피 맛은 기대하지 말고 가야 하는 곳이었다. 

나는 다시 남원을 가게 된다고 해도 재 방문은 하지 않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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