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한국

2021년 11월 광주여행-애호박찌개를 먹었던 고기집 "풍미정"

by 혼자주저리 2022. 1. 20.
728x90
반응형

펭귄마을과 양림동 역사문화 마을을 돌면서 점심으로 애호박찌개나 상추튀김을 먹자고 했었다. 

펭귄마을 근처에 상추튀김집이랑 애호박찌개를 하는 가게가 나란히 붙은 걸 봤는데 그 당시에는 배가 고프지 않아서 숙소 건너 번화가쪽으로 이동을 했다. 

막상 번화가로 이동하고 보니 상추튀김이나 애호박찌개를 하는 곳을 찾지 못했기에 점심 먹을 곳을 찾아 헤매다 점심시간을 넘겼다. 

풍 미 정 광 주 본 점

전화 : 223-8346, 0507-1408-8346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호남동 35-19

이곳에 대한 정보를 찾지 못해서 한참 인터넷을 헤맸다. 

올라 와 있는 포스팅은 대부분 몇 년 전의 내용들이고 내가 가 본 곳과는 조금씩 다른 느낌이라 정확하지가 않았다. 

참고로 하고 있는 포스팅도 2019년도에 올라 온 포스팅이라 메뉴 가격등은 내가 갔을 때와는 달랐다. 

인터넷에 맛집으로 뜬 풍미정에 관한 포스팅은 모두 옛날 간판에 옛날 가게 모습인 듯 하기는 하다. 

최근 가게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기는 한데 요즘 포스팅이 없는 걸 확인 했었어야 했던 것 같다. 

우리는 포스팅이 올라 온 날짜를 확인하지도 않았고 애호박 찌개를 찾던 중이라 무작정 들어갔다.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 보다는 깔끔한 느낌으로 보이는데 안으로 가면 고기집 특유의 끈적함은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점심시간을 넘긴 시간대였는데 손님은 몇 테이블 있었다. 

대부분 낮 시간대라 그런지 고기가 아닌 식사류로 식사를 하고 있었고 우리도 그렇게 찾아 헤매던 애호박찌개를 주문했다. 

조금 더 찾아 보고 이 집의 대표 메뉴를 주문했어야 하는데 이 당시에 우리는 애호박 찌개에 꽂혀 있었다. 

아니 친구가 아닌 내가 꽂혀 있었던 것 같다. 

광주에 왔으니 애호박찌개와 상추튀김은 꼭 먹어 봐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타 올랐다고 해야 하나? 

기본 반찬이 나왔을때 종류가 많아서 우와라는 감탄사가 먼저 나왔다. 

왠만한 백반집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맛을 보면 고추튀김은 너무도 차갑고 눅눅했고 비엔나와 감자채볶음, 마늘쫑 볶음은 너무 기름이 많아서 기름이 흘러 내릴 지경이었고 멸치볶음은 눅눅하고 축축 쳐지는 식감이었다. 

쑥갓나물이 가장 입에 맞았고 고추지나 깻잎지는 완제품을 덜어 나온 것이 뭐 말 할 것도 없고. 

제일 잘 먹었던 것이 생김 구운 것과 쑥갓 나물이었다. 

반찬의 종류가 많다고 해도 젓가락을 가져 댈 곳이 없었던 기본 찬이었다. 

애호박찌개는 뚝배기에서 팔팔 끓어서 나왔다. 

처음 보는 비쥬얼은 고추장 베이스 양념이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다. 

고추장 베이스 찌개면 살짝 텁텁한 맛이 있는데 이건 고추가루로 맛을 낸 듯해서 내 취향인 듯 싶었다. 

애호박찌개 원조라는 곳의 찌개는 고추장 베이스 인든 국물이 탁했는데 이 곳은 탁하지는 않았다. 

굵게 채 친 애호박과 고기 조금 그리고 대파가 보이는 찌개는 살짝 매운 향이 올라왔다. 

서빙을 해 주시는 분도 찌개 맵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 주셨다. 

찌개는 익지 않은 생 고추가루의 매운맛이 느껴지고 살짝 간이 쎄서 친구랑 나는 맛있게 먹지는 못했다. 

고추장 베이스도 싫어라 하지만 생고추가루의 맛도 싫어라 하는 나에게는 그닥 맛있는 찌개는 아니었다. 

특히 육수를 따로 빼지 않고 맹물에 조미료를 넣어서 육수를 만든 듯한 깊은 맛이 없는 찌개였다. 

이 날은 점심을 위해 참 여러곳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은 실패한 점심이었다. 

최근에 다녀온 포스팅이 없는 걸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 날짜 확인을 하지 않은 것이 최고의 실수였던 것 같다. 

음식은 그렇지만 서빙을 해 주시던 남자분은 정말 친절했고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웃는 인상이라 이 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