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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넷플릭스 해지 전 마지막으로 본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시즌1"

by 혼자주저리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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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결국 해지 하고 말았다. 

이제는 들어가지도 못하는 플랫폼이 되어 버렸다. 

마지막까지 넷플릭스에서 끝까지 버티고 버티면서 챙겨 본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시즌1이었다.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SOMEBOD FEED PHIL)

오픈 : 넷플릭스, 2018년

출연 : 필립 로젠탈(Philip Rosenthal)

<내 사랑 레이몬드>의 제작자 필 로손졸이 맛있는 여행을 떠난다.

멕시코와 베트남, 태국 등에서 맛보는 최고의 현지 음식. 

배고파서 해옥하다. 

더 먹을 수 있으니까!

4 시즌까지 있는데 난 시즌1만 볼 수 있었다. 

뒷 부분을 다 보려면 넷플릭스를 더 연장해야 하는데 그건 내 결심과는 달라지는 부분이었으니까. 

시즌1만 보고 아쉽게 멈추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넷플릭스에 가입을 하게 되면 그때 보면 되지 뭐. 

시즌1은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었다. 

순서대로 방콕, 호찌만, 텔아비브, 리스본, 뉴올리언스, 멕시코시티를 방문하는데 아마 시작이 아시아였기에 조금더 친근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것 아닐까 싶다. 

시작이 뉴올리언스나 리스본 같았으면 아마 시즌 1도 끝까지 챙겨보지 못하고 넷플릭스를 종료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먹방 여행 프로그램의 경우 나에게 조금 더 친숙한 곳이 보기 좋았고 더 흥미로웠으니까. 

이 프로그램을 끌고 가는 출연자 필은 굉장히 기분이 좋은 느낌으로 전달이 된다. 

뭔가 과장된 표현을 하기는 하는데 그 표현이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적재 적소에서 적당한 정도의 과장된 표현들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거리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아주 절묘함이 있는 인물이었다. 

살짝 코메디언 같기도 한 필의 흥겨운 표정과 몸짓 언어들 그리고 번역된 문장으로 접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가벼운 감탄과 경탄은 수위가 아주 적절하게 잘 어울린다. 

내가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싫어하는 극대화된 과장됨이 없는 사소한 과장됨이라 기분좋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서 봤단 데이비드 장의 다큐에서 본 참여자들의 진지함과는 차별화 된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필은 그가 방문하는 도시에서 시장을 방문하고 길거리 음식을 먹고 또한 유명 쉐프와 함께 그들의 고급진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그 쉐프들이 추천하는 현지 식당을 찾기도 한다. 

한정된 몇명과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50여분의 시간 동연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는데 그 이야기의 수위가 적당히 즐겁게 들을 수있을 정도이다. 

거기에 보태어 필의 흥겨운 리엑션은 프로그램의 흥미를 북돋운다. 

적당히 가볍고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요인이 아마 출연자 필이지 싶다. 

프로그램의 매 회차 마다 필은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한다. 

부모와 아들의 편안한 대화도 괜찮았던 컨셉인듯 했다. 

필의 농담을 이해 못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보일 때도 있고 아버지의 농담을 이해 못하는 필의 모습이 보일 때도 있지만 그런 모습조차 너무도 자연스럽고 다정한 부모자식이었다. 

어머니의 재치가 가끔씩 놀라울 때가 있는데 필이 어머니를 닮은 것일까. 

만약 다음에 다시 넷플릭스 가입을 하게 된다면 아마도 난 이 프로그램의 시즌2를 먼저 챙겨 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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