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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언제쯤 끝나는 걸까-갱년기

by 혼자주저리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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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을 자각 한 지는 몇달 되지 않는다. 

주변에서 몇년을 그렇게 지내야 한다고 하긴 하던데 이게 정말 사람이 피곤한 증상이라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밤에 자다가 땀을 흠뻑 흘리며 일어 나는 일이 한 여름을 즈음해서 줄었었다. 

아마도 한 여름 낮 동안에 워낙에 많은 땀을 흘리니 밤에는 괜찮아 졌던 것이 아닐까 싶다. 

땀때문에 밤에 깨는 일이 적어지니 밤잠도 깊게 푹 자게 되어 컨디션이 조금 올라가는 현상도 있었다. 

그런데 요 며칠 밤 잠이 깊게 들지 않는다. 

갱년기 증상을 처음 자각할 때 처럼 자다가 화장실에 꼭 한번을 가야 한다. 

갱년기 증상을 처음 자각 했을 때는 밤에 화장실을 한번 정도 가다가 증상이 심해졌을 때는 2번에서 3번도 갔다. 

그 중간 땀 때문에 깨기도 했고. 

그러니 피곤이 쌓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요 며칠 밤에 꼭 화장실을 한 번 정도씩 가고 있다. 

그러다 어제는 밤잠이 깊이 들지 않았다. 

마치 카페인에 예민해서 오후에 카페인을 마시고 잠을 깊이 못 자는 현상 같았다.

잠을 자기는 자는데 내 주변의 상황들이 모두 인지되는 그런 현상. 

내 숨소리 하나 다 들리고 내 손끝 발끝이 움직이는 것이 다 인지되는 상황.

눈은 감고서 잠을 자고 있지만 정신은 멀쩡한 듯한 느낌은 몸과 정신이 분리되어 있는 듯 했다. 

문제는 어제 난 카페인을 한잔도 마시지 않았고 디카페인 커피만 마셨다는 것. 

여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오전에 카페인 한잔을 마셔도 이런 일은 없었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잠자리가 불편하다 느끼며 선잠을 자는데 설상가상으로 땀이 흐른다. 

예전처럼 머리에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상체에서 땀이 나는데 상의가 축축하게 젖을 정도였다. 

그러고 보니 밤에 화장실을 가게 된 즈음부터 뒷목이 뻐근하니 불편하기도 했다. 

이런 어이 없는 상황이.

살짝 시작된 갱년기 증상이 잠시 멈추었다가 이제 다시 시작하는 가 보다. 

주변에 이야기하고 물어 보니 이건 정말 가벼운 증상이라고 하던데. 

이것만으로도 사람이 지치는 기분이다. 

제대로 된 갱년기 증상이 시작되면 도대체 난 어떤 불편을 겪게 된느 걸까? 

지금도 잠을 깊이 못 자니 피곤하고 몸은 무겁고 그러다 보니 달달구리가 땡기고 뱃살은 정신없이 앞으로 튀어 나오고 있느데. 

앞으로의 몇년이 무섭다. 

이 정도로 하고 갱년기 증상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또 병원에서 호르몬제를 처방 받을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으니 그냥 나만의 엄살일 수도. 

엄살이라고 해도 불편한 건 불편한 거니까. 

훠어이 물러가랏 갱년기. 

쉽게 쉽게 넘어가자 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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