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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이런 문자는 받고 싶지 않다-나에게 온 피싱 사례들

by 혼자주저리 202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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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보가 여기 저기 팔렸다는 건 확인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일이 확인할 여력도 없을 정도로 널리 널리 퍼졌을 텐데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만 없다면 모른척 눈 감고 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최근에 나에게 그나마 없는 돈을 뜯어 갈려는 문자들이 계속 온다. 

갑자기 피곤해지네. 

이번에 말고 그 전에도 이런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니 신랑 누구야 라는 단문으로 물음표도 없이 보냈더니 조용히 사라졌었다. 

그런데 또 이런 문자가 오다니. 

딸아이와 요즘 이런 내용의 피싱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자 마자 확인용 문답을 정했었다. 

문제는 내가 질문은 정확하게 기억을 하는데 답이 뭔지 헷갈린다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이 방법은 꽤 유용한 것 같다. 

이 화면을 캡쳐해서 딸아이에게 보내주면 배가 빠져라 웃는 딸아이를  볼 수 있었다. 

두번째가 되니 굳이 보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딸아이도 웃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제는 식상하지 않은가? 

새로운 형태의 문자였다.

사실 이 문자를 받고는 살짝 흔들리기도 했다. 

현대해상에 보험 가입이 되어 있었기에 가끔 문자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 현대해상 문자인가 싶었던거다. 

다행히도 난 보험사의 문자는 확인을 잘 하지 않는 편이라 그대로 두고 있다가 여유가 있을 때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 

그제야 눈에 들어오는 오류들. 

현대해상에서 단체로 톡을 보낼 때는 개인 핸드폰 번호가 아닌 회사 대표 번호로 문자가 온다. 

또는 현대해상 담당 직원이 문자를 보낼 때는 링크 없이 마지막에 현대해상 누구누구 연락처까지 다 적어서 보내주기도 하고. 

그런데 이건 개인 핸드폰 번호에 누가 보냈는지에 대한 멘트가 없네. 

조금더 유심히 살펴 보려고 첨부 링크를 봤더니 mobil의 l이 사라진 링크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해상이 hi라는 주소를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다. 

여태 그냥 삭제를 했었으니까. 

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는 건 모바일이라는 단어에서 L 한자를 빼고 보내지는 않을 거라는 점이다. 

거기다 회사 단체 문자인데 모바일을 이용했다고? 

보통 그런 단체 문자는 웹발신을 하지 안나? 매번 확인을 하지 않았으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 짐작으로는 그렇다. 

이 문자는 벌써 여러번 받은 듯 한데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결재 문자이다. 

금액도 아주 디테일하게 일원단위까지 적혀있다. 

아마도 게임을 하거나 하면 신경쓰이는 문자일건데 난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다. 

구글 플레이 스토에서 유료 앱을 구입하지도 않는다. 

무료 앱을 주로 사용하고 유료 전환 유도를 아직까지는 슬금슬금 잘 피해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구글플레이스토어 결재라니. 

구글 플레이스토어 결재는 모르겠고 구글 페이먼트 결재는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되고 있다. 

왓챠 결재가 구글로 결재가 되고 있으니까. 

왓챠 외에 구글플레이스토어 결재건이 전혀 없는 나에게 저 문자는 벌써 여러번 왔다. 

사실 나도 이런 저런 문자들을 받다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낚여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행인건 아직은 낚이지 않았다는 것인가. 

요즘 핸드폰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다 보고 왠만한건 핸드폰 인증으로 하고 지갑도 없이 삼성페이를 주로 사용하니 핸드폰에 날아 오는 저 문자들을 조심 또 조심해서 확인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칫 실수로 낚이면 그나마 없던 돈도 다 털릴 수 있으니까. 

정말 편리하지만 무서운 세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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