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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첫 맛을 달고 끝맛을 아주 살짝 칼칼한 밀양 명태조림 "황금 명태 본가"

by 혼자주저리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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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것을 먹고 싶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아버님과 함께 밀양으로 넘어갔었다. 

이왕 가는 길 단풍 구경도 할 겸 밥을 먼저 먹고 밀양 댐쪽으로 단풍 구경갈 예정이었는데 밀양댐과 배넷골에 사람과 차가 너무 많아서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지쳐 돌아 온 여정이라 따로 포스팅을 할 마음이 없었다. 

그럼에도 괜히 투덜거리고 싶은 마음에 트라이얼 후기 적으며 같이 적어 보기로 한 포스팅이다. 

이날 점심이 가장 만족스러웠으니까. 

황금명태본가 밀양직영점

전화 : 055-355-9389

주소 : 경남 밀양시 미리벌중앙로 92(삼문동 712-2)

점심특선 : 11시~14시 30분

메뉴 : 명태조림(2인 25,000원) 명태조림(3인 35,000원) 명태조림(4인 45,000원) 공기밥(1,000원) 라면사리(2,000원)

점심특선 명태조림 1인 10,000원(1인 1주문, 2인이상, 밥 포함)

주차를 할 공간은 가게 앞 쪽에 몇대를 댈 수 있고 가게 옆으로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듯한 공터가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2시를 살짝 넘긴 시간이었는데 내부는 한산한 편이었고 넓은 홀을 둘러 가 쪽으로 있는 룸에는 손님들이 있었다. 

우리는 룸에 자리가 없어서 홀로 안내를 받았고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조금 뒤 부터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손님들이 많이 오더라도 홀이 넓어서 주변 사람들과 부대끼거나 하는 불편은 없어서 좋았다. 

메뉴의 종류는 많지 않았다. 

대표 메뉴인 명태 조림, 생선구이, 가오리 조림이 있었고 명태탕과 홍어가 있었다. 

우리는 12시 즈음에 갔더니 종업원이 당연하다는 듯이 점심특선 명태조림을 주문할거냐고 물었다. 

이것저것 고민할 필요 없으니 좋았다고 해야하나. 

점심 특선에는 공기밥이 포함이라 더 좋은 듯 하지만 이 집은 1인 혼밥은 못 하는 집이다. 

점심 특선 조차도 2인이상 주문을 해야 하니까. 

명태 조림이 큰 접시에 나왔다. 

회사 근처나 집 근처에서 먹었던 명태찜의 경우 야채류도 많았는데 이 곳은 야채류 없이 명태와 양념만 있는 조림이었다. 

기본 반찬으로는 데친 콩나물과 양배추 샐러드 아주 조금, 생김 구운것, 양파 장아찌, 고추 양념, 미역국이 나왔다. 

콩나물은 양념없이 데치기만 한 것이라 명태 양념에 비벼 먹으면 괜찮을 듯 했다. 

양배추 샐러드는 정말 한 젓가락 하면 없어 질 정도의 양이었고 특이하게 김치가 없었다. 

명태는 살짝 건조를 시킨 코다리 같았다. 

머리와 꼬리는 떼어서 한 쪽으로 나란히 놓여 있었고 본체는 반으로 나뉘어져 큰 뼈는 빼고 조림이 되어 있었다. 

명태를 먹어 본 어머니의 첫 마디는 달다 였다. 

내가 먹어 봤을 때 그닥 단 맛이 강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어머니께는 달았나 보다. 

하지만 계속 먹다보면 그 단맛의 끝에 아주 살짝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의 칼칼함이 있어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어머니도 초반에만 달다고 하셨지 그 뒤로는 맛있다고 얼마나 잘 드시는지. 

콩나물을 양념에 비벼 먹어도 되고 김 위에 콩나물 올리고 명태를 올려 먹어도 맛이 좋았다. 

명태를 다 먹고 난 다음 라면 사리 하나 주문해서 양념에 비벼 먹는 것도 맛이 좋았고 남은 양념에는 밥을 비벼서 먹기에도 좋았다. 

어머니랑 아버지가 너무도 잘 드셨고 나도 맛있게 먹었던 집이었다. 

나중에 음식값을 계산할 때 보니 김과 고추 양념은 추가시 금액 추가가 있다는 문구가 계산대에 있었다. 

이런건 메뉴판에도 적어 주면 좋은데 그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김은 처음부터 넉넉하게 나오기 때문에 우리는 굳이 추가 하지 않았고 고추 양념도 부모님은 매운걸 그닥 즐기지 않으시기에 추가의 필요성이 없었다.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 맛있게 먹고 왔던 명태조림짐. 

체인점인것 같은데 회사 근처나 집 근처에 있는지 한번 찾아 보고 싶었다. 

다음에 딸아이 오면 다시 어른들 모시고 가 보고 싶은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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