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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미니 드라마 왓챠 일드 "와카코와 술 시즌 5"

by 혼자주저리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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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코와 술 시즌을 드디어 다 봤다. 

처음 재미있게 보다가 시즌2에서 조금 아닌듯 싶다가 다시 시즌3부터 괜찮았기에 천천히 시즌5까지 다 봤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뭔가 와카코와 술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이건 아마도 나만의 기분일 듯 싶기는 하다. 

와카코와 술(ワカコ酒) 시즌 5

방영 : 2020년 04월 06일~06월 22일. 일본 BS TOKYO

감독 : 유아사 히로아키

출연 : 타케다 리나(무라사키 와카코) 노조에 요시히로(히로마사) 카마카리 켄타(아오야기) 

술을 좋아하는 '주당녀'인 20대 직장 여성 와카코가 매일 밤 혼자서도 술을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술집 탐방에 나서 먹음직스러운 안주와 시원한 술 한 잔으로 혼자만의 편안한 시간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드라마.

여주인공이 혼자 술과 맛있는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인생을 즐기는 이야기. 

이번 시즌에서도 와카코는 열심히 술을 마시러 다닌다. 

오프닝 멘트는 전혀 변하지 않아서 와카코는 여전히 26살인채 고정 되어 있는데 같은 사무실의 미상은 지난 시즌 출산을 준비했고 이번 시즌에서는 아이를 낳았고 아이가 제법 많이 컸더라. 

그럼에도 26살에 고정이 되어버린 와카코.

시즌을 계속 봐서 그런지 처음에는 26살이라는 와카코의 모습이 수긍되었지만 이번 시즌에서 보이는 와카코는 26살 보다는 조금더 원숙해 진 느낌도 있기는 하다. 

혼술을 즐기는 와카코는 휴일날 등산도 혼자 한다. 

이번 시즌에서 이름만 한번 나온 남자친구는 항상 만나지 못 한 채 혼자 식당을 다니고 술을 마시고 여유를 즐긴다. 

어찌 보면 혼자만의 그 시간들이 부럽기도 하고 어떨때는 과연 나라면 저렇게 혼자 즐길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혼밥은 가끔 해 보기도 하지만 혼여는 전혀 고려해 보지 않은 나라는 사람은 혼자라는 그 고독을 편안한 공간에서 즐기고 싶은 스타일인듯 싶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혼자 가기에는 대화 상대 없이 갔을 때의 외로움을 이기지 못할 듯 싶기 때문이다.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는 것도 혼자일때는 오히려 혼자라는 외로움이 방해가 되어서 제대로 느끼지 못할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나를 생각해 보면 와카코는 정말 대단한 것일 수도. 

이 드라마와 또 다른 일본의 아자카야를 보여주는 미니 드라마들을 보면서 의아하게 생각한 것 중에 하나가 식당에서 음식을 내 올때 쟁반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대부분 손에 음식그릇과 잔들을 가지고 나오는데 그게 당연한 것인 줄 알았다. 

이번 시즌 마지막 회에서 와카코가 복어회를 먹기위해 가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 식당이었지 싶은데 그 곳은 음식을 쟁반에 받쳐 내 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주 단편적인 모습을 보고 만들어 낸 편견인듯 싶기는 하지만 서민적인 이자카야나 식당은 쟁반 사용을 하지 않는 건가라고 확정을 지어 버리게 되었다. 

몇년전(으으 이넘의 COVID) 다녀왔던 여행에서 식당에서 음식을 받을 때 쟁반을 사용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기억에는 없다. 

보통 정식 같은 세트 메뉴는 하나의 쟁반에 일인분이 세트로 담겨 나오니 그려러니 했고 한그릇 음식을 먹었을 때 어떻게 음식을 받았는지 기억에는 없다. 

다음에 여행을 간다면 다시한번 살펴 봐야지. 

이번 시즌의 경우 일본의 이자카야나 술집에 대한 내용 보다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식당이나 바를 많이 찾은 듯 싶다. 

아마도 그래서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햄버거, 스페인 바, 프랑스 풍 식당 등 일식이라기 보다는 일본식으로 변형된 양식이 많이 나온 듯 하다. 

특이했던 사냥으로 잡은 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나왔었으니까. 

중국집은 당연히 나왔고. 

그 모든 식당들이 일본 풍으로 변화가 되어 있기는 했지만 다른 시즌보다는 조금 재미가 덜 한 부분은 있었던 것 같다. 

시즌의 마지막 회에서 역시나 와카코는 아라쿠에 방문을 했고 그 곳에 키핑 해 뒀던 술 한병을 비운다. 

그리고 다음 시즌을 예고라도 하듯이 새로운 보리소주에 와카코 6이라는 팻말을 거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시즌 6이 나온다면 아마도 보기는 할 듯 싶다. 

그때는 이번 시즌과 달리 다시 와카코 만의 기본적인 분위기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제 남은 건 스페셜 판으로 히다 양조장 순례 편만 남았다. 

그것까지 보고 난 다음에는 뭘 봐야 할까 고민 스럽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오징어 게임을 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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