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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그들의 대화 내용이 쉽지많은 않은 넷플릭스 다큐 "어글리 딜리셔스 시즌2"

by 혼자주저리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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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딜리셔스 시즌1을 보고 난 다음 시즌 2를 이어 봤어야 했다. 

하지만 이것 저것 보느라 이어 보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고 뒤늦게 시즌 2를 다 볼 수 있었다. 

어글리 딜리셔스(UGLY DELICIOUS) 시즌2

공개 : 2018년

다 필요 없다. 우린 맛으로만 승부하니까.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과 유명인사 친구들이 세계를 누비며 맛있는 음식과 문화를 논한다. 

이번 시즌은 총 4개의 에피소드로 되어 있었다.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건 아무래도 첫번째 에피소드인 균형의 키즈메뉴 였던 것 같다. 

시즌 1에서 데이비드 장의 집이 잠시 나오기는 하지만 균형의 키즈메뉴에서는 데이비드 장의 개인적인 공간이 조금더 오픈 되기도 했다. 

임신한 아내가 매일 먹는 비지찌개와 그들의 부모가 끓여주는 미역국까지.

미국에 살고 있지만 한식을 잊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 외에도 첫번째 에피소드는 아마 가장 많이 공감을 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기 어려움을 토로하는 셰프들. 

그들은 일과 육아의 균형을 잡기위해 무척이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아마도 이건 인종을 떠나서 모든 엄마 또는 아빠의 생각이자 마음이 아닐까?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건 한식레스토랑에 방문했는데 안쪽은 가정집이었고 그 곳의 셰프가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도 같이 운영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아빠에게 매달리는 장면도 나오는데 아이를 안고서 일을 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카메라가 돌고 있고 그 셰프 아빠는 불 옆에서 조리를 하지는 않았고 데이비드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절충안을 찾은 듯 보이는 모습이기도 했다.

두번째 에피소드인 인도 음식 또는 커리에 대한 부분은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음식이란 가끔 정말 가끔 인도음식 전문점에서 난과 라씨와 커리를 주문하고 숟가락으로 먹는 곳이었는데 사람들은 손으로 커리를 비빈 밥을 먹는다. 

알고는 있는 문화였고 가끔 방송 매체를 통해 보기도 했지만 다시 한번 보게 되고 손으로 먹는 것을 어려워하는 데이비드의 모습이 현실감 있어 보이기도 했다. 

우리가 막연히 커리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생각들.

향신료의 다양성.

그리고 역시 이민자에 대한 생각들이 흘러나온다. 

스테이크에 대한 세번째 에피소드도 커리와 마찬가지로 막연했다. 

셰프들은 스테이크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자에 대해서 알수 있다고 말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애매하게 들리기도 했다. 

그리고 스테이크 주문을 할 때 주로 하게되는 미디엄이라는 굽기 정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출연자 중에서 웰던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는데 대부분 미디엄이었다. 

그들의 생각을 듣다보면 그게 왜?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미디엄이나 미디엄 웰던을 주로 주문하지만그 주문이 허세라 생각하지는 않았으니까. 

비록 스테이크는 아니지만 쇠고기를 구워 먹을 때 어릴때 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핏기만 가시면 먹으면 된다였었다. 

스테이크는 고기의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미디엄이나 미디엄 웰던을 요구 하는 것이 어릴때 부터 들어왔고 먹어왔던 그 조리법과 비슷하리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허세라고 생각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또한 이들은 소를 사육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에 대해서도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의 다양한 사고방식이 부럽기도 하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현재 상황과 맞물려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우리나라에도 난민이 들어왔고 그들은 그들의 문화를 우리 나라에 전파를 하게 될 것이다. 

이 에피소드에서 사회적인 문제를 논하고 싶어 하지는 않았을 듯 싶다. 

그냥 중동 요리라고 불리는 하지만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을 이야기 하고 싶었겠지만 결국 이들의 이민과 이들에 의해서 세계로 전파되어진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 듯 싶다. 

전체적으로 이 다큐는 단순하게 음식만 이야기 하지 않았다. 

음식을 매개로 문화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사회현상에 대한 내용도 말을 한다. 

등장 인물들의 대화가 쉽지는 않은 편이라 이해를 하기위해서는 집중이 필요했고 장면장면 다시보기도 해야 했었다. 

어디서든 대화를 함에 있어서 이해력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또한 자막을 읽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 다큐는 조금 어렵다 느꼈다. 

하지만 어려워서 보기 싫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매개가 된 음식들이 그들의 대화를 중화시켜 준다고 해야 하나?

한번쯤은 보면 좋을 듯한 다큐인 걸로. 한번쯤은 다시 보기로 한번 더 보기 좋을 다큐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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