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많이 흐르는 체질이다.
더워서 힘들다기 보다는 땀이 많이 흘러서 힘든 여름.
이미 지나간 이번 여름도 땀과의 전쟁이었다.
2021.08.06 - [혼잣말/속앳말] - 두한증과 땀띠 때문에 이번 여름이 너무 힘들다.
특히나 머리에서 땀이 샘 솟듯이 나는 바람에 상체가 흠뻑 젖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목에 스카프를 둘러서 머리에서 흐르는 땀이 목에 두른 스카프에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상체가 조금은 적게 젖으니까.
여름 내내 등산용 시뻘건 손수건을 말아서 목에 감고 지냈다.
등산용 손수건이라 면이 두껍기도 했고 사이즈도 커서 땀 흡수율이 좋기는 했지만 색이 정말 너무 눈에 띄는 원색들.
출근해서 목에 그런 원색의 손수건을 감고 있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여름도 다 지난 시점에 면 스카프를 검색해 봤더니 그런 제품이 있더라.
면 스카프를 검색해서 보고 난 다음 실물을 보고 구입하고 싶어서 근처 시장에 나갔었다.
그 곳에서 인터넷에서 본 면스카프와 같은 것을 찾았는데 한 장에 2천원.
거기다 색도 등산용 손수건 마냥 너무도 강한 색들만 있었다.
물론 내가 가 본 한 군데의 매장이 그런 것이고 다른 곳은 색감이 다양하게 있을 테지만 한곳에 가 보고는 그냥 포기하고 인테넷으로 주문했다.
배송비 포함 7장 구입 가격이 시장에서 5장 구입하는 가격과 비슷했다.
물건을 받고 보니 사이즈는 확실히 일반 손수건과 다르게 컸다.
하지만 면이 얇게 한장으로 이루어 져 있어서 한여름 땀이 많이 흐를때는 사용이 불편하겠구나 싶었다.
한 여름에는 부족할 듯 하지만 날씨가 조금이라도 쌀쌀해져서 땀이 조금 적게 흐르는 시기에는 적당히 사용하기 좋을 정도였다.
여름에 한참 많이 사용했던 등산용 손수건과 비교를 해 봤다.
등산용 손수건도 한장의 면으로 이루어 졌지만 조직이 촘촘하고 조금 더 두꺼운 면이었고 사이즈가 이번에 구입한 면 스카프 보다는 조금 더 컸다.
말아서 목에 감아 보면 등산용 손수건의 부피? 존재감?이 두배 정도는 되는 듯 싶었다.
면 스카프의 경우 등산용 손수건보다 사이즈도 조금 작았고 가제 면이라고 하나? 올들이 조금 성긴 느낌의 면으로 되어 얇은 편이었다.
말아서 감았을 때 부피감은 적어서 가벼운 느낌이기는 했다.
얼마 되지 않은 스카프를 구입했음에도 판매자의 손 메모.
요즘 보기 드문 메모장에 살짝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한 여름에는 부족할 지 몰라도 꽤 마음에 드는 스카프라 앞으로 잘 사용 할 듯 싶다.
다음 여름이 오기 전에 다시 몇장 더 구입해서 넉넉하게 사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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