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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내돈 내산 와플팬과 냉동 생지 크로와상 구입 후 첫 사용 후기

by 혼자주저리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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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앱으로 와플팬을 구입한지 꽤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사 두고 한번도 사용을 하지 않고 있었다. 

오플팬에 대한 호기신은 있었지만 굳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목적은 없었고 냉동 생지 구입하는 것도 꽤 귀찮은 일이었었다. 

2021.08.30 - [혼잣말/쇼핑] - 지역 중고 거래 앱으로 와플팬 구입하기

 

지역 중고 거래 앱으로 와플팬 구입하기

크로플이 한참 인기를 얻고 있을 때 와플팬을 구입하고 싶었다. 전기를 사용하는 와플메이커는 세척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선뜻 구입을 할 수가 없었고 직화로 사용 가능한 와플팬을 구입하려

bravo1031.tistory.com

얼마전 동생과 트레이더스를 방문했고 그 곳에서 냉동 생지 크로와상이 있기에 한 봉 구입을 했다. 

따로 인터넷 구입을 하기 보다는 쇼핑을 간 김에 눈에 띄었으니 한봉 구입한 것이다. 

가격은 생각나지 않는데 아마도 한 봉에 1만원 전 후 였던것 같다. 

만원에서 조금 모자른 금액이라고 기억이 되지만 내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으니까. 

그렇다고 지나간 영수증을 다시 찾아서 가격을 확인 하고 싶을 정도의 열정은 없다. 

또 다시 살펴보는 포장지 뒷면의 표기사항들. 

포장자에 적힌 조리 방법은 에어프라이어와 오븐 또는 토스터기 이용방법이었다. 

에어프라이어의 경우 해동과 발효 없이 냉동 상태 그대로 160℃ 15분 정도 조리하라고 되어 있었고 오븐이나 토스트기의 경우 해동이나 발효 없이 170℃ 15분 정도 조리하라고 되어 있다. 

오븐이나 토스트기의 경우 생지 간격을 4~5cm 띄우라고 되어 있는데 에어프라이어에는 그냥 겹치지 않게 라고 되어 있는 것이 다였다. 

두개의 차이는 뭘까? 

큰 봉지를 듣으면 내부에 소포장으로 5개가 들어있다.

그 소포장 안에는 냉동 생지가 5개씩 들어있으니 총 25개의 냉동 생지가 있다. 

외부의 큰 봉지는 지퍼백 형태라 소포장 한봉만 꺼내고 지퍼를 닫은 다음 냉동 보관하기에는 괜찮은 듯 싶다. 

와플팬에 굽기 전에 일단 30분 정도 해동을 했다. 

에프나 오븐 조리시 해동이 필요 없다고 했지만 우리는 와플팬에 구울 예정이니까. 

와플팬을 처음 사용하는 거라 일단 약한 불에 와플팬을 달군 다음 버터를 한 조각 올렸다. 

버터가 녹으면 실리콘 붓으로 팬의 아래 위로 충분히 발라 준다. 

그리고 그 위에 해동 된 생지 하나를 올려 시범적으로 구웠다. 

처음 생지를 넣고 구울때는 몰랐는데 팬을 뒤집어 줄 때 내부의 버터가 밖으로 흘러내렸다. 

위 사잔의 가장 오른쪽 사진을 보면 가스레인지 오른쪽 아랫부분에 버터가 흘러내려 번들 거리는 것이 보인다. 

얼마나 구워야 할 지 몰라서 잠시 어버버 하다 보니 너무 많이 구워졌다. 

그리고 생지에 버터가 함유 되어 있는데 내가 팬에 버터를 또 많이 발라서 크로플이 완전히 버터로 목욕을 한 것 마냥 번들거리고 무늬처럼 찍힌 안 쪽에 기름이 고여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생지는 버터를 바르지 말고 바로 팬에 굽는 것이 더 나았을 듯 싶다. 

한번 구워봤으니 이번에는 두개를 한꺼번에 굽기로 했다. 

앞서 바른 버터가 팬 위에 너무도 많이 남아 있으니 해동된 생지 두개를 한꺼번에 올렸다. 

미니 생지 2개가 적당한 크지의 미니 팬인듯 싶다. 

팬 위에 구우면서 여러번 뚜껑을 열고 닫으며 구움의 정도를 살폈다. 

덕분에 꽤 예쁘게 구워낼 수 있었다. 

모양도 이쁘지는 않지만 하트 모양이 나와서 만족스럽기도 했다. 

팬 파이즈가 딱 미니 크로와상 생지 2개에 적당한 사이즈 인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처음 구운것과 두번째 구운것을 한 접시 위에 올렸다. 

색감의 차이가 많이 나는 구나. 

집에 메이플 시럽은 없고 생크림도 없으니 그냥 꿀을 뿌리기로 했다. 

꿀을 살짝 뿌려서 먹으니 맛도 괜찮았다.

이렇게 크로플을 만들어 먹어 봤으니 남은 해동 된 생지 2개는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보기로 했다. 

에프의 실리콘 바스켓에 기름 종이를 깔고 두개의 생지를 올렸다. 

포장지에 적힌 조리법 대로 160℃로 해서 15분을 돌린 후 열었을 때 부풀어 올라 모양이 잡힌 크로와상을 볼 수 있었다. 

설명서에 에프에 조리 할 경우 겹치지 않게만 하라고 되어 있는데 생지 사이의 간격은 충분히 띄워 주는 것이 모양에는 좋을 듯 싶다. 

제법 모양도 이쁘게 나왔고 구움의 색도 좋아서 보기에는 만족스러웠다. 

냄새도 고소한 버터의 향이 솔솔 나는 것이 맛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막상 크로와상을 잘라 봤을 때 크로와상 특유의 겹겹이 파사삭의 느낌은 없었다. 

외부는 예쁘게 잘 구워졌지만 내부는 진득한 밀가루 특유의 느낌이 남아 있었다. 

버터의 고소한 향은 좋았지만 크로와상 특유의 식감은 없없고 그냥 진뜩한 밀가루 느낌만 있었다. 

에프로 돌릴 경우 온도를 더 낮추고 시간을 조금 더 길게 해 봐야 할 듯 하지만 다음에 남은 생지를 먹을 때는 에프에 돌리지 않고 와플팬에 구워 먹을 듯 싶다. 

크로플로 먹었을 때 더 괜찮았으니까. 

에프가 아니라 오븐이었다면 크로와상 특유의 식감이 살아 났을지 모르지만 에프로는 실패이고 와플팬으로 크로플 만들기는 성공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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