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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지속적인 두통으로인한 넋두리 대잔치

by 혼자주저리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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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두통이 잦은 편이었다. 

편두통을 의심해서 신경과 검사를 해보기도 했었다.

그때 나온 결론은 편두통과 일반 두통의 경계선이라고 했다. 

그 뒤로도 계속되는 두통때문에 신경외과에서 목과 머리 사진을 찍어 보기도 했다. 

목은 거북목 증상이 살짝 있지만 두통이 올 정도는 아니고 머리는 지극히 정상이란다. 

그럼에도 잦은 두통은 꽤 나를 괴롭히는 중이다. 

언제부터인지 두통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다. 

가장 의심되는 건 백신 2차 접종 후 부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백신 2차 접종 후 두통이 있었고 그 다음날 괜찮았는데 그 뒤로 잦은 두통이 왔다 갔다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약을 먹기에는 애매하게 참을 수 있을 듯 하고 약을 안 먹고 참기에는 괴로운 상황. 

지속적으로 두통이 계속 되었다면 백신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의심을 해 보겠는데 괜찮았다 아팠다를 반복하니 이것도딱히 아닌 듯 하다. 

참고로 백신 2차를 맞기 전 후부터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늘었다. 

블로그에 일일이 올리기는 구차스럽고 치사해서 삭이는 중이지만 왠만해서는 블로그에 글로 다다다다 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노력을 했는데 그 조차도 못 할 내용들이라 이건 뭐 스트레스 지수만 올라가는 중이다. 

뜬금없는 근무복 이라던지 내가 할 일이 아님에도 나에게 내려오는 업무라던지 이런 저런 상황들. 

거기에 사무실 신입 직원은 나 혼자 미운털 박고 있는 중이고. 

딱 까 놓고 무언가 나에게 잘못을 하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할 건데 이건 정말 말할 거리도 안 되는 것들이 쌓이고 쌓이니 이제는 미운털을 혼자서 꼽고 있는 중이다. 

예전의 그 편하고 좋았던 사무실이 그립다. 

그때는 일 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도 직원들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풀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평소라면 그냥 쉽게 넘길 수 있었던 일들이 모두 마음에 맺히고 그것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인걸까. 

약도 먹지 않고 웃고 일상생활 표시 나지 않게 일을 하고 있으니 그 조차도 스트레스인거다. 

아프다 짜증난다 싫다 거부한다 표현을 마구 마구 하고 내 맘대로 한다면 이런 스트레스가 없고 두통도 없을 듯 하지만 사회라는 것이 직급이 깡패고 어울림이 중요하니 내 감정을 마음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점이 있다. 

아마도 예전의 나였다면 사직서를 던져도 몇번을 던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사직서를 던질 기운도 없고 용기도 없다. 

현재 직장의 시간이 좋음을 인정해야 하고 익숙한 공간에서 일을 한다는 것의 편안함도 인정을 해야 한다.

뜬금없이 근무복이라던지 내 일이 아닌 다른 일들이 나에게 떨어진다는 변수는 있지만 익숙함과 편안함도 무시를 못하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거기다 새로운 곳에 가서 적응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는 없고 두려움만 남았으니까. 

예전의 패기와 자신감이 사라진 나에게는 어이없는 상황에 순응해야 하는 답답함만이 남았다. 

그래서 생기는 두통이려나. 

하루 하루 이 순간들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오~~맙소사~~~이런 무능력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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