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은 있지만 잘 구입하지 않는 나를 위해 동생이 말차라떼 원액과 밀크티 원액이 들어 있는 파우치를 먹어보라고 줬다.
동생은 나보다 더 호기심도 과감함도 있어서 쇼핑 사이트에 새로운 것이 뜨면 곧잘 사곤 한다.
이번에도 그렇게 구입해서 먹어보라고 나에게 몇개 낮눠줬다.
칼다 로얄 밀크티, 칼다 말차 라떼
총 칼로리가 15kcal, 18kcal인데 우유를 섞으면 우유의 칼로리가 보태진다.
당 성분은 0g으로 다이어터와 당뇨인이 달달구리 음료가 필요할 때 괜찮을 듯한 사양이었다.
로얄 밀크티와 말차 라떼는 커피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음료이므로 바로 시음을 해 보기로 했다.
한 자리에서 두가지 맛을 한꺼번에 볼 자신은 없어서 각각 다른 날에 맛을 보았다.
하지만 조건을 같게 맞추기 위해서 같은 우유, 같은 컵을 사용했다.
굳이 이렇게까지 맞출 필요가 있겠냐 싶지만 일단 우리집에 같은 우유가 두개 있었고 컵이야 사용 후 씻어 말려 두니 조건을 맞추기 어렵지 않았다.
포장에는 우유 190ml를 부어주면 된다고 되어 있는데 200ml짜리 우유를 통으로 다 사용하기로했다.
10ml 차이로 맛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으니까.
밀크티의 경우 파우치를 뜯고 원액을 부으면 짙은 색상의 원액이 가볍게 쪼르륵 부어진다.
컵에 따르고 난 다음 컵을 기울이면 물 같은 제형이라 가볍게 한 쪽으로 몰리는 것도 가능하다.
짙은 색이지만 전체적으로 맑고 가벼운 느낌이었다.
말차 라떼의 경우 원액이 아주 진해서 진득한 느낌이 강했다.
컵에 원액을 먼저 따르고 우유를 부을 경우 가볍게 섞이지 않고 원액이 컵의 바닥에 가라 앉아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 우유를 조금 붓고 그 위에 원액을 조금 따르고 다시 우유를 붓고 원액을 따르고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최대한 우유와 원액이 잘 섞이고 바닥에 가라 앉는 것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계속 저으면서 조금씩 넣었을 건데 사진을 찍느라 저 방법을 사용했다.
저렇게 해도 바닥에 원액이 가라 앉았다.
라떼의 경우 원액을 먼저 따르고 우유를 부어주면 우유가 첨가 되는 순간 섞이는 모습이 보였다.
롱스푼으로 조금만 저어줘도 충분이 섞여들었다.
색상은 조금 진한 밀크티와 비슷하게 보였지만 카페라떼 같은 느낌이 더 강했다.
맛은 우유를 200ml를 부었음에도 진하고 달았다.
물론 당분 제로의 단맛이라 깔끔한 단맛은 아니고 살짝 느끼한 단맛이라고 하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로열밀크티는 가끔 달달구리 음료가 땡길 때 한번씩 먹기 괜찮은 것 같다.
말차라떼는 진뜩한 제형 때문에 우유를 다 붓기 전에 밀크티처럼 롱스푼으로 먼저 저어줬다.
원액이 우유와 원활하게 섞인다는 느낌이 없었다.
적당히 섞였을 때 다시 우유를 첨가하고 저어주고 다시 우유를 부어주는 것을 반복해서 만들었다.
제법 많이 섞어 줬음에도 우유와 원액이 살짝 몽글몽글 겉도는 느낌이 있다.
미니 전동 거품기나 일반 카페 음료용 거품기로 저어주면 더 괜찮았으려나 싶지만 스푼으로는 저기까지가 한계였다.
음료의 색은 말차 라떼 특유의 녹색이 아닌 갈색의 느낌이 났다.
로열밀크티와는 또 다른 살짝 탁한 느낌의 갈색 음료.
맛은 말차 라떼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기 보다는 밀크티와 말차 라떼의 중간 정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깔끔한 닷맛이 아닌 느끼한 단맛.
개인적으로 밀크티와 말차라떼 중 추후 개인적으로 더 구매 할 기회가 있다면 로열밀크티만 구입 하고 싶다.
말차 라떼는 내가 원하는 그런 말차의 맛이 아니라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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