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로 유럽 여행을 한번 해 보자고 했던 생각과 달리 이번에는 충동적으로 호주의 우유를 구입했다.
수입 멸균 우유를 검색하던 중 오스텔리아스 우유의 문구랑 가격대가 아르보리아와 가장 비슷해서 바로 구입을 눌러 버렸다.
제대로 검색해 보지도 않았고 그냥 방목 멸균 우유라고 하고 가격대도 아르보리아랑 비슷하니 그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컸다.
구입해본 우유들 중에서 택배 배송 포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상자에 가지런히 담겨 있는데 상자의 모서리 부분에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스티로폼 인지 스펀지인지 모를 그런 재질이 붙어 있었다.
택배 배송 중 상자들이 던져지다 보니 보통 한두개는 터지지는 않지만 찌그러진 우유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찌그러진 우유가 하나도 없이 잘 배송이 되었다.
상자 속에서 우유를 하나 꺼내 봤다.
포장은 젖소가 있고 파란색과 녹색과 하늘색이 우유와 잘 어울리는 구나 싶은 마음이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난 풀크림 밀크를 선택했다.
아마도 이 제품중 저지방은 분홍색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다.
유통기한을 확인했다.
2022년 4월 2일까지라서 넉넉하다.
만들어진 날짜는 2021년 4월 2일이라 1년의 보존기간이 있다.
엠보그 우유와 마찬가지로 이 제품에도 개봉한 날을 체크 할 수 있는 요일 표기가 되어 있다.
한개 남겨 뒀던 엠보그 우유와 함께 비교를 하기로 했다.
이 날을 위해서 엠보그 우유 하나는 남기고 마트에서 일반 우유를 두어팩 사다 먹은 정성이라니.
각 회사의 디자인이 뭐가 더 나은지 평가 할 눈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스텔리아 우유의 포장이 조금 더 내 취향인듯 싶다.
정말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다.
옆면에는 각자 회사의 디자인에 따라 이런 저런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
식품 표시 사항도 적혀 있고 설명도 적혀 있는데 굳이 세심하게 읽어 볼 정성은 없으니 그냥 한번 쓰윽 보는 걸로 끝내자.
나에게 정성은 굳이 다 먹지 않고 하나의 엠보그 우유를 남겨 둔 정도가 다 이다.
뚜겅의 모습을 찍어 봤다.
몇가지 먹어보지 못했던 수입 멸균 우유 중에서 아르보리아가 가장 괜찮았다는 기억이 있는데 아르보리아의 경우 겉의 뚜껑을 열고 내부 실링을 손으로 뜯어야 했다.
작센, 엠보그, 오스트렐리아의 경우 외부 뚜껑을 비틀어 열면 내부의 은박 실링이 자동으로 뜯어지는 스타일이다.
문제는 은박 실링이 완전히 뜯어지지 않고 뚜껑쪽에 달려 있는데 우유를 부을 때 저 달린 은박이 우유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저 은박때문에 완전히 불편해서 사용못하겠다 정도는 아니지만 우유를 컵에 부을 때 약간 방해 된다는 느낌이 있는 정도이다.
우유를 잔에 따랐다.
빛의 비침에 따라서 우유의 색이 달라보여 위치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어 봤다.
결론은 오스트렐리아와 엠보그의 경우 우유의 색은 비슷했다.
우유의 맛도 비슷해서 어떤 것이 더 진하고 어떤 것이 연하고의 느낌은 없었다.
굳이 몇천원 더 가격이 비싼 오스트렐리아 우유보다는 엠보그 우유를 구입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아르보리아 우유가 가장 진하다는 기억이 강하다.
다 같이 비교를 해 본 것은 아니지만 아르보리아와 작센을 비교했을 때 아르보리아 우유가 더 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2021.02.17 - [혼잣말/쇼핑] - 독일 멸균 우유 작센 구입기
또한 작센과 엠보그를 비교 했을 때는 작센이 더 진한 것 같았다.
맛의 비교는 두개씩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내 기억이나 입맛이 변형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순차적 비교를 했을 때 느낌이니 아직은 아르보리아가 가장 진한 걸로 난 생각하기로 했다.
2021.04.14 - [혼잣말/쇼핑] - 폴란드 멸균 우유 엠보그 구입 후기
개인적으로 오스트렐리아 우유를 구입하는 것 보다는 아르보리아 우유를 구입하는 것이 나을 것 같고 아니라면 가격이 조금 저렴했던 엠보그나 작센 우유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우유를 다 먹고 나면 다음에는 어떤 우유를 구입해서 먹어 볼까?
아르보리아로 다시 한번 회귀를 해야 할지 다른 우유를 구입해 봐야 할지 살짝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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