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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시작은 했으나 결말없이 시즌이 종료된 넷플릭스 폴란드 드라마 "죽음의 흔적"

by 혼자주저리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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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드가 아닌 국가의 드라마를 너무 자주 보는 것 같다. 

이번에 본 건 제목이 너무 직관적인것 같아서 보기 시작한 폴란드 드라마. 

언어가 새로우니 뭐든 새롭다. 

죽음의 흔적(ZNAKI/SIGNS)

오픈 : 2018년

출연 : 안제이 코놉카(트렐라) 헬레나 수예츠카(아다) 막달레나 잭(니나 트렐라) 헬라니 일글러트(아가타)

피오트리 트로얀(소쉬프) 폴리나 갈리츠카(도로타) 즈비그니에프 스트리이(전 서장) 

마을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미궁의 여학생 살인사건.

그로부터 수년 후, 똑같은 방식으로 젊은 여성이 살해당한다. 

대체 누가 이 잔인한 짓을 벌이는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마을의 오랜 침묵을 깨트려야 한다. 

드라마는 꽤 정적이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수사가 진행되지만 역동적인 느낌이 없고 정말 정말 정적이다. 

범죄 추리 드라마에서 정적이다는 느낌은 잘못해석하면 지루하다로 읽어 지기도 한다. 

사실 초반 3~4회까지는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낮선 인물들에 낮선 언어라 감정을 캐치하는 것도 어렵고 그들 특유의 문화도 모르는 너무도 낮선 드라마였으니까. 

시즌 1을 다 보고난 지금도 등장 인물들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트렐라, 아다, 니나, 아가타, 도로타 나머지 사람들은 시장, 전 서장, 사이비 목사, 경찰, 신부, 신부의 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 초반 딸이 죽은 어머니, 아다의 남편 등등 관계로 이해하고 있다. 

이름으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이 슬픈 현실이라니. 

이 드라마를 꽤 집중해서 본 듯 한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드라마 상에서 나올 때 이 인물이 누구다 라는 관계도는 그려지지만 이름은 뇌리에 남아 있지 않은 이 상황. 

솔직히 트렐라도 주인공이고 자주 언급이 되어서 기억을 하는 거지 트렐라의 이름은 모른체 현 서장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 

그러고보니 아다의 이름도 모르는 구나. 

이런 상황이니 이 드라마가 그닥 흥미를 유발한다거나 재미가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즌을 다 챙겨 볼 정도의 흡인력은 있는 드라마이다. 

종종 미드, 일드, 중드를 제외한 유럽쪽 드라마를 몇편 보기는 했지만 아마도 그 중에서 가장 이름을 기억하기 힘든 드라마였던 것 같다. 

덕분에 드라마를 보는 내내 알게 모르게 에너지 소비가 심했던 것 같기도 하다. 

꽤 오랜 시간 천천히 봐야 했으니까. 

소비에 도위라는 작은 마을에 새로운 경찰 서장으로 트렐라가 부임을 한다. 

트렐라도 술로 인한 문제가 있어서 좌천의 느낌으로 이 작은 마을에 온 경우이다. 

이곳에 오면서 술을 끊었지만 이 작은 마을에 뭐가 그리 얽히고 섥힌 것이 많은지.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며 개운하게 펑 하고 터지는 것 없이 진행이 된다. 

시장과 사업가가 주축이 된 개발 예정지에서는 유골이 잔뜩 나오고 그들은 그 유골을 몰래 호숫가에 폐기한다. 

유골 폐기를 맡은 인물은 유골들과 함께 발굴된 골동품들을 팔아서 뒷돈을 챙기고 그의 아들은 아가타와 사귀면서 아가타와 대립하는 여자애에게 끌리기도 한다. 

드라마 설명을 보면 마지막 회에서 마침대 드러난 마을의 진실이라고 하는데 내가 봐서는 하나도 드러 난 것이 없다. 

떡밥만 마구마구 투척을 하고 해결되거나 정리된 것은 없고 시즌이 마무리가 된 상황으로 보여진다. 

딱 하나 해결 된 건 예전에 일어 났던 이 드라마의 도입부에 있어선 소녀의 살인사건. 

그 사건 하나만 해결이 되고 나머지는 정리가 된 것은 하나도 없이 시즌을 종료시킨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포석일지 몰라도 드라마를 본 나에게는 뭔가 미진한 느낌이 강해서 개운한 맛이 없었다. 

시즌2로 바로 이어 들어가면 되는데 그냥 이렇게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이 좋지만은 않아서 시즌 2를 시작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시즌 2를 봐야 뭔가 깔끔하게 해결이 날 것 같기는 한데 이런 분위기라면 시즌 2에서도 떡밥 회수는 커녕 고구마만 열심히 먹을 듯 하기도 하다. 

인물들이 가진 미스터리는 좋은데 열심히 떡밥만 투척하고 해결 된 것은 하나도 없이 시즌이 종료되면서 허탈함만 가득하다. 

조만간 시즌2를 시작 할 예정이기는 하지만 제발 시즌2에서는 모든 것이 정리가 되고 깔끔히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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