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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지난 여행의 추억-2017년 나고야,다카야마,시라카와고 여행(나고야B호텔)

by 혼자주저리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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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에서 나고야로 이동하는 동안 창 밖의 모습은 버라이어티했다. 

펑펑 눈이 내리고 쌓인 모습에서 점점 눈발이 약해지더니 쌓인 눈의 양도 줄어 들다가 화창하고 맑은 창 밖을 볼 수 있는 기차 여행이었다. 

기차 속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 순간 나고야에 도착해 있었다. 

위 사진들은 이날 오전에 찍은 다카야마의 거리이다. 

다카야마 진야랑 아침시장에 가기위해 걷던 길들을 찍은 것인데 눈이 장난 아니었다. 

하지만 나고야에 도착하니 겨울은 커녕 봄이 오려는 듯한 날씨였다. 

나고야 역에서 예약해 뒀던 숙소인 The B나고야 호텔로 가기 위해 사카에 역으로 향했다. 

The B나고야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단다.

숙박 예약 홈페이지에서 프린트 해 온 바우쳐를 보여주니 이 호텔이 아니라고 했다. 

내가 예약한 호텔은 나고야 B 호텔로 후시미역이란다. 

다시 지하철로 이동해서 티켓을 끊어서 한 정거장 이동을 해 후시미 역으로 갔다. 

호텔로 가는 도중 딸아이와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싸웠는데 딸아이가 엄마가 뒤에 따라오는지, 자기를 부르는지 돌아 보지도 않고 나가버리는 모습을 보고 나도 내 갈 길을 갔다.

The B나고야 호텔로 가려면 10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데 나보다 먼저 간 딸아이가 10번 출구 앞에 딸아이가 먼저 와 있어야 하는데 아이가 없었다. 

일단 출구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는데 그때부터 불안해 지기 시작했었다. 

일어 한마디 못하는 나나 딸아이가 이 곳에서 미아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에 역무원에게 방송을 해 달라고 요청해야하나 걱정 할 때즈음 딸아이가 출구로 나왔다. 

한참 걷다가 보니 뒤에 엄마가 없었고 기다리고 찾다가 다시 되돌아 여기 저기 다녀 본 듯 했다.

그렇게 가슴 철렁했던 순간을 보내고 찾아간 호텔은 앞선 호텔보다 조금 더 오래되었지만 규모는 더 큰 호텔이었다. 

나고야B 호텔(Nagoya B's Hotel)

주소 : 1-16-2, Nishiki, Naka-ku Nagoya

 

35°10'08.9"N 136°53'33.4"E

 

www.google.com

체크인 : 15:00          체크아웃 : 11:00

나고야(나고야 도심)에 위치한 나고야 B 호텔의 경우 걸어서 15분 이내 거리에 오수 및 나고야시 과학관 등이 있습니다. 이 호텔에서 나고야 성까지는 2.2km 떨어져 있으며, 2.5km 거리에는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도 있습니다.

아침 식사(뷔페)가 매일 06:30 ~ 10:00에 무료로 제공됩니다.

건물 외관을 찍은 사진을 찾지 못해서 인터넷에서 가지고 왔다. 

호텔의 규모는 꽤 컸었고 오피스 거리라 조용한 편이었다. 

호텔 맞은 편에 뭔가 꽃이랑 화초로 화려하게 꾸며진 레스토랑인지 바 인지 모를 식당인지도 모를 곳이 있었기에 호기심은 있었지만 미성년 딸아이와 모험을 할 수는 없어서 호기심만 가진 채 그냥 눈여겨 보기만 했었다. 

위치는 너무 좋아서 후시미역 10번 출구 쪽 스타벅스 표시가 있는 출구로 나와 오른쪽의 근접해 있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쭉 직진하면서 신호등 2개를 건너면 길 건너편에 호텔이 보인다. 

지하철 역에서 도보 6~8분 정도라 다니기 좋았고 후시미역이 나고야역, 사카에역, 오스칸논역과 한 코스 거리라 접근성도 좋았다.

첫날 체크인을 하고 난 다음 걸어서 사카에로 가 보자고 했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서 오스칸논으로 가기는 했지만 지하철 한 코스 거리에  주요 역들이 있어서 더 좋은 조건이었다. 

방에 올라오니 엄청 넓은 방이었다.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대부분 3성급 비지니스 호텔을 이용했는데 같은 급의 호텔 중 넓은방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였다. 

앞서 이용했던 다카야마 컨트리 호텔의 너무도 좁은 방에서 이렇게 넓은 방으로 오니 너무도 숨통이 트이는 듯한 느낌적 느낌이었다. 

그래도 침대의 저 누빔 이불은 적응이 되지 않았다는. 

일본 특유의 호텔식 침구인데 뭔가 나이들어 보이고 오래되어 보이는 듯한 이미지였다. 

문에 붙어 있는 층의 평면도를 보면 이 방이 아마도 넓은 방에 속하는 듯했다. 

옆에 린넨실인지 창고인지 모를 공간이 있어서 방을 두개는 못 빼니 하나를 크게 만든 듯 했는데 우리야 땡큐인 상황이었다. 

저녁에 간식을 먹을 때 편한 테이블과 의자도 있엇고 텔레비젼이 놓인 책상도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이라 케리어를 펼쳐 놓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다. 

침대도 싱글 침대가 아닌 더블침대가 두개 있는 넓이였고 룸 컨디션도 좋았다. 

침대 앞에 큰 창문이 있었지만 창 밖에는 주차장 건물과 주차장 내부가 보였다. 

어차피 창 밖 뷰를 생각해서 고른 숙소는 아니었으니까. 

넓은 방에 비해서 욕실은 너무도 좁았다. 

완전히 코딱지 만한 공간에 무릎을 굽혀야 몸을 담글수 있는 작은 욕조와 작은 세변대 그리고 바로 놓지도 못해서 옆으로 비스듬히 앉아 있는 변기로 꽉 찬 공간이었다. 

부킹 닷컴에서 트윈룸 2박, 금연실, 조식 포함, 세금포함, 현지지불 조건으로 24,000엔이었다. 

비지니스급으로는 저렴하지 않은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도 넓었던 방은 좋았고 숨막힐 듯한 화장실은 별로였다. 

볼일을 보기 위해 변기에 앉으면 왠지 내가 바로 앉은 듯한 느낌이 들지 않고 삐딱하게 앉은 듯 했고 문만 겨우 열리는 공간이라 문을 닫으면 숨이 막힐 정도였다. 

씻을 때는 문을 닫으면 답답해서 문을 열고 씻어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컨디션은 좋았고 냄새도 없었다. 

조식 포함이라고 예약했던 호텔의 조식은 기본적으로 모든 숙박객에게 제공되는 식사였다. 

그러니 조식 포함 금액으로 이곳을 예약했는 줄 알았던 나의 오판. 

조식 금액이 없다고 생각하면 이 곳은 꽤 비싸게 예약한 듯 싶다. 

호텔의 조식은 정말 볼 것 없고 먹을 것 없는 미니 뷔페였다. 

빵 몇 종류, 스프 2~3종류, 커피, 차, 우유, 오렌지 주스, 삶은 계란이 조식 메뉴의 전부였다. 

스프는 매일 한두 종류씩 바뀌었기에 빵과 스프로 아침을 먹었고 처음 계획은 나고야의 고메다 커피를 찾아 가려했지만 호텔 조식으로 빵을 먹어서 가지는 않았다. 

이 호텔의 좋은 점은 나고야 역까지 무료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발 하는 날 아침에 프론트에서 시간대에 맞는 셔틀 티켓을 인원수대로 챙겨 갔다가 그 시간대에 내려와 셔틀 기사에게 그 티켓을 주면 된다. 

비록 지하철 한 코스거리지만 케리어를 끌고 지하철 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타고 나고야 역에서 올라가는 과정이 없어서 셔틀을 이용하는 것이 편했다. 

봉고같은 차량이라 티켓이 몇장 없으니 당일 아침 조식을 먹기 전에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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