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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중국 음식의 완결판인건가 넷플릭스 다큐 "풍미원산지:차오산"

by 혼자주저리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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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풍미원산지의 첫번째 시즌은 차오산 편이었던 것 같다. 

우연히 간쑤편을 먼저 보게 되어 간쑤를 보고 원난을 보고 차오산을 봤다. 

앞서 본 시즌이 회차가 많지 않아서 쉽게 생각했는데 차오산의 경우 10회차가 넘어가도 시즌이 끝날 생각을 하지 않더라. 

알고 보니 20회로 이루어진 시즌이었다. 

풍미원산지:차오산

방영 : 2019년

땅과 물의 기운이 오감을 사로잡는 음식으로 태어난다. 

유구한 전통과 다양한 풍미를 지닌 중국의 요리. 

그 맛을 만들고 지켜온 이들과 함께 매혹적인 미식 기행을 떠난다. 

미식의 고향 차오산.

그 오리의 진수를 만난다. 

차오산 특유의 재료와 다채로운 조리법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맛 기행이 시작된다. 

한 회차당 시간은 길지 않지만 총 20회차가 되어서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앞서 봤던 시즌을 생각하고 보다가 왜 끝이 나지 않나 했었다. 

회차가 많기는 하지만 시간이 길지 않아서 하루에 두편도 보고 어떤 날은 한편도 보는 식으로 가볍게 볼 수는 있다. 

중국 음식에 다가가기 좋았던 간쑤와 거부감이 느껴졌던 원난과 생각해 보면 차오산의 경우 우리나라 음식과 비슷한 음식들이 있었던 것 같다. 

회차가 많아서 그런지 우리나라와 대비해서 비교해 볼 수 있는 몇몇 음식을 제외하고는 기억에 남아 있지는 않다. 

완자도 두어종류가 나왔기에 이 사진이 그건가 저 사진이 그건가 기억이 가물가물 한 정도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음식과 비교할 수 있다면 더 기억이 많이 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차오산에서 해산물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었다. 

그 중에서도 게절임은 우리나라의 간장게장과 비슷한 느김이 드는 음식이었다. 

깔끔하게 특유의 맛간장을 만들어서 게를 절이는 우리나라와 달리 차오산에서는 양념을 잘게 다져 게 위에 올리고 간장을 부어 절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알이 통통한 절인 게의 모습에 살짝 입맛을 다셨지만 여러가지 향신료가 올려 진 게장은 내가 과연 먹을 수 있을까라는 의심도 살짝 들었다. 

해조류의 경우는 말리는 모양이 우리나라의 김이 연상되었다. 

아니면 건파래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김은 얇게 펴서 말리는데 이곳은 건파래처럼 제법 두껍게 그리고 둥근 모양으로 말리더라. 

그런데 저 해조류가 정확하게 김인지 미역인지 건파래인지 나오지는 않았다. 

그냥 해조류라고 나오는데 바닷가 바위에서 긁는 걸 봐서는 아마도 파래가 아닐까 추측을 해 봤다. 

쌀로 만든 국수도 주변에서 흔히 보는 베트남이나 태국의 쌀국수와는 달랐지만 그래도 익숙한 재료가 기억에 남는다. 

차오산의 쌀국수는 앞서 봤던 간쑤나 원난의 쌀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주 얇게 채 썰어서 사용하는 쌀국수는 재료가 쌀이지만 우리나라의 칼국수가 연상되고 있었다. 

차오산의 쌀국수는 고수만 뺀다면 도전 가능하지 않을까? 

훠궈에 대한 내용도 나왔는데 음식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소고기에 대한 내용인 듯 했다. 

소고기를 부위별로 잘라서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 요리사에 대한 내용으로 위 사진도 수습 요리사가 선생님에게 본인이 손질한 쇠고기를 맛 보이는 장면이다. 

이때 쇠고기의 맛을 최대한 알기 위해서 훠궈 육수가 아닌 맹물을 끓여서 샤브샤브를 해 본다고 한다. 

차오산에서는 쇠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점에서 샤브샤브 육수도 같이 판매하는 듯 했다. 

그거 괜찮은 방식 같아 보였다. 

조금 도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음식도 있기는 했다. 

돼지피로 만든 음식인데 아마도 익모초 편에서 나온 음식 같기도 하다. 

돼지의 내장과 피를 끓인 음식인데 순대와 내장을 잘 먹고 순대국도 좋아하고 선지국도 잘 먹는 편인데 왠지 직접 눈 앞에 두고 먹으라고 하면 살짝 거리감이 느껴질 듯 하기도 하다. 

거위를 통채로 양념에 오랜 시간 졸여 내는 음식은 두회차에 나온 듯 하다. 

온마리치킨을 잘 먹지만 썰어지지 않은 거위를 보면 왠지 쉽게 손이 가지 않을 듯 하지만 만약 썰어서 접시위에 올려져 나온다면 아마 잘 먹을 수 있을 듯 싶기도. 

생선을 소금물에 절이는 자반은 넷플에서는 어반으로 나왔다. 

우리의 자반은 소금에 절이는 과정만 있다면 어반의 경우 끓는 소금물에 담궈서 살짝 익히는 과정이 있기에 다르지만 이 또한 우리의 음식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라 기억에 남는다. 

친정 엄마가 제사때가 되면 절여서 반건조 시킨 생선을 스팀으로 쪄서 만드는 데 그 생선과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추측도 해 본다. 

종밋이라는 조개는 우리의 재첩이 생각났지만 재첩보다는 조개살이 커서 조금 다를것 같기도 하다. 

심지어 차오산에서는 양념으로 맑은 액젓을 사용하는 것도 비슷해 보였다. 

우리도 감칠맛을 위해 액젓으로 간을 하는 음식들이 있으니까. 

된장도 만들고 무말랭이도 만들고 생선회도 먹는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 뭔가 더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차오산에 미식 여행을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차오산의 음식들은 우리나라 음식과 비교를 하면서 보게 되면 굉장히 비슷한 음식들이 많이 나온다. 

친숙한 식재료도 있고 전혀 처음 보는 식재료도 있지만 나에게는 차오산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식문화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중국의 경우 자유여행이 엄두가 나지 않지만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차오산으로 미식 여행을 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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