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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술과 안주 그리고 조금 더 첨가된 오글거림 왓챠 일드 "와카코와 술 시즌2"

by 혼자주저리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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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음껏 다니지 못하는 요즘 넷플이나 왓챠로 드라마를 보면서 소소하게 우리와 다른 감성을 느끼고 있다. 

여행을 가더라도 술은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구입해서 숙소에서 먹는게 다 였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느낌으로 보고 있는 와카코와 술. 

시즌 1에서 보다 조금 더 오글거리는 느낌이 강해져서 살짝 으아아아 싶었지만 그럼에도 하나 하나 보는 재미는 있다. 

와카코와 술(ワカコ酒) 시즌 2

방영 : 2016년 01월 08일~03월 25일. 일본 BS TOKYO

감독 : 유아사 히로아키

출연 : 타케다 리나(무라사키 와카코) 노조에 요시히로(히로마사) 카마카리 켄타(아오야기)

술을 좋아하는 '주당녀'인 20대 직장 여성 와카코가 매일 밤 혼자서도 술을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술집 탐방에 나서 먹음직스러운 안주와 시원한 술 한 잔으로 혼자만의 편안한 시간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드라마

이번 시즌에서도 와카코는 혼자 술을 마시러 다닌다. 

혼밥은 가끔 정말 가끔 하지만 혼술을 하는 모습은 부러운 모습이다. 

난 아직 혼자서 밥을 먹거나 여행을 하는 건 익숙하지 않고 불편한 듯 하다. 

누군가 동행이 있어야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보니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느낌인데 혼자서 술을 마시는 와카코의 모습은 부럽기도 하다. 

언듯 듣기에 일본에서 여자 혼자 혼술을 하는 걸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아마 드라마이기에 와카코의 혼술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찌보면 우리나라보다 더 여성에 대한 잣대가 더 엄격한 일본이라는 나라의 분위기.

꿋꿋하게 혼술을 다니던 와카코도 대단했지만 아침에 술을 마실 수 있는 가게로 가는 모습은 정말 드라마지만 고개를 절절 흔들었다. 

와카코도 처음에는 그 식당에서 쭈뼛거리는 모습이 보이지만 에피소드가 끝날 때 즈음에는 진정한 술꾼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침부터 술을 마신다는 건 진정한 술꾼이거나 야간 근무를 하고 나와서 피로를 풀기 위한 것이다. 

이 에피소드에도 야간 근무를 한 택시 기사가 나오고 업소에 근무한 직원도 나온다. 

물론 밤새 근무해서 피곤한 사람도 그리고 술꾼도 나온다. 

그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와카코라는 케릭터가 진정한 술꾼으로 거듭나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번 시즌의 경우 드라마를 보면서 시즌1보다 조금 더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 

드라마의 진행 상 와카코 단독 리드를 해야 하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곁들이기 위해 삽입한 장치인것 같은데 그 부분이 불편했다. 

와카코 혼자 술을 먹다가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의 이야기에 반응하는 모습들. 

내가 알고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분위기 그리고 시즌1에서 와카코가 예의라며 조심하던 분위기들을 생각하면 너무 과장된 장치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거기다 어설픈 병맛도 삽입이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보면서 왜 일본은 드라마에 병맛을 꼭 넣어야 하는가라는 고민도 살짝 했었다.

담백하고 깔끔하게 에피소드를 끝내면 좋은데 굳이 저렇게?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특히나 아시안푸드 에피소드와 마파두부, 월급전날 에피소드는 나랑은 맞지 않은 듯한 분위기였다. 

다행히 다른 에피소드는 괜찮았기에 시즌의 모든 에피소드를 다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와카코는 다양한 안주와 다양한 술을 먹고 마신다. 

일본의 술집에는 오토시라는 문화가 있는데 이건 우리의 기본 안주와 비슷하지만 따로 오토시에 대한 요금을 청구하는 곳이 많다. 

우리는 기본 안주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일본의 오토시는 무료 제공되는 곳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인당 얼마씩 유료로 받는다. 

오토시가 있으면 대부분 평균 300엔 전후로 일인당 오토시 금액을 청구하고 나머지 안주의 금액도 양에 비해서 쎈 편이다. 

위 사진에 금액이 보이는데 안주인지 술인지 모르지만 안주일 경우 양이 얼마되지 않는데도 저 금액이라면 비싼 편에 속하는 것 같다. 

술이라도 비싼 건 마찬가지일 듯 싶다. 

화면에 얼핏 지나가는 메뉴판이 눈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어이지만 술 한잔의 가격이 안주 하나의 가겨보다 비쌌던 것 같다. 

일본의 야키토리는 자주 들었지만 야키돈은 처음 들어 본 메뉴이다. 

야키가 꼬지라는 단어인것 같고 돈은 돼지고기, 토리는 닭고기인듯. 

이렇게 일본어 단어를 알게 되었다. 

스페인 레스토랑(맞나?)에도 가고 포장마차나 아침 술집에도 가는 이번 시즌의 경우 다양한 식당을 보여준다. 

중식당과 아시안푸드라고 해서 태국음식점인듯한 식당 그리고 아시안 푸드에 묶여 오키나와식당까지.

다양한 식당의 모습도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되었고 음식과 술병과 술잔을 보는 것도 재미였다. 

아마도 난 오글거림과 중간 중간 들어가는 병맛에 으아아 외치면서도 이 드라마의 전 시즌을 볼 것 같기는 하다

보면서 여행에 대한 욕구를 드릉드릉 하고 있겠지. 

막상 여행을 가더라도 술집은 가지도 못하고 안 갈 거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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