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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간쑤와 달리 조금은 다가기 어려울 것 같았던 넷플릭스 다큐 "풍미원산지:원난"

by 혼자주저리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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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쑤편의 풍미원산지를 보고 난 다음 바로 이어서 원난 지역에 대한 내용을 봤다. 

지역별로 음식에 대한 느낌이 너무 달라서 중국은 중국이구나 싶었다. 

풍미원산지 : 원난

공개 : 2019년

재료의 형태와 맛이 새로이 태어나는 곳.
원난 지방을 찾아 눈과 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요리와 고유한 식자재를 만난다. 

오랜 역사와 함께 깊이를 더해 온 이들의 음식문화.

투박하게 빚어낸 흉내 낼 수 없는 풍미가 당신을 초대한다. 

짧은 시간에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있다.

에피소드에 나오는 음식의 이름을 적어보면 순서대로 유제품, 난폐, 사폐, 옻나무 종자유, 햄, 채소 절임, 파초, 과일의 신맛, 쌀의 정수, 소금과 밀가루 이다. 

음식의 제목만 보면 크게 접근이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은 아니다. 

앞서 봤던 간쑤 편에서도 생각보다 먹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의 음식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원난의 음식들은 조금 거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특시 3번째 에피소드에 나왔던 사폐라는 음식의 종류는 난 도저히 도전을 못 해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돼지 피로 만든 사페라던가 개미를 삶아서 만든 것이라던가. 

물론 우리나라 번데기 같이 외국 사람이 보면 혐오 스러워 하지만 우리는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음식 문화의 간극이니까.

남들이 혐오스럽다고 해서 나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을 것도 아닌거고 내가 먹어보기 두렵다고 해서 그들이 그 음식을 안 먹을 것도 아니니 이건 그들만의 고유 문화 인걸로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건 인정을 해야지. 

특히 원난의 경우 향신료의 사용이 많은듯 했다.

내가 접근하기 어려울 듯 보이는 식재료인 돼지피, 개미, 유충(번데기는 좋아하는데 화면에 보인 유충은 도저히 도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다)등의 재료 외에도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는 듯 해서 더 거리감을 느낀 듯 하다. 

고수도 못 먹고 일본의 차조기도 못 먹는 나란 사람에게 향신료가 많은 음식은 머나먼 타국의 다가가기 어려운 음식일 뿐이다. 

간쑤의 경우 실제는 어떨 지 몰라도 화면에 보이는 모습은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담백해 보이는 음식들이었던 반면 원난의 경우 다양한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는 모양이 아닌 향과 맛이 화려해 보이는 음식같았다. 

이 중에서 그나마 유제품과 쌀로 만든 떡같은 걸 이용한 음식은 조금 담백해 보이기는 했지만 실제는 모르는 일이다. 

화면의 구성은 간쑤때와 달리 조금 더 화려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다양한 향신료의 색이 화면을 채웠기에 그런 듯 하기는 하다. 

간쑤의 경우 도시의 잘 정비된 주방이 많이 보였다면 원난의 경우는 가정집 같은 곳이 많이 비춰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시래기 같은 느낌의 말린 무청으로 만든 음식도 있었다. 

이 부분은 신기해서 조금 더 자세히 보기는 했는데 갓을 발효시키거나 무청을 말린 다음 찹쌀밥을 발라 발효 시키는 등 우리와는 조금 다른 조리법이기는 했다. 

겉 모습만 보면 딱 우리나라의 말린 시래기를 뭉쳐 둔 모양이기는 하다. 

갓을 발효 시키는 음식도 우리나라의 물김치 비슷한 음식인 듯 생각되기도 했다. 

다르다면 너무도 다른 음식 문화인데 찾으려면 이렇게 비슷한 음식도 찾아 지는 구나 싶기도 했다. 

쌀을 이용한 음식도 우리나라의 가래떡 같은 느낌으로 만드는 거였다. 

우리나라의 가래떡도 쌀가루를 쪄서 그 찐 떡을 뭉쳐 길고 둥글게 뺀 것이 가래떡이다. 

가래떡을 잘 말려서 썰어서 떡국이나 구이등을 해 먹는데 중국의 경우도 쌀가루를 이용하거나 찐 쌀밥을 이용해서 방아를 찧어서 떡을 만들었다. 

우리와는 달리 넓고 크게 만든 떡을 칼로 썰어서 기름에 튀기거나 볶고 그것도 아니면 칼로 국수처럼 썰어서 국수로 먹는 경우도 있었고 쌀가루로 만든 건 불에 구워 먹기도 하는 등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이용의 방식이었다. 

쌀로 만든 국수는 한번쯤 먹어 보면서 탄탄하다는 그 질감을 느껴 보고 싶기는 하다. 

이제 하나 남은 시리즈도 마저 챙겨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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