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을 자각 하고 난 뒤로 혈당이 잡히지 않는다고 고민을 했었다.
병원의 검사에서 당화 혈색소도 정상이고 식후 혈당도 괜찮은데 오전 공복 혈당만 고공행진 중이라 약 먹는 시간대도 저녁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2021.06.13 - [혼잣말/당뇨, 혈당, 다이어트] - 약 먹는 시간대를 바꿨다.
약 먹는 시간대를 바꿨다.
요즘 공복 혈당이 높다. 거의 세달 넘어 넉달째 높은 듯 싶다. 처음에는 의사샘도 갱년기 증상으로 인하 호르몬 불안으로 그럴 수 있으니 조금 지켜 보자 하셨는데 공복 혈당이 높은 것이 지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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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저녁에 먹었지만 오전 공복 혈당은 여전히 높아서 효과가 없나 싶었다.
다음달에 병원에 가면 약 용량을 늘려야 하나 싶은 마음에 살짝 우울해 질 뻔 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가족들 영양제를 구입하면서 딸아이의 심한 생리통 때문에 비타민 D를 구입했는데 욕심이 과했는지 유통기한 내 다 먹지 못할 양을 구입했다.
아이허브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제품으로 골랐다.
위 제품이 아이허브에서 자체 생산하는 제품이라고 해서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한 병에 360알이 들어 있어서 양도 넉넉하지만 유통기한 확인을 하지 않은 채 두병을 구입했다.
거기다 같은 회사 같은 제품 중 90알이 들어 있는 체험판도 저렴하게 있어서 그것도 구입을 했다.
그러니 총 810알을 구입한 거다.
제품을 받고 확인을 하니 하루에 한알만 먹으면 되는 제품인데 유통기한이 2022년 10월까지더라.
딸아이 혼자서 한알씩 먹는다고 하면 유통기한 내 다 못 먹는 건 자명한 일이라 딸아이와 내가 함께 먹기로 했다.
생리 증후군이나 생리통 완화에 비타민 D가 좋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다.
딸아이가 심한 생리통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했을 때도 다른 건 다 정상이었는데 비타민 D 수치만 많이 약하게 나왔다.
이 수치를 알기 전 가족들이 먹을 영양제를 구입하면서 슈퍼 이뮨에 비타민 D가 함유되어 있는 걸 알았지만 그 곳에는 25mcg(1,000IU)가 함유되어 있을 뿐이었다.
비타민 D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를 하거나 보조제를 먹어야 하는데 쉽게 보충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 비타민D를 욕심 낸 건데 그 욕심이 너무 과했나 보다.
덕분에 넘쳐나는 비타민D를 해결하기 위해 아침을 먹고 난 뒤로 비타민 D 한알을 먹고 저녁에는 당뇨약을 먹는걸 약 2주간 했다.
처음 며칠은 그닥 효과가 있는지 몰랐다.
그런데 비타민 D를 먹은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공복 혈당이 잡혔다.
정상 혈당 수준은 아니라도 병원에서 이 정도까지는 괜찮습니다라고 했던 수준으로 내려왔다.
처음에는 그냥 하루 정도의 일탈(?)인 줄 알았다.
혈당이 고공행진을 하는 동안에도 가끔 아주 가끔 이해 하지 못 할 정도로 많이 먹고 관리를 안 했음에도 공복 혈당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으니까.
2021.06.05 - [혼잣말/당뇨, 혈당, 다이어트] - 지난 주 이해하기 힘들었던 하루의 결과
지난 주 이해하기 힘들었던 하루의 결과
지난 주말 딱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많았다. 요즘 들어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듯 하지만 직장인이 스트레스가 없을리 없고 거기에 코로나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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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현상인 줄 알았는데 공복 혈당이 꾸준히 열흘 가까이 병원에서 요구한 안정권에 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갱년기 증상을 자각하기 전부터 밤에 잠을 자다가 화장실을 2번에서 3번 정도 다녔다.
한번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룻밤에 두세번씩 화장실을 다니니 여간 피곤하지 않았다.
화장실 때문에 잠이 깼는데 막상 화장실 가면 크게 볼 일이 없었다는 사실도 피곤함을 더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비타민 D를 먹고 난 뒤부터 밤에 화장실을 거의 가지 않는다.
어쩌다 가더라도 한번 정도이고 한 밤중보다는 새벽녘 정말 급해서 잠이 깨는 정도이다.
물론 비타민 D의 효과라기 보다는 이런 저런 복합적인 결과 일 수도 있고 저녁에 약을 먹기로 하면서 그 효과가 이제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비타민 D의 효과인것 같은 나만의 착시는 아마도 교묘하게 맞아 떨어 진 시기도 무시 못 할 듯 싶다.
혼자 짐작하기에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불안정했던 호르몬이 비타민D로 인해 어느정도 진정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닐까 라고 추측해 본다.
나만의 추측일 뿐이고 정확한 결과가 있는 건 아니니 그냥 나 혼자만의 헛소리인 걸로.
일년 정도 비타민D를 꾸준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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