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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약 먹는 시간대를 바꿨다.

by 혼자주저리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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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복 혈당이 높다. 

거의 세달 넘어 넉달째 높은 듯 싶다. 

처음에는 의사샘도 갱년기 증상으로 인하 호르몬 불안으로 그럴 수 있으니 조금 지켜 보자 하셨는데 공복 혈당이 높은 것이 지속되니 살짝 걱정을 하신다. 

요즘 평균적인 공복 혈당이 130대 후반이니 약을 먹음에도 혈당이 높은 건 맞는 것 같다. 

심하면 150대도 나오니 걱정은 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혈액 검사 상 당화 혈색소의 경우 저번 검사때보다 떨어졌고 식후 혈당도 정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오로지 공복 혈당만 높은 상황. 

처음 한두달은 오후에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간식이랑 저녁을 푸지게 먹었으니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공복 혈당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았다. 

이건 살짝 걱정되는 수준이라 의사샘도 신경이 쓰이나 보다. 

당화혈색소 수치를 보면 공복 혈당이 이렇게 높으면 안 되는데 높으니 이상하다고 다음번 방문때는 밥을 먹지 말고 공복으로 오고 집에서 사용하는 혈당 체크기도 가지고 오라고 하신다. 

병원에서 혈당 체크를 할 때 병원 기기랑 집에서 사용하는 기기 둘다 체크를 한번 해 보자고 하신다. 

그리고 현재 처방 받아 먹고 있는 약의 용량을 늘리는 것 보다는 아침에 먹기 보다 저녁에 먹는 걸로 한번 바꿔보자고 했다. 

당화 혈색소나 식후 혈당이 괜찮은데 약의 용량을 늘리는 건 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또한 지금 내가 처방 받아 먹고 있는 약이 원래 저녁에 먹는 약인데 저녁에 먹도록 하면 사람들이 잘 잊어 버리고 약을 안 먹게 되어 아침에 먹도로 한 약이라고도 했다. 

지금부터 저녁에 먹어서 공복 혈당을 체크 해 보고 난 뒤 약 처방 용량을 더 늘려야 할 지 이대로 유지해도 될 지 결정을 하겠다고 하셨다.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갔을 때도 약사님이랑 이야기 할 때 저녁에 먹는 걸로 상담을 했다고 하니 약사도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원래 저녁에 먹도록 나온 약인데 저녁에 잘 잊어버려서 아침에 먹도록 하는데 저녁에 먹으면 더 효과좋은 약이라고 했다. 

저녁에 시간을 정해 놓고 먹는 것은 아니고 이르던 늦던 밥을 먹고 나면 바로 먹어야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저녁에 약속이나 회식등이 있으므로 약 먹는 걸 잊어 버린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지갑 안에 약을 두어봉 미리 넣어 다니는 걸로. 

외부에서 식사를 할 일이 있을 때는 지갑에 있는 약을 먹으면 되지 않을까? 

물론 이렇게 해도 약을 먹는 걸 잊어 버릴 수 있다. 

아침에 먹을 때도 대체로 잘 챙겨 먹었지만 가끔 아주 가끔 약 먹는 걸 잊어버리는 날도 있으니 그 정도면 비슷한 비율이지 않을까? 

저녁에 약을 먹고 공복 혈당 변화를 조금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공복 혈당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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