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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지난 주 이해하기 힘들었던 하루의 결과

by 혼자주저리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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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딱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많았다. 

요즘 들어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듯 하지만 직장인이 스트레스가 없을리 없고 거기에 코로나로 인한 이런저런 제약들이 한 몫을 하니 어쩔 수 없는 듯 하긴 하다. 

나도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괜히 너무 자주 사용하는 듯 하고 쓰는 굳이 써야 하나 싶기도 한 그 단어이지만 대체할 마땅한 단어도 생각나지 않으니 그냥 사용하는 걸로. 

지난 주말의 이야기를 하려면 지지난 주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야 한다. 

지지난 주 직장내 운영하던 식당의 식기 세척을 담당하던 직원 한명이 코로나 확진이 되어 한바탕 난리를 쳤고 그 뒤에는 직장 주변 화단을 정비하던 직원의 제초기에 길고양이가 다치는 이슈가 있었다. 

다친 고양이도 안타깝고 거기에 놀란 직원의 상태도 안타깝고 고양이 때문에 이리저리 말이 나오는 상황도 안타깝고. 

이런 저런 일들이 꽤 부담이 되었나 보다. 

지난 주 금요일 간식으로 먹었던 호지차라떼가 나랑 맞지 않았는지 속이 불편했고 공방 수업도 혹시나 싶을 만의 하나를 대비하고자 빠지고 집에 일찍 들어가 쉬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 새벽부터 눈이 떠 졌다. 

새벽 5시경에 눈을 떴기에 뒹굴면서 핸드폰으로 소설을 읽다가 일어났다. 

7시경에 간단하게 죽 한대접으로 아침을 먹었고 후식으로 스콘 하나를 먹었다. 

잠시 침대에 누웠다가 깜빡 졸은 듯 했는데 지인의 전화로 다시 일어나 쥐포 3장과 알이 작은 참외 3개를 깍아서 간식으로 먹었다.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고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괜히 입이 심심해서 간식을 자제하던 고삐를 풀어 버렸다. 

점심으로는 노브랜드 짜장라면 두개를 끓였다. 

하나는 작은 듯 했고 두개는 먹을 수 있을 듯 해서 두개를 끓였는데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하나를 틀어 놓고 먹다보니 그 두개를 다 먹어 버렸다. 

이때는 말도 못하게 배가 불러 숨도 못 쉴 정도가 되었다. 

당연히 침대로 가 누웠다. 

숨도 못 쉴 정도로 뭔가를 먹고 침대에 누워 한 숨 자면 그냥 속에 쌓인 스트레스가 마구 풀리는 느낌이 드는 건 나 뿐일 듯 싶기는 하다. 

하여튼 그렇게 침대에 누웠고 잠시 핸드폰으로 소설을 읽다가 그냥 낮잠을 잤다. 

오후 4시 30분쯤 일어나 잠시 뒹굴거리다가 딸아이랑 통화하고 6시 넘어 저녁으로 에프에 구운 고구마와 우유를 먹었다. 

고구마는 평소 저녁으로 먹는 양 보다 적게 먹은 듯 싶고 우유는 아마 200미리 전후로 마신 듯 싶기는 하다. 

1리터 짜리 우유를 작은 컵에 부어 마시니 정확한 용량은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먹고 자고 뒹굴거리는 하루를 보냈는데 그 날 하루의 걸음수는 107보가 나왔다. 

이 107보도 집 안에서 침대, 식탁, 냉장고, 식탁, 침대를 왔다 갔다한 걸음 수이다. 

다음 날 아침 공복 혈당은 사실 엄청 올라갔을 거라 생각했다. 

먹기는 엄청 먹었고 운동량은 제로였으니 당연히 공복 혈당은 올라야 하는 것이 맞다. 

요 근래 적당히 먹고 운동하고 해도 공복 혈당이 140대에서 150대를 왔다 갔다하는 중이라 이 날은 못해도 150이상은 나오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공복 혈당이 125가 나왔다. 

지난 주 가장 높은 공복 혈당은 149였고 이 날의 125가 가장 낮은 공복 혈당이었다. 

지난 주 평균 혈당은 136인데 많이 먹고 운동량 제로임에도 125로 가장 낮은 혈당이 나온거다. 

어떤 기준에 맞춰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전혀 가늠이 안 되는 수치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는 건지 싶다. 

그만큼 많이 먹고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잠만 잤는데 더 낮은 수치를 보이다니. 

도대체 혈당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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