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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지난 주말 내 컨디션-혈당, 갱년기, 운동 전무, 마음껏 먹기

by 혼자주저리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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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생리를 하면서 혈당이 고공행진을 한 주였다.

먹는 걸 조심해도 운동을 열심히 해도 공복 혈당은 140대에서 먹는걸 조금만 긴장 풀어도 150대까지 오르는 주였다. 

주말이 되었을 때 거의 포기에 가까운 심정이었고 토요일 아침 공복 혈당은 141이었다. 

오랜만에 주말 당직 없이 이틀이 연속으로 쉬는 주라 토요일은 운동 하나 하지 않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만 한 날이었다. 

토요일 아침에 뭘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몽쉘통통을 한 봉 먹은 건 기억이 나고 점심으로 노브랜드 짜장 라면과 밥 한 공기를 먹었고 저녁은 고구마를 구워서 먹었었다. 

솔직히 점심은 과하게 먹었고 운동은 집안에 뽈뽈 다닌 것 외에는 정말 신발 한번 안 신었고 오전에 낮잠 자고 오후에 낮잠을 또 자고 저녁에 밤잠을 또 잤기에 일요일 공복 혈당이 130이 나오는 것이 오히려 선방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토요일 너무도 잘 쉬고 잘 자고 잘 먹었던 것이 혈당이 더 낮게 나오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려나? 

일요일 공복 혈당이 130이 나오고 아침으로 누룽지를 삶아서 먹었다.

누룽지만 먹으니 허전해서 몽쉘 통통을 두봉이나 뜯어 먹었다. 

그리고는 오전 낮잠을 한시간 가량 잔 뒤에 일어나 믹스 커피 한 봉을 타서 커피 타임을 하고 점심으로는 맥앤치즈를 만들어 먹었다. 

맥앤 치즈에 파마산 치즈가루와 체다치즈 그리고 버터까지 야무지게 엄청 많이 넣어서 치즈로 꾸덕해지도록 만들어 먹고 그럼에도 뭔가 허전함에 구운 고구마 큰것 하나를 다 먹었다.

많이 먹었기에 먹고나니 다시 졸렸고 다시 낮잠 타임을 두시간 정도 가졌다. 

사실 오후 낮잠을 잘 예정이 없었는데 많이 먹고 나니 졸리는 현상을 이겨 낼 수가 없었다.

그 후로 딸아이 오면 먹일 유부 초밥 준비도 하고 서울에 갈 때 챙겨 갈 시락국도 끓이고 헤나 염색도 하고. 

저녁으로 유부초밥 5개와 미니 주먹밥 세개를 먹고 난 다음 집 청소 후 구운 계란을 만들고 딸아이를 데리러 갔었다. 

이날 집에서 벗어난 유일한 일이 딸아이를 데리러 역으로 간 것이고 나머지는 집 안에서 종종.

딸아이 데리고 온 다음 10시 30분 즈음에 구운 계란 하나와 오렌지 5쪽을 먹고 잤다. 

운동량은 제로에 일요일에 너무 많이 먹었으므로 월요일 아침 공복 혈당은 전혀 기대하지 안핬다. 

그런데 월요일 아침 공복 혈당은 115였다. 

먹은양에 비해 운동량이 적고 잠도 많이 잤는데 공복 혈당이 더 적게 나온 현상은 아무래도 생리가 끝나는 것과 상관이 있는 것 같다. 

갱년기 증상이 시작되면서 혈당이 널을 뛰는데 생리 주기도 빨라졌다. 

예전에는 생리 주기가 정확하게 30일이나 31일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20일 만에 다시 생리를 하는 통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거기다 생리와 함께 혈당은 고공 행진을 했는데 생리가 끝나니 먹는것도 많이 먹고 먹지 말아야 할 것도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혈당이 살짝 내려 앉는 느낌.

아마도 호르몬이 널을 뛰면서 혈당도 같이 널을 뛰는 것 같다.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은 요즘의 혈당과 컨디션이다.

갱년기 증상으로 밤에 자다가 더워서 깰 때도 있고 목 뒤가 뻐근하게 아파서 힘들 때도 있다. 

목 뒤의 뻐근함은 경추 베개를 구입하게 만들었고 수건을 돌돌 감아서 목 뒤에 두고 누워 목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몸이 불편한 건 못 견디는 스타일이라 이런 저런 개선 방안을 찾고 있지만 결론은 갱년기가 끝나야 뭔가 개운해 질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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