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일본

지난 여행의 추억-2016년 1월말 2월초 오사카 자유여행(메리켄파크,메모리얼파크,호텔 간사이,우메다역 지하상가 식당)

by 혼자주저리 2021. 6. 8.
728x90
반응형

난킨마치에서 바로 메리켄 파크 쪽으로 향했다. 

난킨마치에서 도보로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데 큰 건물들이 많은 길이었지만 특유의 느낌이 있었다. 

일본 전통적인 거리 또는 최근의 건물들이라기 보다는 조금 70년대? 80년대? 그 즈음을 연상시키는 건물들이었다. 

메리켄 파는 바닷가를 따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아마도 메리켄 파크가 맞을 듯 싶다. 이 때만 해도 내가 찾아 가는 곳이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을 한 것인지 자신이 없는 때였다. 

아마도 키타노이진칸을 제대로 못 찾았기에 더 자신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한적한 편이었고 깔끔했다. 

그늘이 많이 없어서 한 여름에 방문하기에는 조금 힘든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겨울이었으니 그늘이 없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너른 공원 한 쪽으로 각종 건물과 구조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이 곳에 메모리얼 파크 뮤지엄이 있을 듯 하여 이곳으로 향했다. 

고베 대지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으니 지진 관련 박물관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자세히 모르니 물어 볼 수 도 없는 상황에 우리가 선택한 곳은 철골 구조로 뾰족히 솟은 건물 아래에 있는 박물관을 선택해서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는 그 곳이 지진 관련 박물관인가 싶어서 들어간 것이었지만 막상 들어가서 보니 카와사키 기업의 박물관이었다. 

내부에는 배의 모형들과 이런 저런 체험물들이 조금 있었는데 600엔을 지급하고 들어가기에는 관심분야가 아니다 보니 그닥 흥미있는 전시물은 아니었다. 

그냥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딸아이가 비행 시뮬레이션을 해 봤다는 것으로 만족 하는 박물관이었다. 

메리켄 파크 입구 왼쪼겡 있던 지진메모리얼파크를 왔다. 

아마 고베에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지진 메모리얼 파트였지 싶다. 

우리는 이곳을 못 찾아서 메리켄 파크를 여러번 돌았던 기억이 있다. 

알고 보니 입구쪽에 있었던 것.

기대했던 것 보다 규모가 작았고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다였지만 지진의 흔적을 보면서 자연의 무서움을 한번 느껴 보고 싶었다. 

고베에 조금 더 머물면서 메리켄 파크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우메다에 예약해 둔 숙소도 찾아가야 하고 고베에서 우메다 가는 것도 일이라 고베를 뒤로 하기로 했다. 

지하철을 향해 걷다가 우연히 드럭스토어 한 곳을 구경삼아 들어갔는데 딸아이랑 나랑 사고싶어 했던 물건들이 여행 출발 전 미리 알아 본 금액보다 저렴했다. 

하지만 이 순간 너무 피곤했고 케리어도 찾아서 끌어야 하고 해서 우메다나 다른 곳에서도 비슷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아 구입을 포기 했다. 

산노미야 역에 도착해서 케리어를 찾고 한큐선을 타고 우메다로 넘어갈 예정이었지만 한신전철이 먼저 눈에 띄는 바람에 한신 전철을 타고 우메다로 향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는데 한큐 백화점에서 숙소인 호텔 간사이를 찾아가는 길은 검색을 해 놨지만 한신선을 타는 바람에 넓고 복잡하고 거대 미로 같은 우메다 지하에서 갑자기 미아가 되어 버렸다. 

당황해서 지하철 안내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딸이랑 둘이 열심히 의논을 하고 있으니 어떤 아저씨 한분이 도와드릴까요 하며 우리에게 다가 왔다. 

한국에서 잠시 생활을 했던 일본인으로 우리를 숙소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는 걸 극구 사양하고 우메다역 분수대 M16 출구가 있는 곳 까지만 안내를 받았다. 

호텔 간사이에서 체크인을 하고 배정 받은 숙소이다. 

더블 베드가 아닌 트윈룸을 선택했고 더블룸보다 트윈룸이 가격이 아주 조금 더 비쌌다. 

이때는 숙소에 대해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고 숙소가 어떤지 고를지도 모를 때라 방에 창문이 없었고 가장 기본만 있었던 호텔이었는데 룸 컨디션은 좋았기에 불만은 없었던 곳이었다. 

일본 호텔 치고는 방도 넓은 편에 속하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비지니스 호텔이라기 보다는 게스트하우스에 개별 욕실이 붙은 트윈룸 정도의 방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때 호텔 등급은 별 3개까지 비지니스로 분류 된 곳이었고 나중에 합류한 동생의 1인실은 창문도 있고 우리가 사용한 방 보다 괜찮았던 비지니스 호텔 같은 곳이었다. 

여행 경험이 많지 않아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냥 저냥 만족했던 호텔이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기위해 다시 우메다역 지하상가로 나왔다. 

일본어라 상점의 이름도 모르고 음식명도 몰랐기에 핸드폰으로 전시되어 있는 음식의 모형을 사진으로 찍어 그 사진으로 주문을 했다. 

사진을 찍어서 들어간 것은 텐동 세트였는데 종업원이 일본어로 뭐라고 계속 이야기 하는데 우린 못 알아 들을 뿐이고 딸아이가 영어로 이야기하면 종업원이 못 알아 들을 뿐이었고 결론은 그냥 가츠동 세트와 오야꼬동 세트로 변경해서 먹었다. 

이때 다른 테이블에 한국인 젊은 커플이 앉아 있었는데 주문을 하는데 쩔쩔매는 우리를 보면서 어떻게 일본어 한마디 못하면서 여행을 올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국어로 하던데 그게 우리 귀에 다 들렸다.

딸아이가 무척이나 기분나빠 하면서 한마디 따지려고 하는 걸 말리느라 꽤 고생했다. 

난 이 이후로 일본어 하나 못해도 일본 여행 잘 다녔다. 

음 그 커플 도움을 줄 필요는 없지만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건 아니다 싶었던 조금 아니 많이 괘씸한 커플이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