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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지난 여행의 추억-2016년 1월말 2월초 오사카 자유여행(유니버셜 스튜디오 점심, 해리포터존, 저녁 및 간식)

by 혼자주저리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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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재미있었기에 백투더 퓨쳐는 그닥 재미있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백투더퓨처인데 공룡시대가 나왔던 어트랙션이라 영화를 생각했던 나에게는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딸아이의 친구들이 우리가 오기 훨씬 전에 이곳에 단체로 왔는데 그때 백투더퓨쳐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했다고 한다. 

아마도 그 아이들은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 익스를 발권하지 못해서 재미있는 어트랙션을 제대로 타지 못한 듯 싶었다. 

백투더퓨쳐 근처에 있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금액은 너무나 비싸서 한 사람당 약 17,000원 정도였고 샐러드와 콜라는 셀프 배식대에 있어서 자유롭게 덜어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카레오므라이스보다는 치킨카레밥이 가격이 조금 아주 조금 더 저렴했고 맛도 더 좋았다. 

우리 옆에 앉았던 일본인 모녀는 샐러드를 여러번 가져다 먹는 걸 봤지만 우리는 저 음식 만으로도 배가 불러 추가로 더 가져다 먹지는 못했다. 

아마 아침을 너무 잘 먹고 나와서 그런 것 아니었을까. 

밥을 먹고 난 다음 백드레프트와 터미네이터를 관람했다. 

분명 어트랙션인데 백드레프트와 터미네이터는 라이더라기보다는 관람용이라는 생각이 컸다. 

특히 백드레프트의 경우 거의 30분을 서서 관람했지만 가장 마지막에 눈 깜짝 할 사이에 있었던 임팩트 외에는 별 재미가 없었다. 

영어도 아니고 순수 일본어만으로 설명이나 대사가 나오는데 영어 자막이라도 있으면 까막눈이라도 지레짐작이라도 하려만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일본어는 어트랙션의 흥미를 반의 반으로 반감될 수 밖에 없었다. 

해리포터존으로 들어오자마자 있는 호그와트행 열차. 

역장 옷을 입은 직원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이 대기중이었다. 

잠시 다른 곳을 보고 오니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역장은 안으로 들어가 버렸기에 우리는 역장과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기차의 다른 쪽으로는 역의 모형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지불 해야 한다고 딸아이가 말했다. 

그러면서 굳이 돈을 주고 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해리포터 성이 보이는 식당에서 버터맥주를 먹고 싶었지만 그 곳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뷰가 좋은 곳은 자리가 없기에 그냥 야외에서 먹기로 했다. 

알콜이 들어 간 것과 알콜이 없는 것이 있는데 우리는 두잔 모두 알콜이 없는 걸로 구입을 했다. 

또한 차가운것과 따뜻한 것 두 종류인데 따뜻한 맥주는 카라멜마끼아또에서 커피를 뺀 맛에 너무 달아서 딸아이가 마셨고 조금 덜 달게 느껴졌던 차가운 맥주는 내가 마셨지만 두번은 먹고 싶지 않은 맛이었다. 

맥주가 들어 있는 저 컵의 경우 따로 하나당 500엔을 지불해야 받을 수 있고 컵 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 컵에 담아준다. 

딸아이에게 구입을 해 오라고 했더니 두잔 모두 컵 값을 지불하고 사 왔다. 

하나만 지불하고 하나는 일회용 컵에 구입을 해도 되는데 굳이 굳이 5천원짜리 플라스틱 컵을 두개씩이나. 

현재 저 컵 중 하나는 딸아이 고등학교때까지 연필꽂이로 사용되다 우리집 식탁 한켠에 연필꽂이로 올라가 있고 나머지 하나는 찬장 깊숙한 곳에 들어가 보이지도 않는다. 

해리포터의 내용을 그대로 살린 마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마을은 해리포터가 가끔 학교에서 나와 방문했던 곳을 재현 한 곳으로 모두 상점가였다. 

해리포터의 묘사에 나온대로 지붕에 쌓인 눈의 모습도 그대로였다. 

이날 비만 오지 않았다면 분위기가 더욱 좋았을 건데 많이 아쉬웠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부엉이 우체국을 묘사한 기념품점에 들어왔다. 

마구잡이로 쌓여있는 소포들과 칸칸이 자리를 잡고 있는 부엉이들의 모습이 정말 실감 났다. 

기념품 가게이지만 작은 디테일들이 눈길을 끌어서 상점 구경만으로도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올리벤더스의 가게는 지팡이 전문점 답게 지팡이만 판매하고 있었다. 

각 케릭터들의 지팡이가 다 있었고 아마도 해리포터의 지팡이가 가장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부엉이 우체국에서 딸아이는 아주아주 비싼 메모지를 구입했다. 

메모지에 한 묶음에 700엔으로 굉장히 비싼 메모지였다. 

상점에서 메모지를 종이봉투에 포장해서 우리에게 줬고 그 메모지는 가방에 넣어 뒀음에도 세차게 내린 비에 가방 속까지 빗물이 스며들어 다 젖어 버렸다. 

쭈굴쭈굴해 진 메모지 모습에 딸아이가 한참을 우울해 했던 기억이 있다. 

길죽했던 메모지 한장을 뜯어서 삼등분으로 접으면 접힌 종이를 꽂을 수 있는 칼집이 나 있던 메모지로 저맘때 사춘기 여자아이들의 쪽지 던지기에 유용했을 듯한 메모지였다. 

여기서 외에 다른 곳에서 그렇게 구성된 메모지는 찾지 못했으니 비싼 몸값에도 한권쯤은 구입해도 좋을 메모지로 기억이 된다. 

포비든 저니를 탈 수 있는 해리포터 성. 

이 성이 호수에 비친 모습을 찍고 싶었다. 

하지만 비 때문에 호수에 성의 모습은 비치지 않아서 찍을 수 없어 많이 아쉬웠다. 

저 성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버터 맥주를 마시고 호수에 비친 성의 사진을 찍는 것이 목표였는데 아무것도 해 보지 못했다. 

포비든 저니는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입할 때 미리 예약 시간을 정해뒀다. 

덕분에 대기없이 바로 탑승을 할 수 있었다.

이 날은 비가 오는 바람에 사람이 적은 편이라도 익스가 없었다면 조금은 기다려야 했을 듯 했다. 

성에 들어가면 티켓의 바코드를 찍은 다음 내부 케비넷에 가방이랑 소지품을 모두 넣고 몸만 단출하니 들어가야 한다. 

성 내부는 해리포터 기숙사 같은 느낌이었다. 

움직이는 사진들이 벽에 걸려 있었고 살짝 어두운 분위기가 해리포터의 느낌을 살리고 있었다. 

오로지 흘러나오는 일본어만 아니라면 더 좋았을 뻔했다. 

포비든 저니는 익스프레스 티켓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분명 컴퓨터로 만들어낸 4D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눈 앞의 스니치를 잡아보기 위해 손을 내밀기도 하고 아찔함에 살짝 소리도 질러봤다. 

해리포터 선물가게에서 구입한 개구리초컬릿.

저 통안에 아주 큰 개구리 모양의 초컬릿이 하나 들어 있고 그 아래에 움직이는 카드가 있다. 

케릭터 카드인데 딸아이는 덤블도어가 나올 때까지 사 모을 거라고 한다. 

이때는 루나가 나왔다. 

위 사진의 오른쪽은 장난감 가게에서 구입한 젤리빈이다. 

여러가지 맛이 섞여 있는데 설명서에는 흙맛, 귀지맛 등등 해리포터에서 나왔던 맛들이 들어 있다. 

분명 일반맛도 있을 건데 난 두려움에 하나라도 먹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제법 가격이 있었지만 구입해서 딸아이 학교에 가지고 가서 친구들과 나눠 먹었다고 한다. 

딸아이가 위 사진의 아이들도 구입하고 싶어 했지만 열심히 뜯어 말렸다. 

메모지와 개구리초컬릿과 젤리빈만 구입하자고 설득에 설득을 해서 겨우 나올 수 있었다. 

유니버셜에서는 죠스까지 타고 나와 버렸다. 

날씨가 좋았으면 아주 늦게까지 놀았을 건데 우산을 썼음에도 딸아이의 패딩이 흠뻑 젖을 정도라 더 있을 수도 없었다. 

어차피 궂은 날씨로 유니버셜 운영도 일찍 마쳤을 듯했다. 

숙소로 돌아 오는 길 역시나 우메다 지하 상가에서 저녁을 먹었다. 

젖은 옷때문에 이것 저것 찾아 볼 생각 없이 전날 먹은 식당 옆에 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옷도 젖고 피곤도 하고 해서 식당 간판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한 날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난 텐동 세트를 기어코 먹고 말았다. 

기대보다 못했지만 나쁘지 않았고 딸아이는 어제와 똑같이 오야꼬동 세트를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 내일 아침에 먹을 도시락을 한신백화점 식품관에서 구입을 하고 슈퍼마켓에서 롤케이크와 젤리와 요로호이를 구입해서 숙소로 복귀했다. 

비에 흠뻑 젖은 딸아이의 패딩은 호텔에 비치된 런더리에서 동전을 넣고 탈수를 해서 말렸다.

100엔에 30분간 사용 할 수 있어서 패딩이 충분히 말라 다음날은 뽀송한 상태로 입을 수 있었다.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잠시 쉰 다음 휴족시간을 붙이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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