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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지난 여행의 추억-2016년 1월말 2월초 오사카 자유여행(레드락,모토마치,난킨마치)

by 혼자주저리 202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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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가까운 국내 콧 바람 쐬는 여행도 못간 요즘 시간이 날 때면 가끔 여행 사진들을 모아 둔 폴더를 열어본다. 

그러다 찾게 된 오사카 여행 사진이 티스토리 블로그에 없다는 걸 알게되어서 뒤늦은 추억팔이 해 보기로 했다. 

요즘은 이렇게 뒤늦은 추억팔이 아니고서는 여행을 갈 수 없으니. 

여행의 시작은 공항샷 아니면 티켓 사진이지.

자유여행은 홍콩에 이어 두번째였기에 이때만 해도 저 티켓 사진을 흥분해서 찍을 때였다. 

뭔가 기대감 뿜뿜하고 여권에 커버도 씌워져 있었네.

이후로 몇번의 여행을 더 하면서 여권 커버는 귀찮아서 벗겨 버리고 여권만 들고 다니게 되었는데 이때만 해도 커버 착실히 씌워서 다녔다. 

1월말에 간 여행이었고 아침 8시 45분 비행기이기에 집에서 새벽 5시에 출발했다. 

한겨울 이른 시간이었지만 김해공항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었다. 

작년부터는 상상도 못 할 공항의 풍경. 많은 사람들이 그리운 날이 오다니. 

이 날도 공항 주변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항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비행기를 탔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향해 가다 보면 보이는 환영 간판. 

간사이 공항은 입국 수속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달렸었다. 

하지만 바로 입국 수속대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차를 타고 입국 수속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스템이라 달린 보람이 없어져 버렸지만 다행히 입국 수속 줄을 앞부분에 설 수 있어서 생각보다 수속은 빨리 끝낼 수 있었다. 

10시쯤 공항에 떨어졌는데 10시 40분에 출발하는 고베행 버스를 탈 수 있었으니까. 

첫날 일정은 고베에서 시작하는 거라 공항에서 티켓 자판기에서 표를 사고 고베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고베로 가는 버스 안. 

별 다를 것 없는 버스이지만 자유여행의 흥분으로 버스 조차도 새로웠다. 

이때의 그 흥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엔돌핀인 듯 싶다. 

고베 산노미야 역에 도착해서 케리어를 코인 락커에 넣고 레드락을 찾아 나섰다. 

이때만 해도 길가다 보이는 식당에 들어간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첫 자유여행이라 먹는 것도 무서웠고 많이 먹는다고 하니 먹어야 할 듯한 기분이었다. 

레드락을 찾아 가는 과정은 조금 험난 했다. 

이미 검색해 간 곳은 찾지 못했고 구글 지도로 찾은 산노미야 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건물 2층에 위치한 레드락으로 갔다. 

레드락의 가장 유명한 메뉴인 로스트 비프 동과 스테키동을 주문했다. 

맛은 유명세에 비해 그닥 이었던 기억이 있다. 

로스트비프동의 경우 육회를 못 먹는 사람은 거부감이 생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한 메뉴였다. 

나랑 딸은 육회를 좋아하고 스테이크도 미디움으로 즐기는 편이라 괜찮았지만 일부러 찾아 갈 정도의 맛은 아니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레드락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찾아나선 이쿠타 신사. 

우리가 방문한 레드락이 위치한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쭉 따라 올라가다가 어딘가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신사였다. 

내가 길치 방향치라 구글 지도는 딸아이가 봤기에 길은 전혀 기억에 없다. 

난 오로지 딸아이가 가자는 대로 따라 간 기억만 있을 뿐이다. 

이쿠타 신사의 앞 쪽은 공사를 하는 중이어서 조금 아쉬웠고 이쿠타 신사를 보고 난 다음에는 키타노이진칸을 가기위해 구글맵을 따랐다. 

하지만 구글 맵에서는 키타노이진칸 호텔만 알려주고 그 거리를 찾을 수가 없었고 길거리에 있는 표지판을 찾았지만 그 또한 제대로 찾지 못했다. 

한참을 헤맸기에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오픈된 건물을 찾아 보지도 못하고 헤매기만 하다가 모토마치 상점가를 가기위해 내려 왔다. 

모토마치 상점가에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모리야 고로케를 먹는 것이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고베에 대해 검색할 때 모리야 고로케를 알게 되었다. 

먹어봐야지 싶었는데 모토마치 상점가로 가는 길에 눈에 띄었고 바로 줄을 서서 고로케를 두개 구입했다. 

민치카츠, 치킨크림고로케 두개를 구입했는데 맛은 괜찮았던 것 같다. 

바삭한 맛이 강했고 우리나라 고로케와 달리 속이 빵빵하게 채워져 있지는 않았다. 

모토마치 상점가는 아케이드 거리였다. 

상점가는 깨끗한 분위기라 걷는데 불편은 없었다. 

그렇다고 눈에 띄는 상점이 있어서 들어가 쇼핑을 하고 할 만한 곳은 아니었던 기억이 있다. 

걷다가 지쳐서 상점가에 있던 커피숍 카페 드 크리에로 들어가 카페 라떼와 밀크티를 주문했다.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첫 여행이라 일본의 비싼 물가라는 생각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다는 기억은 남아 있다. 

체인 커피숍인 듯 내부는 넓고 아기자기한 맛은 없었던 것 같다. 

모토마치 상점가는 굳이 꼭 찾아서 가야 할 정도의 매리트는 없었던 것 같다. 

굳이 찾아 갈 생각은 없었던 난킨마치는 모토마치와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돌아 볼 수 있었다. 

어디를 봐도 딱 중화거리임을 알 수 있는 거리였다. 

대부분의 도시에 중화거리가 다 있는 듯 하다. 

우리나라에도 대부분의 도시에 차이나 타운은 있는 듯 하니 대단한 중국이라고 생각 할 수 밖에 없을 듯 싶기도 하다. 

그리고 역시나 차이나 타운이라고 하면 먹거리가 생각나는데 고로케를 먹고 커피를 마신 딸과 나는 이곳은 그냥 구경만 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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