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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애니

애니를 보고 나니 딸이 보여 준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

by 혼자주저리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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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강요 아닌 강요로 보게 된 귀멸의 칼날을 다 보고 나니 극장판 무한열차편을 봐야 한다고 또다시 강요 아닌 강요를 받았다. 

마음 속으로는 그냥 이대로 기다렸다가 영화가 넷플이나 왓챠에 올라오면 그걸 봐도 된다 싶었는데 딸아이가 기어코 집에 오는 날 영화 예매까지 해서 같이 보러 다녀왔다. 

아직도 영화관에 걸려있다는 것에 신기했지만 영화관에 사람은 없었고 영화는 딸아이와 나 그리고 커플 두팀 이렇게 총 6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 편

(劇場版 鬼滅の刃 無限列車編/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the Movie: Mugen Train)

개봉 : 2020년

원작 : 코토게 코요하루

출연(성우) : 하나에 나츠키(탄지로) 키토 아카리(네즈코) 시모토 히로(젠이츠) 마츠오카 요시츠구(이노스케)

히노 사토시(렌고쿠 쿄쥬로) 히라카와 다이스케(하현1/엔무) 이시다 이키라(상현3/아카자)

끝없이 이어지는 무한의 꿈 속으로

나비 저택에서의 치료를 마친 탄지로 일행은 다음 임무지인 무한열차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단기간에 40명 이상의 사람이 행방불명되었다고 한다. 네즈코를 봉반한 탄지로와 젠이츠, 이노스케 일행은 귀살대 최강의 검사인 <주>의 한사람인 염주 렌고쿠 쿄주로와 합류하여 어둠속을 달리는 무한열차 안에서 혈귀와 맞서야 한다. (출처:나무위키)

귀멸의 칼날 1기의 마무리는 탄지로와 네즈코가 귀살대의 인정을 부분적으로나마 받게 되고 새로운 임무를 받는다.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는 갑자기 40여명이 한꺼번에 사라진 무한 열차에 탑승하여 렌고쿠 쿄쥬로와 함께 혈귀를 상대해야 한다.

기차를 처음 보는 탄지로와 이노스케의 격한 반응을 끝으로 1기가 마무리 되었었다. 

2021.05.20 - [감상문/애니] - 딸의 강요로 보게 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1기"

영화는 역에서 출발하는 무한 열차에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가 탑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열차에 타고 있었고 이들은 먼저 탑승한 쿄주로를 찾아 열차를 헤맨다. 

그렇게 만난 쿄주로는 연속으로 '우마이'를 외치면서 에끼벤을 열심히 먹고 있는 모습이었다. 

쿄주로라는 인물의 특징이라면 의도된 무표정과 의도된 일방적인 시선처리라고 할 수 있으려나? 

애니라서 가능한 설정 같기도 한데 속으로 다정다감하지만 겉으로는 무뚝뚝한 쿄주로라는 인물의 표현이 잘 나타난 것 같기도 해서 처음 볼 때의 의아함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모두 사라져 버렸다. 

전체 스토리를 관통하는 주인공은 탄지로와 네즈코, 젠이츠, 이노스케 이지만 이번 무한 열차편의 주인공은 쿄주로였다. 

밝음과 강직함이 멋진 케릭터였다. 

초반 우마이때는 살짝 개그 케릭터 같았지만 중반 이후 존재감은 확실히 남달랐다. 

딸아이는 귀멸의 칼날을 우리나라 정발본 책으로 읽고 일본판 책도 보고 애니메이션 1기도 몇번을 보고 무한 열차의 경우 영화관에서만 이번이 세번째 보는 건데 이번에도 역시나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솔직히 나에게는 그 정도의 감동은 없었던 것 같은데 딸아이가 받아 들이는 감정은 달랐던 것 같다. 

검객으로서의 존재감은 혈귀들도 탐을 낼 정도의 쿄주로였다. 

혈귀의 달콤한 속삭임도 넘겨 버린 그의 강직함은 가족으로부터 시작된 감정이일텐데 쿄주로의 아버지는 왜 그렇게 변했을까? 

쿄주로도 모르는 이유가 뒤로 가면 나올 수 있을까? 

혈귀 중 상현과 하현의 차이는 극명했다. 

또한 주 인 쿄주로와 계 인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와의 차이 또한 극명했다. 

귀살대의 계급은 주,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인데 쿄주로는 주였고 탄지로는 계였다. 

하현의 경우 탄지로와 이노스케의 협공으로 이길 수 있었지만 탄지로의 경우 상처를 입었다. 

주였던 쿄주로와 상현이었던 이키라의 대결은 눈물을 머금고 이키라가 햇빛을 피해 도망가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물론 쿄주로가 엔무를 상대하고 사람들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미 체력을 소모한 부분이 있으니 공정하지는 않았다고 봐야 한다. 

지킬 것이 많은 사람과 그 본인의 몸 하나만 생각하면 되는 혈귀와의 싸움이 공정하지 않다는 건 명확한 사실일 터.

거기에 밤이라는 시간은 혈귀들에게는 무한 재생의 타임이고 인간에게는 약점의 시간이었다. 

낮이라는 시간은 혈귀에게는 죽음을 선사하는 시간이기에 혈귀는 햇살을 피해야 하는 무조건 도망을 가야 하는 시간이다.

인간과 혈귀의 싸움에 공정이라는 게 있기는 하는 걸까 싶기도 하다. 

주인공 답게 탄지로는 이번 무한열차편에서도 엄청 구른다. 

엔무의 혈귀술에서 깨어나는 방법은 정말 처참하지만 결국 그 두려움도 이겨낸다. 

초반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는 탄지로. 

행복한 꿈속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은 너무도 극단적이었고 잔인했다. 

애니메이션인데 이렇게 잔혹해도 되는 것이냐? 

이번에도 귀염뽀짝 네즈코의 모습들. 

열차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혈귀술을 쓸 때는 혈귀의 모습으로 변하지만 상자에 들어가기 위해 아기 네즈코로 있을 때는 귀엽다. 

귀염뽀짝 네즈코 보는 재미도 쏠쏠한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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