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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애니

딸의 강요로 보게 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1기"

by 혼자주저리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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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취미? 취향은 한쪽으로 꽂히면 그것만 파는 스타일이다. 

인피니트에서부터 광팬의 기질을 보이더니 한동안 해외 팝 가수들을 드립다 팠고 그 뒤에 미드와 영화에 정신 못차렸다가 중드에 미친 후 현재는 애니 덕질 중이다. 

딸아이 고등학교때 하이큐로 애니를 시작했지만 하이큐 시즌이 끝나고 그 뒤로는 열기가 시들해 지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 다시 애니에 정신을 놓고 있다. 

얼마전부터 귀멸의 칼날과 주술회전을 봐야 한다고 봐야 한다고 강요 아닌 강요를 했는데 안보고 버티고 있으니 결국은 같이 테이블에 앉아 간식을 먹을 때 탭을 가지고 와서 귀멸을 칼날을 1화부터 시작하더라는. 

결국 뭐 나도 같이 보게 되고 이렇게 시즌을 다 챙겨 봤다는 스토리이다. 

귀멸의 칼날(鬼滅の刃 Demon Slayer)

방영 : 2019년 04월 06일

원작 : 토콕 코요하루의 만화 귀멸의 칼날

인물 : 카마도 탄지로(하나에 나츠키) 카마도 네즈코(키토 아카리) 아가츠마 젠이츠(시모노 히로)

        하시바라 이노스케(마츠오카 요시츠구) 토미오카 기유(사쿠라이 타카히로)

우로코다키 사콘지(오오츠카 호츄) 츠유리 카나오(우에다 레이나) 키부츠지 무잔(세키 토시히코) 

때는 다이쇼 시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동생들을 위해 숯을 파는 소년인 카마도 탄지로는 마음씨가 착하고 부지런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소년이었다. 그러나 키부츠지 무잔이 나타나서 탄지로의 어머니와 동생들을 몰살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동생 네즈코를 혈귀로 만들어버린다.

졸지에 무잔에 의해서 어머니와 동생들을 잃고 유일하게 살아남았지만 혈귀가 되어버린 네즈코의 모습을 본 탄지로는 어머니와 동생들의 원수를 갚고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 대원으로 들어가게 된다(출처 : 위키백과)

애니는 재미있었다. 

탄지로가 귀살대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네즈코가 혈귀(오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건들이 나오고 그들의 성장과정이 나온다. 

탄지로의 바보스러울 정도의 착함과 네즈코의 미련한 참을성과 착함 이 두명에게는 착함이란 공통점이 형제라는 핏줄 외에도 있었다. 

덕분에 혈귀와 귀살대 이면서도 서로를 죽이지 않고 인간을 헤치지 않으며 인간을 돕기위해 살아 갈 수 있었다. 

애니를 보면서 그림체가 깔끔하니 이뻐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요즘 딸아이가 보는 애니들을 어깨너머로 잠시 잠깐 볼 때 마다 그림체들이 깔금하니 이쁘던데 예전에는 이렇게 깔끔한 선이 아니었던 탓에 잘 보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다. 

아마 애니에서 손 꼽히는 슬램덩크나 진격의 거인 등도 내 눈에는 그림체가 나랑 맞지 않은 듯. 

뒤에 나온 하이큐나 쿠로코, 프리 등은 그림체가 이뻐서 좋아 했던 것일 수도 있다. 

테니스의 왕자는 살짝 중간 정도의 느낌이었으려나? 

이런 편식성 스타일로 재미있다고 소문난 애니들을 보지 않았는데 귀칼은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케릭터의 특성도 잘 살아 있어서 케릭터를 보는 재미도 좋았다. 

사실 젠이츠랑 이노스케의 경우 살짝 짜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탄지로의 그 부드러움을 이렇게 보충하나 싶어서  케릭터 구성도 잘 되어있다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중간 중간에 한번씩 나오는 귀여운 네즈코의 모습때문에 네즈코 케릭터와 혈귀이지만 루이라는 케릭터가 끌렸다. 

다음 시즌에서는 또 어떤 케릭터에 끌릴 지 모르지만 1기에서는 루이가 원픽인걸로. 

판타지 요소는 판타지 요소 답게 적당히 잘 넘어가지도록 되어 있었다. 

코로코의 농구에서 판타지적 요소가 거슬렸던 것을 생각해 보면(그럼에도 모든 시즌을 다 챙겨 봤다) 귀칼의 판타지적 요소는 적당한 설명과 순서대로의 진행이 접목이 되어서 자연스러웠다. 

탄지로의 성과도 그 성과를 얻기 위한 중간과정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잘 표현되있었다. 

특히 좋았던 건 탄지로의 손이 나올때마다 훈련으로 인해 많이 거칠어진 손을 그림으로 표현한 부분. 

엔딩곡이 올라올 때 탄지로와 네즈코가 손을 잡고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칠어 보이는 탄지로의 손은 그 장면을 볼 때마다 뭉클한 마음이 되도록 한다. 

처음 시작은 하루에 한편씩 보는 걸로 했다. 

다른 다큐나 드라마 진행 중인 것들이 있어서 하루 한편씩 천천히 보자 싶었는데 후반부에 가면서 다큐나 드라마를 중지하고 완전히 귀칼만 달렸다. 

심지어 19, 20, 21화의 경우 하루 저녁에 연달아 봤다는 것. 

물론 애니 한편의 시간이 길지 않으므로 3편을 한꺼번에 본다고 해도 시간이 긴 드라마 한편 정도의 길이 밖에 되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세편을 연달아 본다는 건 조금 지치는 일이었다. 

딸에게 그 세편을 연달아 봤다고 연락했더니 한참을 웃던 딸아이 왈 그 세편은 달아서 보는 것이 맞는 거란다. 

내용상 중간에 끊을 수가 없는 거란다. 

나도 중간에 끊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세편을 연달아 보고 나니 뒤에는 그닥 긴장의 연속이나 반드시 연달아 봐야 한다는 의무감은 없었지만 그냥 계속 달아서 보게 되어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연속으로 보면서 모두 봐 버렸다. 

가장 긴장되고 긴 호흡으로 봐야 하는 건 19~21편이 맞는 것 같지만 그 뒤의 이야기는 그렇게 본 김에 마저 다 보자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리고 1기의 마지막은 자연스럽게 영화 무한열차편으로 이어지도록 마무리가 되어 당연히 영화를 보지 않을 수 없도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정말 영리한 앤딩이 아닐 수 없다. 

최종 보스인 키부츠지 무잔이 앞 부분에 나올 때는 와 이 애니 무슨 생각이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보통 최종 보스는 중간 중간 어떻게 지내고 있다는 정도로 보여주고 주인공 주변에 잘 등장을 안 시키는데 이 애는 초반에 키부츠지와 탄지로를 마주치게 만든다. 

상황이 키부츠지 무잔이 탄지로에게 위해를 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는 해도 살짝 기본 설정에서 벗어난 것 같기도 한 부분이었다. 

이 애니를 보면서 느낀 키부츠지 무잔이라면 그 상황에 바로 탄지로에게 위해를 가했을 듯 싶다. 

인간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는 키부츠지 무잔이라면. 

하지만 만약 인간을 동경한다면 그 상황이 이해가 되기는 하는데 이건 애니가 마무리 되면서 알수 있겠지.

이 애니는 만화책으로는 완결이 났고 애니는 이제 1기가 진행된 거니까. 

딸아이가 귀멸의 칼날 단행본을 구입했기에 그리고 완결편까지 구입했기에 마지막 완결편은 봤다. 

스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최종 완결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어도 애니가 진행된다면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나저나 무한열차 영화가 넷플이나 왓챠에 아직 올라오지 않았는데 상영중인 영화관을 찾아봐야 하나 싶기도 하다. 

아직도 영화관에 걸려있는 무한열차. 

얼마전까지 이벤트도 했는데 보러 가야 하나 넷플이나 왓챠에 올라오는 걸 기다려야 하나 살짝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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