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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컨디션 저하에 따른 혈당의 고공행진이 감당 안되네.

by 혼자주저리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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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쯤 전이었나? 

어느날 아침에 자고 일어나는데 왼쪽 어깨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결리고 불편했다. 

잠을 잘못자면 한번씩 발생하는 현상. 

그러려니 여기면서 그 주를 보냈다. 

이때까지만해도 목만 조금 불편하지 다른 이상은 없었으니까. 

금요일에 점심을 먹고 4시경 사무실 직원들과 순대랑 떡볶이랑 튀김을 먹고 공방에서 피자 2조각과 치킨너겟, 텐더스틱 등 사이드를 몇개 먹었었다.

너무 많이 먹었기에 토요일 아침 공복 혈당은 당연히 높으리라 생각했었다. 

토요일 아침 공복 혈당은 생각보다는 많이 높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먹은 양에 비하면 이 정도는 별것아니었으니까. 

문제는 이날 아침부터 뒷목이 뻐근하게 당기는 현상이 있었다. 

오전이 지나고 오후로 접어 들 때 즈음 편두통이 시작되었다. 

편두통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일요일로 접어들어 얼마되지 않은 새벽 시간에 눈을 떴다. 

그때는 두통으로 인해 잠에서 깬 것이었다.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도 없고 누워도 앉아도 서 있어도 머리가 아프고 온 몸이 불편해지고 있었다. 

새벽 4시즈음에 진통제를 먹고 억지로 다시 잠을 청해서 일요일 아침까지 잘 수는 있었다. 

일요일 아침 공복 혈당이다. 

갑가지 확 늘어난 공복 혈당. 

토요일 하루 종일 혈당이 급격하기 오르지 않는 음식들을 챙겨 먹었다. 

운동량은 제로였지만 먹고 싶었던 간식도 먹지 않았고 양도 허기만 겨우 해결 할 정도로 먹으면서 하루를 버텼는데 이런 공복 혈당이 나오다니. 

점심때는 친정 식구들이랑 약속이 있었기에 고기류를 먹었지만 저녁은 굶었다.

솔직히 점심때 쇠고기와 오리고기를 넉넉히 먹었기에 배도 고프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가능한 저녁 굶기였다. 

일요일에도 편두통이 심해서 약을 총 세번에 걸쳐 먹었었다. 

오전에 한번, 저녁에 한번, 다음날 새벽에 또 한번. 

하지만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 공복 혈당은 여전히 187이었다. 

월요일 점심을 먹은 다음 운동을 하고 잠시 쉰 다음 식후 혈당을 체크했다. 

어마무지 높은 203.

월요일에는 편두통이 계속 있었지만 진통제는 먹지 않아도 될 정도였고 어깨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곳의 통증은 왼쪽 오른쪽 모두 심해졌다. 

심지어 목을 좌우로 돌리지도 살짝 꺽지도 못할 정도의 아픔들. 

저녁은 곤약젤리와 우유 한잔으로 허기를 해결하고 진통제를 한알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화요일 아침의 공복 혈당은 154였다. 

그나마 새벽에 일어날 정도의 편두통이 없어서 그런지 전날 보다는 조금 나은 상황이 되었다. 

이 날도 아침은 양배추쌈과 수수밥으로 먹었고 점심은 구내 식당에서 먹고 운동을 한 다음 식후 혈당을 체크해 봤다. 

식후 혈당이 그나마 자리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수요일 공복 혈당은 149였고 목요일 공복 혈당도 149였다. 

목요일 식후 혈당은 162로 이 날은 아침을 먹고 출근했는데 보스가 주문했다고 하는 잼류의 샘플 시식을 하고 결과를 보고 해야해서 빵과 설탕덩어리 잼을 발라 먹었다. 

그리고 점심은 사무실 직원과 며칠전 약속이 되어 있었던 옛날 시골 칼국수를 먹고 그 직원과 말차라떼를 먹었다. 

문제는 말차 라떼를 주문할때 시럽은 넣지 말라고 해야 하는데 그걸 잊어 버렸다는 것. 

그래서 아주 아주 달달한 말차 라떼를 먹었던 날이라 162라는 식후 혈당은 선방한 것이다. 

그 뒤로도 식전 공복 혈당이 자리를 아직 잡지 못하고 높다. 

이제는 사진을 찍어 놓는것도 지칠 정도. 

목과 어깨의 결림은 점점 아래로 내려오더니 금요일에는 전체적으로 통증은 없어졌다. 

컨디션은 좋아 졌는데 한번 오른 혈당은 제자리 잡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듯 했다. 

이제는 혈당 뿐만 아니라 몸의 컨디션도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은 예감이다. 

컨디션이 좋지 못하니 바로 튀어 오르는 혈당. 

쉬운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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