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톡딜에서 요즘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른 누군가 한 사람과 딜을 성공해야 한다는 것도 재미있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좋다.
그래서 꽤 다양한 물품을 구입해 봤는데 이번에는 실패했다.
파지 명란젓으로 백 명란젓고 양념 명란젓 두 가지를 주문했다.
보통 명란젓은 주변에 아는 분을 통해서 구입을 해서 먹고 있는데 이 곳도 파지 kg당 18,000원이지만 명란이 탱글탱글하고 입 안에서의 식감이 너무 좋다.
많이 짜지 않고 입안에서 알알이 느껴지는 것이 괜찮아서 그 곳에서 고정으로 사 먹다가 톡딜에 뜬 위 제품을 보고 혹 했다.
일단 선동 명란이라고 해서 싱싱하다고 하고 가격이 너무 좋아서 혹하는 마음에 구입했다.
백명란 1kg과 양념 명란 1kg을 주문해서 총 금액이 25,000원이다.
너무도 저렴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주문했다.
평소 주문 하는 건 양념이 되어 있는 거라 백 명란도 궁금해서 같이 주문했다.
백명란은 포장을 뜯자 마자 와 하는 감탄을 뱉어냈다.
먼저 위에 보이는 굵은 명란이 너무도 선명해서 이건 정말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한쪽 구석에는 잘려진 명란 토막도 보이지만 일단 대부분의 명란이 굵고 탱글탱글해 보여서 처음 볼 때는 괜찮다 싶었다.
양념 명란은 포장을 뜯는 순간 이건 뭐지 하는 느낌이 강했다.
일단 명란의 색이 너무 차이가 나게 다른 것들이 맣았고 알의 굵기나 크기도 백명란과 차이가 컸다.
그럼에도 이 정도면 가격대비 그냥 괜찮은거지 라고 위안을 하며 명란을 포장했다.
보통 명란을 이대로 냉장고에 두고 먹으려면 빨리 먹어야 한다.
그래서 랩에 명란 하나 하나 포장을 해서 냉동실에 보관을 하면 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많은 양의 명란을 샀으니 랩에다 명란 하나 하나 포장을 하고 이건 사진을 찍지 못했다.
양 손을 바쁘게 움직여야 하니 핸드폰 카메라를 잡을 틈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랩으로 하나 하나 포장을 하면서 보니 명란의 상태가 별로 인 듯 했다.
백 명란의 경우 바로 먹을 것 몇 개를 잘라서 그릇에 담았는데 위 사진에도 보이듯이 색 차이가 너무도 선명하게 다르다.
식감은 탱글탱글한 느낌은 없고 마치 곤이를 먹는 듯한 물컹한 식감만 느껴질 뿐이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양념 명란의 경우 생고추가루의 맛이 많이 느껴졌고 이 또한 식감은 물컹했다.
처음 구입해서 식감이 물컹했기에 냉동 후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 다시 꺼내 먹어 봤다.
여전히 식감은 물컹했고 생고추가루의 맛은 거의 없어졌지만 다음에는 주문하지 않는 걸로 결정을 내렸다.
그냥 사 먹던 곳에서 사 먹는게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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