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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마녀가 왠 말인지 오컬트 분위기 왓챠 추리 영드 "화이트 채플 시즌4"

by 혼자주저리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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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채플 시즌 4는 1, 2화를 보고 다른 작품들을 보느라 한참의 텀을 두고 나머지 회차를 봤다. 

시즌1~3까지와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조금 적응이 힘들었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면서. 

초심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바뀌는 건가? 

화이트 채플 시즌4(Whitechapel)

방영 : 2013년 09월 04일~10월 09일, 영국 ITV

출연 : 루퍼트 펜리 존스(조셉 챈들러) 필립 데이비스(레이 마일스) 스티브 펨버튼(에드워드 버칸)

화이트 채플 길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이야기

우리나라 포스터의 경우 모방범죄:살인마의 귀환이라고 적혀있다. 

화이트 채플은 처음 의도가 모방 범죄를 해결하는 것이었고 시즌1과 2는 카피캣과 희대의 범죄자를 추종하는 무리들로 구성이 된 의도가 잘 살아 있는 시즌이었다. 

시즌 3의 경우 모방 범죄에서 살짝 벗어나기는 하지만 오래된 사건 기록에서 힌트를 얻어서 범죄를 풀어나간다는 첫 의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부분이 보였다. 

그런데 시즌4에 들어서는 모방 범죄라기 보다는 오컬트 범죄로 변질되어 버렸다. 

첫 의도는 어디로 갔는지. 

첫 에피소드에서 분위기가 싸 해졌었다. 

마녀 사냥이 큰 줄거리가 되고 영국 첩보부가 등장하고 경찰서를 감시했던 인물이 나온다. 

거기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발자국 소리를 듣는 마일스와 편집증이 더욱 심해지는 듯한 조셉까지. 

물론 팀원들도 분위기가 이상해 진다.

누군지 모를 전화를 받거나 장미 가시에 찔렸는데 이상한 반응을 하거나 거울에 비친 얼굴이 찌그러지거나. 

특히 켄트의 경우 거울에 비친 얼굴이 이지러진 모습이나 악마의 형상에 얼굴이 대입되는 등 뭔가 불안한 분위기를 풍긴다. 

시즌3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부터 켄트가 풍기는 분위기가 최종 빌런이 될 듯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도 계속 켄트는 불안한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켄트가 최종 빌런이 되는건 아닌지 걱정스럽지만 시즌 처음의 유약하고 순진한 청년 같았던 켄트가 그립다. 

이번 시즌은 잔혹함이 한층 진화했다. 

마녀 사냥에서는 돌에 압사를 시키거나 화형 등 옛날의 마녀 사냥에 사용되었던 방법들이 나오고 그 원인으로 맥각 중독이 나온다. 

처음 마녀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엥 싶다가도 맥각 중독으로 풀어내길래 그러면 그렇지 싶었는데 결국 이번 시즌은 오컬트 분위기를 심각하게 끌고 나간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피부를 벗겨 내는 사건이었고 세번째는 내장을 다 없애 버리는 사건이었다. 

앞선 시즌보다 사건의 잔인함이 더 강화된듯 하지만 이 보다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팀원들의 불안감이 분위기 조성에 더 큰 작용을 했다. 

모든 팀원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휘둘리고 우리의 편집증 반장은 극도의 신경예민 증상을 보인다. 

이 상태에서도 사건 수사에 대한 의지는 강하니 경찰은 경찰이다 싶었다.

가장 뜬금 없었던 건 마녀와 에드의 감정선일 듯.

굳이 필요한 내용인가 싶기도 했지만 무언가 필요해서 넣은 장치일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아마도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이번 시즌을 보는 것이 불편했나 보다.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가 변질된 느낌이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려는 반장이 수돗물을 틀면 검은 물이 터지듯이 나오고 화장실 바닥에 물이 흘러나오는 등 이상현상에 대한 설명도 마지막에 나오기는 하지만 그 설명 자체가 오컬트가 되어 버렸으니까. 

편집증 반장의 신경이 얇아질대로 얇아져서 완전히 극도의 예민 보스가 되어버린 상황. 

팀원들은 개인사로 서로 싸우고 분위기도 이상해 진다. 

결국 마일스에 의해 할머니 한명이 꾸민 것으로 밝혀지는데 문제는 그 할머니의 존재. 

그 할머니는 경찰서에서 새벽에 돌아다니고 아주 예전 사건 즉 크레이 형제 사건에도 사진에 찍혀 있다. 

이 인물의 의혹은 마일스에 의해 제기되지만 제기 된 걸로 이번 시즌은 종료가 되었다. 

우리의 편집증 반장은 하수구에서 수사를 진행하다가 오물을 뒤집어 쓰고 옷을 하나하나 벗어 던진다. 

마일스까 빨면 된다고 하지만 모두 버리는 조셉. 

그의 편집증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가져간 컨셉인데 문제는 위 사진과 같은 장면의 연출이었다. 

보는 순간 이건 뭐지 싶었던 장면. 

갑자기 시즌 5에 대한 기대치가 푸스스 사라져 버린 장면이기도 했다. 

시즌 3을 볼 때 까지는 시즌 4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아직 올라오지 않은 시즌5도 기다렸다. 

하지만 시즌 4를 보는 순간 시즌 5에 대한 기대는 사라져 버렸다. 

초심에서 벗어난 상황이라 굳이 시즌5를 찾아 볼 것 같지는 않다. 

2013년에 시즌4를 끝으로 시즌5가 제작되었다는 말을 찾을 수 없으니 아마도 제작하는 쪽에서도 무리라는 걸 느낀 듯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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