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감상문/상영물

여행 욕구 뿜뿜하는 왓챠 다큐멘터리 "세계 견문록:아시아 맛 기행"

by 혼자주저리 2021. 4. 21.
728x90
반응형

아무 생각없이 왓챠와 넷플을 뒤지다 그냥 한번 볼까 싶은 마음에 들어갔다. 

무겁지 않은 다큐멘터리는 한번씩 보면 재미가 있으니까.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 : 아시아 맛 기행

방영 : 2014년 7월 28일~7월 30일

출연 : 백종원

1부. 베트남 하노이

2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부. 중국 청도

역사, 문화, 음식, 스포츠, 건축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당신을 새로운 여행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테마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오감을 만족시키는 흥미진진하고 주체적인 여행. 아틀라스와 함께라면 당신은 매주, 전 세계를 누비는 탐험가가 될 수 있습니다. 

기대 없이 영상을 틀어 놓고 봤다 .

첫 편인 베트남 하노이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백종원 님은 베트남 어도 할 줄 아는 구나 싶었다. 

상점에서 주문을 하는데 간단한 주문은 혼자서 한다. 

물론 복잡한 대화는 통역을 통하지만 간단한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어디인가. 

대단하구나 싶었다. 

그 다음 생각 난 건 음식을 함에 있어서 엄청나게 비위생적이다라는 것이었다. 

물론 내가 엄청 깔끔하게 음식을 하고 위생을 조목조목 따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길거리 음식도 좋아하고 음식점에서 머리카락 정도 나오는 건 그냥 눈 감을 줄 도 안다. 

그런데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육수 빼는 걸 보여주는데 그냥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음식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쇠고기를 페인트 통을 이용해서 옮긴다. 

그냥 시장에서 판매하는 저렴이 플라스틱 들통만 되어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을 건데 그들이 쇠고기를 옮기는 통은 페인트 통이었다. 

내가 잘못 본 것이고 원래 페인트 통이 아니길 바래본다. 

절대로 내가 잘못 본 것이기를. 

베트남 뿐만 아니라 자카르타, 청도도 그닥 깔끔하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그 나라의 문화이고 길거리 음식 또는 좌판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 정도는 용납이 되는 수준이라고 본다. 

하지만 페인트통(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은 정말 정말 아닌 듯. 

페인트 통에 가득 담은 쇠고기를 쇠꼬챙이(무쇠 같았다. 녹 슨건 아니겠지)에 꽂아 육수통에 2시간 이상 삶는데 육수통이 물보다는 고기가 더 많을 정도였다. 

저런 재료 비율이면 맛이 없다는 게 더 이상할 지경이다. 

그 넘의 페인트통만 내가 잘못 본 것이기를 바라지만 내가 저 집에 쌀국수를 먹기위해 찾아갈 확률은 아마도 0.1%도 안 되지 않을까. 

이번 시리즈에서 찾아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청도 중에서 다녀 온 곳은 베트남 밖에 없다. 

베트남의 경우 하노이가 아닌 다낭을 패키지로 다녀왔고 하노이 자유여행을 계획하다가 코로나로 무산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하노이편은 조금더 재미있고 관심있게 본 듯 하다. 

베트남 커피 중 하나인 카페 쓰어다의 경우 다낭에서 먹어 봤는데 너무도 진했었다. 

같이 갔던 친구랑 나는 너무도 진해서 가지고 있던 생수를 들이 부어 희석해서 먹어야 했는데 백종원씨도 진하다고 이야기 하더라.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 느낌을 알겠기에 더욱 수긍이 가는 장면이었다. 

인도네시아는 그 옆 나라인 말레이시아 여행으로 조금 친숙했다.

물론 패키지였기에 프로그램에 나오는 음식들은 제대로 먹어 보지도 못했고 호텔의 조식에 있었던 음식도 있는 것 같았지만 향신료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했었다. 

자유 여행이 두려운 이유는 교통과 음식의 향신료때문인데 맛있게 먹는 백종원씨의 모습은 부러웠다.

중국은 북경과 상해 여행을 해 봤지만 이 또한 패키지였고 대만도 패키지로 한번 다녀오고 자유 여행을 계획하다가 코로나로 무산되고 홍콩은 자유 여행으로 다녀왔었다. 

역시나 음식이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청도는 동생이랑 한번 가보자 말만 여러번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 곳이었다.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행에 대한 욕구는 뿜뿜이었지만 베트남편이 너무 충격이었는지 자카르타, 청도편은 조금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었다. 

카메라 앞에서 어색해 보이는 백종원님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듯한 나레이션이었지만 여행을 가지 못하는 요즘 대리 만족에 충분한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자유여행으로 하노이와 자카르타는 가 보고 싶고 청도는 역시 패키지일 듯. 

중국의 경우 비자부터 주숙등기까지 이런 저런 제약이 많아서 패키지가 편할 듯 싶기도 하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