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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한드였으면 보지 않았을 넷플릭스 스웨덴 드라마 "노르바카 살인사건"

by 혼자주저리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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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 그런지 평소 잘 보지 않았던 나라의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주로 미드, 영드, 한드, 일드, 중드 정도 보는데 중드는 정말 잘 골라야 하기에 쉽게 봐 지지 않는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웨덴의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제목과 넷플릭스 설명문만 보고 한 회치당 짧은 상영시간만 확인하고 시청을 했다. 

노르바카 살인사건(Fallet)

상영 : 2017년, 스웨덴 

제작 : 에리크 홀트크비스트, 리카르드 울브스함마르

출연 : 리사 헨니(소피 보리) 아담 고들리(톰) 토마스 폰 브룀센

다혈질 스웨덴 형사와 소심한 영국 형사가 공조를 시작한다. 시골 마을의 끔찍한 살인 사건에 투입된 둘. 딱 봐도 안 어울리느느 조합, 제대로 굴러가면 이상합니다?

원제 Fallet는 스웨던어로 사건(Case)라는 뜻이다. 

넷플릭스에 떠 있는 우리나라에서 검색되는 제목은 노르바카 살인사건인데 노르바카는 스웨덴의 작은 시골 마을 이름이다.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마을의 이름인것이다. 

전체적으로 이 드라마를 보고 난 뒤의 느낌이라면 아마도 이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였으면 끝까지 봤을까 싶다. 

아마도 2회차 정도에서 중도 하차 할 것 같은데 한드가 아니고 영알못이지만 익숙한 영어도 아닌 까닭에 끝까지 본 것 같기는 하다. 

형사로 범인을 검거하던 도중 몇 나라가 만나는 지역(유럽이라 가능한 설정)에 범인이 도망을 가고 그 범인을 쫒던 소피는 경찰 본부와의 통신에서 총을 사용하지 말고 다른 나라 경찰이 그 범인을 잡도록 그냥 두라는 말에 불복하고 총을 쏜다. 

소피는 분명 허벅지쪽으로 총을 쏘려고 하였지만 총알은 무심하게도 허벅지가 아닌 머리로 향했기에 경찰을 그만 둬야 할 위기에 처한다. 

너무도 소심한 톰은 범인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범인의 상황을 다 살펴주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제 사건을 여럿 가지고 있는 그래서 경찰 생활에 위기를 느끼며 마지막 기회를 받게 된다. 

이렇게 두 사람은 노르바카에서 발생한 영국인 살인 사건을 위해 만나게 된다. 

처음 노르바카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는 순간 이건 내 스타일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살인 현장이 일반적이지 않고 약간은 엽기적이며 종교적 색채도 들어간 듯한 느낌이라 제대로 분위기 있는 범죄수사 드라마를 볼 수 있겠다 싶었다. 

불안했던 점은 두 주인공의 맨 처음 등장 장면이었는데 그럼에도 사건의 분위기가 그 불안을 눌러주는 듯 했다. 

하지만 역시나 불안은 불안. 

이 드라마는 제대로 된 범죄 수사 드라마라기보다는 그냥 코메디였다. 

과장된 두 주인공의 행동들을 아마 한드에서 봤다면 불편해서 하차했을 텐데 우리나라 드라마가 아니고 익숙한 영어도 아닌 억양이나 발성이 빠르고 날카로워서 그들의 과장됨이 진정한 과장인지 미처 알아 보지 못했다.

특히 소피의 최대로 끌어 올려 진 행동과 말투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오히려 답답해 보이는 톰의 말투와 행동이 더 편안했으니 아마 두 사람을 일부러 매칭 시킨 건 아니었을까 싶다. 

톰을 소피에게서 따로 떼어 놓고 본다면 고구마 백만스물한개는 먹는 듯한 느낌이었을 테니까. 

노르바카 경찰서 사람들도 평범하지는 않았다. 

경찰서장과 경찰이 아닌 서장의 아들 그리고 비관적인 사례를 주로 이야기하는 법의학자(맞나? 경찰이 가야 하는 현장 출동도 하는 듯)등 각자 너무 경찰답지 않은 사람들이 구성원이다. 

휴식을 이야기하는 경찰서장의 모습에서 뭔가 북유럽 특유의 분위기인듯한 느낌적 느낌을 받았다. 

케릭터의 엉뚱함을 극대화 시키기위해 서장은 휴식을 이야기 하는 듯 하지만 나로서는 그냥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북유럽의 휴식을 연상했다. 

사건의 시작은 자극적이었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 될 수록 첫 자극은 그냥 시작있었을 뿐 이 드라마는 계속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결론은 사건의 시작은 강했으나 점점 흐릿해지면서 꼬리는 흐지부지 사라지는 형상이라고 해야하나? 

용두사미에서 사미도 안 되는 정말 엽기적이었던 첫 사건이 무척이나 아까운 소재가 되었다 싶었다.

거기에 톰과 크리스티나, 소피와의 관계 그리고 톰의 어머니의 존재등 이건 뭐 범죄수사물이라고 부르기에는 많이 괴랄한 드라마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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