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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1년 4월 4일 지난 일상-또 먹부림

by 혼자주저리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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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폴더를 볼 때 마다 일상으로 적을 사진은 먹은 흔적들을 남긴 것 뿐임에 좌절을 한다.

난 일상에서는 먹는 것 말고는 하는게 없는 듯 한가보다. 

그럼에도 열심히 일상이라 적고 먹부림이라 읽는 글을 적어 봐야지.

어느 주말 친정 엄마와 동생을 꼬드겼다. 

대패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고. 

난 요즘 두꺼운 삼겹살 보다는 대패 삼겹살이 좋아 지고 있다. 

사실 고기가 두껍고 얇고를 떠나서 고기를 먹고 난 다음 내 마음대로 조합해서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는 것에 더 끌린다고 해야겠지. 

고기보다 고기를 먹은 후 볶음밥이 더 좋아 대패삼겹살을 먹고 싶은 요즘이다. 

조카는 이날 삼겹살 집 한 켠에 마련된 놀이터에서 주인장의 딸과 노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은 날. 

역시 볶음밥은 맛있었다. 

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갱년기라서 그런지 기분이 들쑥 날쑥 한다. 

스스로가 기분이 들쑥 날쑥 하는 걸 알고 있으니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내 기분을 나도 조절이 안되니 달달구리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딸아이가 왔을 때 구입해 두고 먹지 않고 간 초컬릿들을 자리에 앉아서 까 먹었다. 

혈당만 아니라면 저 많은 초컬릿들 모드 한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었을텐데. 

그나마 혈당 때문에 조절 한다고 한 것이 저만큼이나 먹은 거다. 

먹을 때는 몰랐는데 먹고 나니 많이 먹었더라. 

도대체 몇개를 먹은 거야. 

당직을 서던 날이었다. 

당직때는 식당 운영을 하지 않으니 직원들이랑 모여 짜장면집에 시켜 먹는다. 

이날 따라 우리가 시켜 먹던 중국집이 문을 닫아서 다른 집에 시켰는데 너무너무 맛이 없었다. 

두어젓가락 먹기위해 시도하다가 못 먹고 버린 다음 직장 근처 시장으로 향했다. 

길거리 음식인 옛날 핫도그 하나를 먹었다. 

정말 너무도 오랜만에 먹어본 옛날 핫도그. 

10년도 넘게 안 먹고 못 먹었던 핫도그인 것 같다. 

유명 체인점 핫도그는 간혹 먹기는 했지만 핫도그는 역시 옛날 핫도그이다. 

튀김이랑 떡볶이도 먹고 싶었지만 핫도그 하나씩 먹고 순대만 포장 해 와서 모자란 점심을 채웠었다. 

평일의 어느날 점심 시간에 중국집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평소 식당에서 먹는데 가끔 외식을 하고 싶은 날이 있으니까. 

삼선짬뽕밥을 주문하고 요리로 깐쇼새우를 주문했다. 

깐쇼새우가 맛있는데 그래도 이 집은 탕수육이 제일 나은 듯 싶다. 

다음에는 탕수육으로 먹어야지.

보스가 오픈했다고 그만큼 자랑하는 식당에 쑥국이 나왔다고 해서 쑥국을 먹기위해 점심시간에 찾아갔다. 

이 식당 세팅을 내가 해 줬는데 이제는 손님으로 찾아야 한다. 

가끔 먹으면 맛있는데 매일 이렇게 먹으라면 못 먹지 않을까? 

그래도 직원이라고 생선도 구워서 더 내 주더라. 

오랜만에 가서 밥보다 나물이 더 많게 해서 푸짐하게 먹었고 쑥국은 두 그릇을 먹었다. 

집에서 끓여먹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봄의 향기를 맛 봐야지. 

코스트코의 트리플베리를 구입했다. 

콩포트를 만들어 볼 까 싶었는데 아직도 집에는 수제 잼이 많이 남아 있어서 플레인 요거트에 올려 먹어봤다. 

소심하게 올려서 먹었는데 꽤 괜찮아서 다음부터는 요거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듬뿍 넣어서 먹고 있다.

가끔 냉동 과일도 괜찮은 날이 있구나. 

세척 사과를 처음으로 구입해 봤다. 

여태 일반 사과를 구입해서 씻어서 껍질을 깍아서 먹었는데 세상 귀찮아지니 이런 제품도 구입을 하게 된다. 

서울에 있는 딸아이 집으로는 저 사과와 달리 당도 몇 브릭스 이상되는 제품들만 씻어서 포장한 사과를 주문해 주고 우리 집에는 몇천원 더 저렴한 사과를 구입했다. 

껍질을 깍지 않아도 먹을 수 있어서 편하긴 한데 생각보다 맛은 별로였다. 

빨리 다 먹어 버리고 딸램 주문해 준 그 사과를 다시 주문해 봐야겠다. 

동생이 집 근처에 새로운 베이커리가 생겼는데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괜찮다고 하나 사다 줬다. 

이미 밥을 배불리 먹은 후라 포장 상자에서 꺼내지도 않은 채 한입 맛만 보고 넣어 두려고 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 하나를 상자 속에 둔 채 다 먹어버렸더라. 

맛있게 먹었던 바스크 치즈케이크.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서 나도 한번 만들어 볼까? 호기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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