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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1년 3월 26일 지난 일상-이번엔 먹부림 아님

by 혼자주저리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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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유 없이 침체된 요즘. 

블로그 글 쓰기 어렵다고 징징 거리면서도 하루 글 하나 꼭 올리기 위해 억지로라도 노력 중이다. 

오늘은 한달도 전 부터 어쩌다 찍어서 모아 둔 일상 사진 풀어 보기로 한다. 

공방에서 같은 시간대에 수업을 듣는 샘에게 부탁해서 목타를 새로 구입했다. 

집에서 목타를 칠 일이 거의 없음에도 그 샘이 구입한 신스 목타를 보는 순간 사고 싶어 졌다. 

국내 목타보다 가격도 저렴해서 큰 부담이 안 되기에 부탁을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이 가능하면 좋을텐데 타오바오밖에 구입이 안되어서 그 샘이 다른 물품 구입할 때 같이 구입해 달라고 했다. 

난 왜 배대지 이용이 그렇게 안되는건지. 

아마 배대지 이용하는거 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내가 마음의 문을 닫고 안 하는 걸 텐데 . 

간절함이 적어서 안하는 걸 꺼야. 아마도. 

가죽공예를 하면서 가장 하기 싫은 작업 중 일순위가 아마도 지퍼 알 빼고 상지, 하지 달기 일 듯 싶다. 

가죽 공예 자체는 재미있는데 왜이리 지퍼 작업은 싫은 지. 

작년 한해 코로나로 공방 수업을 몇번 못 했고 올해도 이래저래 빠지는 과정에도 작업은 진행이 되었고 지퍼는 알을 빼야 했다. 

정말 지퍼 작업을 안 하고 만들수 있는 제품들만 찾아 봐야 할 것 같다. 

전달 한 지 한달도 넘은 것 같은데 사무실 직원들에게 선물로 준 아이들. 

티슈 케이스는 이사를 한 직원에게 이사 축하 선물로 줬고 분홍 필통은 내가 보직 이전에 하던 일의 후임에게 줬다. 

그리고 코인케쳐는 2월말에 퇴사하는 직원에게 선물로 전달 완료. 

2월말에 퇴사한 직원은 일본어 전공자라 코라나 사태가 끝나면 일본 여행을 다닐 것 같으니 유용해 보였다. 

나의 전 보직 후임은 같이 밥 먹는데 혼자 선물을 주지 않는건 또 그렇고 워낙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이뻐서 챙겨 주고 싶어 필통이나마 준 건데 지난 주 퇴사했다. 

전 보직의 후임은 계속 1년을 못 채우고 퇴사를 하는 바람에 벌써 두명이 그만두고 현재 세번째 직원. 

보스가 워낙에 별나니 젊은 직원들이 버텨내지를 못한다. 

그래도 앞에 두명은 여기를 그만두고 다들 대기업 공채에 붙었으니 다행이지만 계속 새로운 사람에게 정을 주고 헤어지는 건 마음이 불편하다. 

이제는 마음 안 줘야지. 

조카에게서 선물을 받았다. 

어느날 갑자기 이모에게 줄 것이 있다고 해서 갔더니 색종이에 쓴 편지와 상자 하나를 주더라.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조카는 아직 받침을 쓰기 어려웠나 보다. 

그래도 글씨 이쁘게 써서 준 편지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업업 되는 순간이었다. 

랜덤박스 안에 있던 건 조카가 색종이로 접은 하트 5개. 

비록 하트들이 모양이 풀려서 안습이었지만 조카의 마음은 너무너무 좋았다. 

덕분에 기분좋게 조카에게 사랑해를 연신 날렸던 날이었다. 

비누를 잔뜩 샀다. 

세안을 할 때는 폼클렌저로 한번 닦아 내고 비누세안을 하는데 그 때 사용할 에그 비누. 

몇년 전 부터 꾸준히 사용중인데 딱히 좋다는 느낌 보다는 화장실에 둬도 잘 물러지지 않는게 좋아서 계속 사용한다. 

중간 중간 다른 세안 비누를 사용해 봤을  때 세안비누들이 잘 무르는 편이라 결국 에그비누로 돌아가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게 샤워를 할 때 바디클렌저보다는 때비누를 이용해 샤워를 하게 되었다. 

뜨거운 공기와 습기가 가득한 목욕탕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샤워만 주로 하는 편인데 어느 순간 바디클렌저의 미끈거림이 싫어 졌다.

우연히 때비누로 샤워를 했는데 그 뽀드득한 느낌이 좋아서 때비누를 구입해서 샤워를 한다. 

일부러 AHA성분이 있는 때비누 검색해서 2개씩 총 6개를 구입했다. 

5곡 때비누의 경우 직장 근처 마트에서 하나 구입해서 사용해 봤는데 나쁘지 않았지만 저 비누 하나에 1,800원이었다. 

6개 구입하고 배송비 포함해도 하나 1,200원이 안 되는 가격이니 저렴하게 잘 산 것 같다고 위안 중이다. 

어느날 오후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가슴이 답답해 져 왔다. 

거기다 옆 사무실에서 보스의 목소리가 들리니 숨을 쉴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무작정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서 옆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을 몇바퀴 돌고 또 돌고 먼 산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하고 나니 살만해 지더라. 

아직 남은 일년을 잘 버텨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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