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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기대보다 못 했던 레토르트 식품 "칼칼한 돼지고기김치찜"

by 혼자주저리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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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지인이 먹어보라며 돼지고기 김치찜 제품을 줬다. 

레토르트나 인스턴트를 잘 사먹지 않으니 이렇게 얻어 먹어보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가끔 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하면 맛 보기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다 인지라 줄 때마다 감사히 잘 먹고 있다. 

내돈내산이 아닌지라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해 보지 않았다. 

굳이 가격을 찾아 봐야 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포장은 꽤 기대를 하게 했다. 

잘 익은 김치에 돼지고기 통살이라는 저 문구가 기대감을 업업 시키는 역활을 했다. 

의미없이 들여다 보는 포장지 뒷면. 

김치가 절반 정도이고 돼지고기가 또 제법 함유량이 높은 편이라 기대가 된다. 

설탕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당 함유량이 3g인 거면 김치의 신 맛을 죽이기 위해 살짝 첨가 한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집에서도 김치찜이나 김치찌개를 끓일 때면 신맛을 누르고 감칠맛을 더해주기 위해 설탕 한 스푼은 들어가니까. 

나트륨은 역시나 엄청 높은데 인스턴트, 레토르트 식품이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일 듯 싶었다. 

외부 포장지를 제거하면 플라스틱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용기에 비닐 패킹이 되어 있다. 

뜯는 곳까지 비닐을 벗기고 전자레인지에서 1분 30초를 돌리면 된다고 되어 있다. 

전자레인지의 용량에 따라 시간이 조금 다른데 아마 가정용은 대부분 700W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라는대로 흰 점선이 있는 부분까지만 비닐을 뜯고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다 데워지고 난 다음 포장을 벗겼을 때 처음 보는 비쥬얼은 그닥 맛 있어보이지 않는다 였다. 

색감도 맛있어 보이는 빨강이라기보다는 조금 칙칙한듯 했고 포장 제품이다 보니 살짝 눌려 모양이 잡힌듯 했다. 

하지만 김치도 큼직큼직해 보이고 돼지고기 덩어리도 눈에 뙇 보이니 먹어보면 맛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조금이라도 맛있어 보이기 위해 일단 휘휘 저은 다음 밥 한공기를 앞에 두고 앉아서 먹었다. 

먼저 제일 기대한 김치는 너무 익어서 입안에 넣고 씹을 것도 없이 물컹했다. 

외부 포장지에 가압가열 살균을 한 제품이라고 적혀 있었으니 아마도 김치의 식감은 다 사라지고 물컹하게 변한 듯 싶다. 

김치에 한번 실망하고 돼지고기를 한 입 베어 물었다. 

큼직하게 깍뚝 썰기가 되어 있었기에 한 입에 다 넣기 보다는 반으로 베었는데 음 한마디로 돼지고기의 질감과 맛은 아니었고 퍼석한 고기가 아닌 듯한 질감이었다. 

아마도 이 역시 가압 살균이라는 공정에서 특유의 질감을 잃어 버린 듯 하기는 했지만 결론은 내가 선택해서 사 먹지는 않을 듯 하다. 

얼마에 판매 되는지 알지 못하지만(알고 싶지도 않다) 아마도 저렴히 판매되는 제품일테고 제조 공정을 최대한 간단히 줄여 단가를 맞춰야 하니 이런 현상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이해하지만 나로서는 사 먹고 싶지 않은 제품으로 결론이 났다. 

조금 귀찮아도 잘 익은 묵은지와 듬썽듬썽 썰어 놓은 돼지고기를 넣고 푹푹 끓여서 맛나게 먹는것이 귀찮아도 더 좋은 선택이 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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