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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흥미로웠던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by 혼자주저리 2021.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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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에 가입을 하고 싶었던 이유 중의 하나인 스위트홈. 

경이로운 소문과 같이 웹툰 원작이라 기본적인 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있었고 넷플에서 워낙 제작비를 많이 지원한 터라 기대감은 더욱 올라갔었다. 

스위트홈

오픈 : 2020년 12월 18일, 넷플릭스

원작 : 웹툰 스위트홈, 김칸비/황영찬

연출 : 이응복

극본 : 홍소리, 김형민, 박소정

출연 : 송강(차현수) 이진욱(편상욱) 이시영(서이경) 이도현(이은혁) 김남희(정재헌) 고민시(이은유)

     박규영(윤지수) 고윤정(박유리) 김갑수(안길섭) 김상호(한두식) 허율(김수영) 최고(영수) 김성철(정의명)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 드라마였다. 

난 추리, 수사물을 좋아하지만 공포도 그냥 저냥 보는데 피가 난무하는 슬레셔 무비는 잘 보지 않는다. 

스위트홈은 괴물이 등장하는 크리처 장르라고 분류가 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추리, 수사물이 제일 좋은 듯 하다. 

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스토리로 드라마를 다 챙겨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가족을 잃고 그린홈이라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는 현수는 자살을 하기 위한 날을 정해놓고 있을 정도로 무언가 침체된 분위기였다. 

이사를 온 아파트는 오래되었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특유의 오지랖이 있는 개성있는 인물들이 많았다. 

이사를 오고 얼마지 않아 세상은 또는 한국은 사람들이 원인불명의 내재된 욕망이 폭발하면서 괴물로 변하는 말 그대로 판타지 세계가 되고 만다. 

현수 또한 엄청난 코피와 함께 괴물로 변하는데 기본적으로 현수는 밝고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였다. 

의도하지 않게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심각한 폭력을 당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외면당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한없이 우울한 그래서 자살을 꿈꾸는 인물이었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정신의 현수였기에 괴물화에서 버티고 이겨 내는 것 같다. 

이 드라마에서 송강이라는 배우를 처음 봤고 특유의 선한 이미지가 너무도 현수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괴물화가 되었을 때는 비아냥 거리는 표정도 적나라하니 좋아서 다음 작품이 궁금해 지는 배우이다. 

그리고 은혁이가 내 눈에 가장 많이 띄었다. 

냉정하게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판단을 내리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욕망은 무엇이었을 까 궁금해 질 지경이었다. 

그린홈의 주민들은 개개인의 군상이 너무도 일반적이고 일상적이다. 

은혁같은 냉정한 판단이 가능한 사람이나 지수, 재헌 같은 정의로움이 있는 사람 또는 현수 같은 희생정신 또는 정의감이라 표현 할 수 밖에 없는 반듯함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반면 너무도 평범하고 약하고 이기주의 또는 개인주의적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을 모아 놓을 수 있는지. 

거기다 어린 아이와 어르신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상황들이 긴장을 더 배가 시키는 듯 하다. 

크게 보자면 이번 스위트 홈의 경우 다음 시즌을 위한 도입부 같은 성격인 듯 하다. 

보통 도입부가 하나의 시즌을 이룰 때 조금 루즈해 지는 경향이 있는데 스위트 홈의 경우 다음 회차가 궁금했고 종료되었을 때는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린홈 사람들의 고군부투 살아남기와 현수라는 케릭터를 설명하면서 거기에 이경이라는 인물과 상욱인지 의명인지 모를 인물에 대해 설명을 하기 위한 드라마같았지만 그래서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드는 장치가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는 아니지만 시즌2가 기대되면서 가장 궁금한 것들은 상욱이 정말 의명이 들어간 것일까 라는 부분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은 듯 한데 대부분 의명이 현수에게 죽을 뻔 하고 난 다음 본체화 해서 장갑차로 흘러 들어가 장갑차로 이동하다가 상욱에게 들어갔다는 의견이 대부분인듯 한데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의명이 수퍼 아주머니에게 들어갔던 전적이 있었고 그가 현수에게 과거를 이야기할 때 연구원의 몸에 들어갔던 장면도 나왔다. 

제일 중요한 것은 상욱의 얼굴에 있던 화상자국이 마지막에는 깔끔하게 나아 있었던 것. 

의명에 의해 괴물화되면서 상처가 나은 듯 하다. 

시즌 2가 나온다면 상욱과 현수의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지 싶다. 

물론 웹툰을 찾아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지만 그냥 나만의 상상으로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그려보고 싶다. 

시즌2 초반 상욱과 현수는 같이 행동을 하지만 평범한 인간들을 좋아하지 않는 상욱(의명)에 의해 현수는 회의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 아마도 그린홈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대피소로 가게 되지 않을까? 

그곳에서 상욱과 현수는 대립을 하게 될 것 같다. 

여기에 은혁이 괴물화를 이기고 살아 나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희망사항을 조금 더 첨가 해 본다. 

개인적으로 주인공 현수 다음으로 정감이 가는 케릭터가 은우와 은혁이었다. 

둘다 츤데레로 겉으로 드러나는 정의감 뿜뿜의 지수나 재헌보다 더 정감이 가고 계속 보면 좋을 것 같은 케릭터니까. 

스위트홈을 다 보고 난 뒤 이래저래 검색을 해 보니 원작 웹툰과는 스토리도 인물 성격도 조금씩 바뀐 것 같았다. 

웹툰을 찾아서 볼 까 싶기도 하지만 그냥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을 듯 하기도 하고 그냥 현재는 갈팡질팡 하고 있는 중이다. 

오랜만에 추리 범죄 수사물이 아닌 괴물들이 튀어 나오고 피가 난무하는 드라마에서 다음 시즌을 기대할 정도의 흥미와 재미를 발견했다. 

다음 시즌에서 케릭터들의 변화와 또 새로운 등장등을 기대하며 빨리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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