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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시즌 스타일이 바뀌었지만 재미있는 왓챠 영드 추리 "화이트채플 시즌3"

by 혼자주저리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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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겁게 보고 있는 화이트 채플. 

시즌1,2가 3회로 하나의 에피소드였는데 이번 시즌의 경우 총 6화로 늘어났다. 

앞 시즌의 전례로 봐서 하나의 에피소드로 6화를 끌고 간다면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에피소드 하나당 2화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서 지겨울 틈이 없었다. 

오히려 너무 빨리 끝을 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화이트 채플 시즌3(Whitechapel)

방영 : 2012년 01월 30일~03월 05일, 영국 ITV

출연 : 루퍼트 펜리 존스(조셉 챈들러) 필립 데이비스(레이 마일스) 스티브 펨버튼(에드워드 버칸)

화이트 채플 길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이야기

살짝 변화가 있는 시즌이었던 것 같다. 

앞 시즌에서 형사 한명이 범죄 조직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새로이 여자 형사가 배치되었다. 

버칸은 경찰서의 무료 자문 역활로 자료실이라 부르고 지하 창고라 쓰는 곳에서 공식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앞선 시즌에서 하나의 에피소드로 3화로 종료했던 것이 2화에 에피소드 하나씩 해서 총 3개의 에피소드가 나온 다는 것이다. 

덕분에 스토리의 흐름은 빨라졌지만 뭔가 아쉽게 넘어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 이 이율배반적 생각들. 

그럼에도 재미있다. 

이번 시즌에서 마일스는 늦둥이 아빠가 되었다. 

아내 주디의 컨디션이 좋지 못해 고민한 것이 무색하게 임신6개월이었고 잠시 후 파티를 한다.

낮선 사람들에게 안겨서 울던 아이가 우리의 강박증 반장에게 안기자 말자 울음을 그치는데 빙구 웃음의 조셉은 아이가 본인의 품에서 편안함을 느낀거라 생각한다. 

실상은 불편했던 속을 시원하게 게워낸 아이가 울음을 그친 것인데. 

그러면서 마일스는 주변 사람들에게 절대 이야기 하지 말라 입단속까지 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일스와 조셉의 관계도 확실하게 정립이 되었다. 

조셉의 무모한 움직임에 화를 내면서 조셉을 걱정 할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고 화를 내는 마일스는 조금 멋져 보이기도 했다. 

멋진 마일스도 육아의 고통에서 못 벗어나고 아이가 2시간을 잤다며 좋아하고 수사 회의때 졸고 자료 검토하면서 아예 숙면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수사원들이 잠입수사를 나감에도 마일스는 퇴근을 했지만 집에 들어가서 주변을 돌아보고는 바로 돌아서 사무실에서 의자를 붙여 잠을 자는 모습도 현실적이었다. 

1화와 2화에서 나오는 장면이 전환되거나 할 때 나오는 짧은 영상이 뇌리에 남았다.

밝지 않은 형광등이 켜 진 천장을 거미처럼 이리저리 기어다니는 검은 남자의 실루엣은 쉽게 잊혀 지지 않았다. 

두번째 세번째 에피소드에도 장면 전환용 짦은 영상은 있었고 괴기하거나 자극적인 화면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점은 배경에 밝지 않은 불빛을 기어다니는 저 검은 남자의 모습이었다. 

거기다 범인은 션 에반스였다는 것. 

우리의 모스가 범인역을.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잡힐 듯 할 때 죽어버리는 대사도 얼마 없고 잠깐 나오는 것이 다 였지만 이렇게라도 봐서 반가웠다.

이번 시즌에서는 강박증 반장에게 계속 여성이 접근한다. 

본인의 강박증을 알기에 여성과의 평범한 삶은 포기했던 조셉이지만 주변에서 계속 여성들이 호감을 표현한다. 

거기에 마일스가 한 몫을 더 하지만 조셉이 평범한 삶은 살기에는 힘든 것 같은 느낌만 주었다. 

세가지 에피소드 모두 평범한 범죄는 아니었다. 

예전처럼 카피캣이거나 범죄자를 모방하려는 범죄가 아니었지만 조셉은 예전 오래된 사건기록에서 힌트를 찾아서 수사를 이어간다.

한 에피소드당 두화라는 시간적 제약때문인지 앞 시즌에 비하면 뭔가 획 하고 지나가 버리는 느낌은 있지만 전개가 빨라서 6화가 되어도 시즌을 보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한 에피소드로 길게(그래봤자 3화였지만) 서술하는 것과 짧고 굵게 보여주는 건 장단점이 있지만 그 장단점 모두 나에게는 나쁘지 않았기에 시즌3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탄생한 듯한 화이트 채플. 

경찰총장(?)의 음흉한 얼굴은 안 봐서 좋지만 떡밥 하나 줄어 든듯한 느낌이다. 

새로운 형사들과의 케미도 좋지만 조셉에게는 여자친구가 절대 생길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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