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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특출난 병맛은 없지만......왓챠 일드 "형사 유가미"

by 혼자주저리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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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 영드, 일드를 번갈아 가면서 보고 있는 듯 하다. 

중드도 몇개 리스트에 넣어 놨는데 법의 진명에서 나랑 맞지 않은 듯 한 기분에 중드는 조금 멀리 하고 영드와 한드 그리고 일드를 하루에 하나씩 보고 있다. 

퇴근 후 저녁을 간단히 먹고 나면 잘 때까지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는 거 실화냐. 

형사 유가미

방영 : 2017년 10월 12일~12월 14일, 일본 후지TV

출연 : 아사노 타다노부(유가미 유키마사) 카미키 류노스케(하뉴 토라오) 야마모토 미즈키(히카와 카즈미)

        이나모리 이즈미(칸노 리카) 니시나 타카시(타타키) 하시모토 아츠시(마치오)

범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괴팍한 천재 형사와 정의감 강한 성실한 형사가 콤비가 되어 어려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드라마

사전정보 하나 없이 직관적인 제목만 보고 선택한 드라마였다. 

단 내가 가지고 있는 일본드라마에 대한 편견은 있으나 요즘 일본 드라마에서 병맛은 조금씩 덜어내는 편인 듯 해서 제목만 보고 보기를 시작한 드라마였다. 

총 10화의 에피소드 중 1화를 보는데 이 드라마가 매력적이다는 생각은 싹 사라져 버렸다. 

뛰어나게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병맛 때문에 보기 싫은 것도 아니고 그냥 저냥 가볍게 볼 만했지만 그닥 재미가 좋다거나 끌리는 부분이 있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일단 주인공인 유가미와 하뉴라는 케릭터가 그닥 매력적이지 않다. 

유가미의 껄렁껄렁 대충대충 하지만 날카로움이라는 특성이 매력적으로 표현되지 않은 듯 하다. 

하뉴의 정석적이고 교과서적인 반듯함도 그닥 끌리지 않았다. 

즉 유가미와 하뉴라는 두 주인공의 케릭터가 나에게는 별로였기에 드라마 자체에 대한 호감도 반감이 되어 버린거다. 

매사에 진지함이라고는 일도 찾아 볼 수 없는 그렇지만 범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형사 유가미는 오버핏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허렁한 슈트를 입고 머리를 산발로 하고 다닌다. 

거기다 산발이 된 머리 속에 열쇠를 딸 수 있는 침(?) 도구(?) 이런걸 숨겨서 다니기도 한다. 

영장 없이 주인의 허락없이 무단 침임도 쉽게 생각하고 파트너인 하뉴에게 폭력적인 제스쳐도 한다. 

물론 범행 당시 상황을 재현해 보려는 것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다가 당하는 하뉴에게는 폭력이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카즈미를 위해 행했던 일은 엄연한 범법이었다. 

물론 그 때문에 형사에서 순경으로 강등되는 걸로 마무리가 되기는 하지만 썩 끌리는 케릭터는 아니었다. 

정의감 강한 열혈 형사인 하뉴는 파트너인 유가미에게 매번 당하고 또 당한다. 

유가미에 반대되는 성향의 케릭터라 분명 유가미에서 못 보는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하뉴또한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다. 

순수하고 정의로운 캐릭터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움직이는데 왜 난 이 케릭터에 정감이 가지 않는 걸까? 

보통 한명의 케릭터가 정감이 가지 않으면 반대되는 케릭터에 정감이 가는 편인데 딱히 정감이 가지는 않는다. 

분명 유가미로 인해 회차가 진행될 수록 발전을 하는 케릭터임에도 고지식해 보여 나에게는 고구마 같은 느낌이었다. 

매력적이거나 정감이 가는 케릭터가 없음에도 드라마는 그럭저럭 보게 된다. 

그러니 아마도 재미없는 드라마는 아닌듯 싶은데 보고 나도 재미있게 잘 봤다라는 감정은 들지 않으니 이것이 문제다. 

혹시나 싶어서 다 보고 난 뒤 검색을 했는데 사람들은 꽤 재미있다는 평이 많았다. 

아마도 이건 나만이 느끼는 감정인듯 싶기도 하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한 회에 딱 맞췄고 마지막 두회차만 하나의 에피소드로 되어 있다. 

연속되는 드라마(한드, 영드)를 보다가 가볍게 하나씩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특유의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냥 드라마니까 라고 여기면서 보면 괜찮을 듯 싶은 드라마이다. 

이렇게 하나의 일드를 마무리했다. 

현재 화이트 채플과 스위트홈을 달리는 중이니 유가미 다음으로는 중드를 볼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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