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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미국판 인스턴트 식품 맥앤치즈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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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생이 가끔 딸아이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보내주는 맥앤치즈. 

컵라면처럼 일회용 컵에 물만 부었다가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는 제품도 있고 라면처럼 끓여야 하는 제품도 있다. 

예전에 한번 포스팅 했던 컵라면 같았던 제품에 대한 건 아래 글을 보면 있다. 

https://bravo1031.tistory.com/467

 

미국에서 날아 온 맥 앤 치즈

언제인가 다꽁이 맥엔 치즈가 먹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건 맛이 없다고 징징징 미국에 있는 이모한테 문자를 날렸다. 맛있는 맥엔치즈가 먹고 싶다고. 조카의 징징거림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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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서 보면 길죽한 상자에 있는 맥앤치즈가 라면처럼 직접 끓여서 조리를 해야 한다. 

한동안 포스팅 할 생각이 없었던 맥앤치즈를 이번에 사진 찍어 둔 것이 있어서 올려 본다. 

마카로니 앤 치즈로 오리지널 맛이다. 

열량이 1/3박스에 250칼로리이니 한박스 다 하면 750칼로리이다. 

역시 맥앤 치즈는 열량 덩어리라고 해야 할 듯 싶다. 

조리법에 대한 설명이다. 

뒷면이 아니라 옆면에 있는데 굳이 어려운 단어를 찾아 볼 생각 없이 숫자와 그림, 간단한 단어로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조리법을 간략하게 설명 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중간 사이즈의 소스팬에 끓는 물을 넣고 마카로니를 첨가해서 저어가면서 7분~8분을 끓여라. 

2. 부어서 뜨거운 물을 버리는데 절대로 찬물로 씻어 내지 말고 물만 버린 후 팬으로 다시 옮겨라. 

3. 버터, 우유, 치즈 소스를 넣고 잘 섞어 주어라. 

나같은 영알못도 알아 볼 수 있는 단어와 그림이다. 

상자를 열면 마카로니가 종이 상자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 보인다. 

그래서 상자 속의 마카로니는 채망에 부어서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찬물을 넉넉히 부어서 끓인다. 

중간에 저어 주라고 설명에는 되어 있는데 굳이 저어 주지 않고 많이 삶긴 걸 좋아하는 지라 끓은 후 10분 정도를 더 삶아 준다. 

충분히 삶아 졌다고 생각되면 마카로니는 냄비 채 채망에 부어서 뜨거운 물을 버린다. 

찬물로 씻어주면 마카로니 표면의 전분이 씻겨져 나가 소스가 잘 묻지 않으므로 절대 씻으면 안된다. 

이 상태로 냄비는 다시 가스 불에 올리면 된다. 

불을 켜지 않아도 팬이 뜨거우니 이때 버터를 한 조각 올려 준다. 

버터를 조금 더 넣으면 특유의 고소한 맛이 강화되지만 기르므 진 것이 싫어서 한 조각만 올렸다. 

맥앤치즈를 먹으면서 기름진것이 싫다는 건 모순이지만 버터 사용량을 살짝 줄이는 것만으로도 양심의 가책을 덜어 낼 수 있다. 

혼자만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버터가 반쯤 녹으면 채반에 받혀 뒀던 마카로니를 냄비에 부어준다. 

마카로니를 넣고 우유를 부어준다. 

생우유를 사용하면 더 맛있지만 집에는 멸균우유가 많으므로 멸균 우유를 사용했다. 

작센 우유에 대한 건 지난 번에 포스팅을 했었다. 

https://bravo1031.tistory.com/1333

 

독일 멸균 우유 작센 구입기

요즘 멸균 우유를 집에 쟁여놓고 먹기를 즐긴다. 생우유가 가장 맛있지만 짧은 유통기한에 조금씩 사다 먹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그렇다고 정기 구독 할 정도로 먹지도 않으니 유통기한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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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설명서에는 우유 1/4컵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다. 

이전에 처음 만들때는 용량을 그대로 지켰는데 우유의 양이 넉넉한 것이 더 좋은 듯 해서 난 한컵 이상의 우유를 부었다. 

우유를 붓고 나서는 약불로 불을 켜 준다. 

맥앤치즈에 동봉 되어 있던 치즈 소스를 부어 준다. 

색감이 카레 같이 짙은 치즈 가루들이다. 

아마도 치즈가 들어간 듯한 노란색을 만들어 주기위해서 색소가 사용된 듯 한데 표시사항을 살펴보지는 않았다. 

맥앤치즈에 동봉된 치즈소스(가루)를 다 붓고 난 다음에는 파마산 치즈가루를 넉넉히 부어 준다. 

동봉된 치즈가루로만 만들면 소스가 약한 느낌이라 진한 치즈의 향을 느끼고 싶으면 치즈를 더 첨가하면 좋다. 

파마산 치즈가루가 저렇게 많이 들어가면 살짝 짜지기는 하는데 짠 맛 보다는 진한 치즈의 풍미가 더 좋으니 잔뜩 첨가한다. 

여기서부터 버터를 한조각만 넣은 이유는 사라지는데 이때는 또 모른 척 눈을 감아준다. 

치즈가루들을 부은 뒤 약불에서 서으면서 우유가 끓어 오르기를 기다린다. 

우유가 많을 때는 우유때문에 치즈가 마카로니에 잘 묻어 나지 않는 것 같지만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우유가 졸아 들면서 치즈와 우유의 풍미가 마카로니에 충분히 스며 드니까. 

적당히 우유가 살짝 끓어 오른다 싶을 때 체다 치즈 두장을 또 첨가했다. 

맞다. 

나나 딸아이나 치즈 덕후이다. 

모짜렐라 치즈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모짜렐라 치즈는 우리집에서 똑 떨어진 지 오래이다. 

무난하게 체다 치즈를 주로 구입해서 여기저기 손으로 뜯어 잘 사용하는 중이라 체다치즈 두장을 더 넣어서 치즈가 다 녹아서 소스와 어우러 질 때까지 저어주면 된다. 

체다 치즈가 다 녹아서 기존의 치즈들과 어우러지면 우유도 충분히 졸아 들어 있다. 

기존의 소스만 넣었다면 저 정도의 치즈가 마카로니를 감싸지는 않는다. 

조금 부족한 느낌의 치즈를 볼 수 있는데 첨가한 치즈들 때문에 마카로니를 충분히 두껍게 감싸고 있다. 

이정도로 치즈가 넉넉해야지 풍성한 치즈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맥앤치즈가 된다. 

한 봉을 다 부어서 만들면 딸아와 나는 끼니 대용으로 둘이서 저 많은 양을 다 먹어 버린다.

미국 동생에게 이렇게 잘 먹는다고 하니 너무 많이 먹는다며 놀래기는 하더라. 

그래도 치즈를 좋아하니 가끔 딸아이와 함께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다음에는 일반 마카로니를 구입해서 치즈만 따로 넣어 만들어 볼 까 싶기도 한 맥앤치즈. 

떨어 질 만 하면 동생이 보내주니 따로 만들어 먹을 일은 없을것 같기도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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